2013. 12. 21. 11:58ㆍ책 · 펌글 · 자료/예술.여행.문화...
건축이나 미술과 관련이 있는 각계각층의 21명이 함께 다녀온 여행지 사진과 이야기를 짧게 소개한 책입니다.
가수 이은미도 따라갔었네요?
제가 아는 사람은 이윤기밖에 없군요.
블라디보스톡으로 들어가서 이르쿠츠크, 크라스노야르스크,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그, 헬싱키, 스톡홀름,
(말뫼), 코펜하겐, 그렇게 다녀왔네요.
도시나 건축에 관심 없는 사람들에겐 크게 추천할 만한 책은 아닙니다.
저는 시베리아지역 빼고는 전부 다 가본 곳이라서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__^))
시베리아와 북유럽을 가로지른 예술 기행 『북위 50도 예술여행』. 건축가, 화가, 소설가 그리고 영혼을 함께한 동반자 21인이 서양 문명의 변방에서 자신들만의 문화를 꽃피운 일곱 도시를 돌며, 예술적인 시각으로 각 도시의 문화, 건축, 미술, 그리고 문학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펼쳐낸다. 서양 문화가 차츰차츰 전파되어 가장 나중에 도달한 곳에서부터 그 원류를 추적해 블라디보스토크, 이르쿠츠크와 바이칼,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헬싱키, 스톡홀름, 코펜하겐을 컬러사진과 생생한 이야기로 만나는 예술 여행이 시작된다.
Russia
1 블라디보스토크
블라디보스토크 역 | 시베리아 횡단철도
시베리아 횡단철도 건설과 러시아의 발전
연해주 신한촌 기념탑 | 영혼의 불꽃 | 잠수함 박물관
러시아에 첫걸음 딛다
문명의 변방에서 러시아 건축의 자취를 더듬다
2 이르쿠츠크와 바이칼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혁명
바이칼 호수 | 리스트뱐카 | 탈치 박물관
러시아 문학과 자작나무
바이칼에서 <등유주대가>를 읊다
여행에 각본은 없다
3 모스크바
붉은 광장 | 레닌 묘 | 국영백화점 굼 | 상트바실리 사원
붉은 광장에 서서 권력과 건축의 의미를 되새기다
지금 우리의 아이덴티티는 무엇인가
크렘린 궁
성모승천 사원에서 종교와 건축으로 시대를 들여다보다
트레티야코프 미술관 구관 | 트레티야코프 미술관 신관 | 바라뵤비 언덕 | 아르바트 거리
오늘 죽기 좋은 날이구나
멜니코프 하우스
아방가르드 건축의 유산을 만나다
러시아 역사에서 문화의 흐름을 읽다
“라면은 음식이 아니라 의약품이다”
노보데비치 수도원 | 톨스토이 집
톨스토이에게는 향기를 느낄 수 없다
러시아 문화예술의 역동성
4 상트페테르부르크
레핀 미술대학 | 네바 강 |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 | 그리스도 부활 성당 | 스몰니 수도원
신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열망
이삭 성당 | 카잔 성당
상트페테르부르크 종교건축의 특수성
에르미타슈 박물관
내가 추천하는 에르미타슈 박물관 작품 10선
여름 궁전 | 분수 공원 | 넵스키 대로 | 문학카페
러시아 문호들의 마음의 고향 상트페테르부르크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되새기며
Finland
5 헬싱키
핀란디아홀 | 키아스마 현대미술관
세계가 주목하는 핀란드 디자인
암석 교회 | 시벨리우스 공원 | 핀란드 대성당 | 발틱 해 유람선
Sweden
6 스톡홀름
스톡홀름 시립도서관 | 아킬레우스와 헥토르의 벽화 | 스톡홀름 현대미술관
우드랜드 공동묘지에서, 성서적 풍경을 보다
또 다시 우드랜드 공동묘지에 서다
장제장 | 성 마가 교회
시간의 깊이를 담은 벽돌 교회
항구 도시 말뫼에서 정복자 펠레의 길을 따라
Denmark
7 코펜하겐
작은 물건의 가치
코펜하겐 오페라하우스
코펜하겐 오페라하우스 감상
니 칼스버그 글립토텍 미술관 | 블랙다이아몬드 도서관 | 루이지애나 현대미술관
루이지애나, 평생 잊지 못할 미술관
서양 문화의 사타구니
여행에서 깨닫는 일상의 힘
여행을 아쉬워하며
저자 : 문화우리
저자 문화우리(culture commune)는 부수지 않고 만드는 새로운 세상을 기치로 무분별하게 조성되는 대도시의 도시공간과 도시문화에 대한 대안을 연구하는 단체이다.
저자 : 승효상
저자 승효상은 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의 대표. 2007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수상하였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지문』(2009), 『건축, 사유의 기호』(2004), 『빈자의 미학』, (1999) 등이 있다.
저자 : 임옥상
저자 임옥상은 ‘임옥상미술연구소’ 소장이자 ‘사단법인 문화우리’의 이사장. 수많은 개인전과 기획전,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참여하였고, 저서로 『가을 이야기』(2003), 『벽 없는 미술관』(2000), 『누가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지 않으랴』(2000) 등이 있다.
