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城

2013. 10. 16. 13:00발칸반도

 

     

 

드라큘라브램 스토커 :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대학을 졸업하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더블린 시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그때부터 지역 신문에 연극 비평을 연재하기도 하는 등 연극과 글쓰기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어린 시절부터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7년 동안 다양한 지역의 전설과 역사를 치밀하게 조사한 뒤 1897년 《드라큘라》를 발표했다. 인간이 가진 욕망과 당시 사회의 모순을 생생하게 묘사한 이 작품은 현재까지 공포 소설의 영원한 걸작으로 남아 있으며, 드라큘라 백작이라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주인공은 다양한 장르를 통해 신화적인 인물로 자리 잡았다.

 

 

드라큐라 영화는 몇 개나 보셨에여?

- 난, 네 개.

 

 

 

 

 

블란 城 (Castle Bran)

 

   드라큘라 성으로 잘 알려진 브란 성(城)은 작은 중세도시인 브란(Bran)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드라큘라의 성’으로 알려지면서 동유럽 최고의 관광지가 된 브란 성은 아일랜드 더블린 출생의 소설가인 '브람 스토커(Bram Stoker:1847-1912, )'의 소설 드라큘라의 무대가 된 장소이다.  /  사실 드라큘라라는 별명을 가진 블라드 체페슈(블라드 3세)는 터키의 지배에 대항하여 싸운 루마니아 영웅이었다.  스토커의 소설이 영화와 드라마에까지 등장하면서 루마니아인들의 영웅이었던 블라드는 역사적 사실과 무관하게 스토커의 드라큘라와 동일시되었다.  ///

   소설 드라큘라는 슬라브 민족에게 전해오던 흡혈귀 전설에 블라드 체페슈의 잔혹한 이미지를 이용해 작가가 만들어낸 이야기일 뿐인데, 소설에서 드라큘라 백작이 흡혈귀로 불리게 된 것은 그가 터키인 포로들을 잔인하게 죽인 것 때문이다. 드라큘라의 모델인 블라드 3세는 쇠꼬챙이를 살아 있는 사람의 입에서 항문으로 관통 시키는 잔인한 처형 방법을 적의 포로들에게 사용했는데, 이것은 터키 군들에게 두려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체페슈는 루마니아어로 말뚝, 꼬챙이라는 뜻이다.)  ///

   브란 성이 드라큘라 성으로 불리게 되었지만, 사실 드라큘라 백작의 모델이었던 블라드 3세는 어렸을 때 이 성에 잠시 머물렀다거나, 3일 정도 포로로 잡혀있었다는 설이 있을 뿐이다.  /  원래 브란 성은 브라쇼브로 이어지는 무역의 교역로를 지키기 위해서 1377년 당시 상인들에 의해 세워진 성이었다.  /  중세 시대 루마니아를 상대로 무역을 하던 색슨족이나 서유럽 상인들에게 관세를 부과하던 세관의 역할을 하던 곳이었으며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하였다. 건물에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양식이 추가되어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등 다양한 양식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성의 발코니에서 내려다보이는 마을에는 옛날 세관으로 사용하던 건물이 남아있다. '브란'이란 세관을 뜻한다.  ///  

마리는 빅토리아 여왕의 아들인 에든버러 공작 알프레드의 딸로, 루마니아 왕국 페르디난트 1세의 왕비가 되었다. 1920년 브라쇼브 의회가 마리 왕비에게 브란 성을 기증한 후, 이 성은  대대적인 개조를 통해 원래 요새로서의 외양이 사라지고 낭만적인 분위기의 

궁전으로 바뀌었으며 왕실의 여름별장으로 사용되었다. 그 후 마리 왕비는 이 성을 딸 일레아나 공주(1909~1991)에게 주었다.  / 1948년 공산정부가 들어서면서 왕족이 추방되고 국유화되었던 브란 성은 민