저자 : 이윤기
저자 이윤기는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였고, 중편소설 『숨은 그림 찾기』(1998)와 소설집 『두물머리』(2000)로 각각 동인문학상과 대산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2000), 『나비넥타이』(2005), 『무지개와 프리즘』(2007) 등의 저서와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그리스인 조르바』 등 다수의 번역서가 있다.
북위 50도라니깐 무지하게 북쪽인 거 같지요?
그렇지가 않아요, 세계지도를 보면 우리나라가 오른쪽 맨 끝 위에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착시현상이예요.
간단히 지구본을 돌려보면 되는데, 그건 또 유럽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감이 안 오고.....
저도 이것 때문에 유럽여행 다니면서 엄청 헷깔렸습니다.
프랑크푸르트, 비엔나, 프라하… 이런 데를 가면 위도가 우리랑 비슷하겠지 했는데,
아니에요, 수치가 엄청 차이 나요.
한반도는 평균 위도가 38.5도밖에 안되잖습니까. 유럽 국가들에다 대면 완전 남쪽나라예요.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가 50도 내외고, 로마도 41.5도입니다.
지난번에 김연아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시합했잖습니까?
그때 김연아가 입은 잠바를 보고 크로아티아도 추운가 하고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책의 제목을「북위 50도」라니깐 러시아나 노르웨이 이야기 정도로 착각하기가 쉬운데,
그게 아니라, 유럽의 유명짜한 도시들이 거의 다 그 근방이라는 겁니다.
서울 37,30 N
카이로 30.2 N
상하이 31.1 N
Osaka, Japan 34 32 N
도쿄, 35 40 N
테헤란, 35 45 N
아테네 37.58 N
리스본, Portugal 38.44 N
베이징, 39.55 N
앙카라, Turkey 39.55 N
마드리드 40 26 N
로마 41.54 N
소피아, Bulgaria 42 40 N
블라디보스톡 43.10 N
마르세이유 43.20 N
Bucharest, Romania 44.25 N
Belgrade, Serbia 44.52 N
베니스 45.26 N
취리히 47.21 N
Budapest, Hungary 47.30 N
뮌헨 48.8 N
비엔나 48.14 N
파리 48.48 N
프라하 50.5 N
프랑크푸르트 50.7 N
런던 51.32 N
바르샤바, 52.14 N
암스테르담 52.22 N
베를린 52.30 N
함부르크 53.33 N
코펜하겐, Denmark 55 40 N
모스크바 55.45 N
에딘버러 , Scotland 55.55 N
스톡홀름, Sweden 59.17 N
페테르부르그 59.56 N
오슬로, Norway 59.57 N
헬싱키, Finland 60.10 N
Hammerfest, Norway 70.38 N
러시아의 3대 문호라지만
나는 톨스토이에게서는 향기를 느낄 수 없다.
20년간 살았던 이 집에서 그는 열 명의 하인을 거느리고 살았고,
먈년을 보냈던 농장에서는 2000명의 농노를 거느렸다.
신발조차도 직접 벗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시대를 산 사람이 간디를 만나면서 인도주의를 얘기한다.
우리는 과연 그를 무소유 철학의 휴머니스트라 인정할 수 있을까?
그는 소설가로서 한 번도 인도주의자였던 적이 없다.
- 이윤기
러시아 아방가르드는 장르를 뛰어넘어 탁월한 예술적 업적을 남겼다.
미친리스츠키, 말레비치, 타틀린은 화가이자 조각가였고, 에이젠슈타인은 영화감독이었다.
보통 그들을 '구성주의자'라고 부르는데, 명료한 정의는 어렵지만
'삶과 예술의 분리에 반대하고, 생산주의자적 입장을 취하면서 인민에게 다가가고,
기술에 대한 신뢰를 견지한다'/는 성격으로 특징지어진다.
과학적 이데올로기와 사회적 이데올로기에 의한, 유토피아적이고 환상적인,
때로는 형태주의적인 텍스트를 통해 다양하고 폭넓게,
국제주의적이며 이상주의적인 아방가르드 건축의 이념을 제시한다.
그러나 1932년 스탈린의 엘리트주의 배척과 국가주의 인민주의에 의해서 억압받고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가
1980년대에 공산주의가 몰락하면서 재평가되었다.
- 임옥상(화가)
상트페테르부르크는 1990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계획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격자형의 구조로, 네바강과 68개의 운하가 도시를 100여개의 섬으로 갈라놓고
이를 다시 600개의 다리가 연결하고 있는 '물의 도시'이다.
알렉산드르 넵프스키 大路가 도시 중앙을 가로지르고 도시 곳곳에 광장이 있다.
연약한 지반 때문에 고층건물을 찾아볼 수 없으며 바로크 및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축들이 도시를 장식하고 있다.
200년 동안 러시아의 수도였던 인구 460만 명의 상트페테르부르크는 200개가 넘는 궁전, 120여개의 극장,
630개의 박물관과 미술관, 800개가 넘는 오래된 성당들이 남아 있다.
도시 건물의 색상까지 레핀 미술대학에서 관리한다.
고등학생 대학생도 끼어 있던데, 좋은 경험했겠네요.
침묵의 로망스 - 비에니아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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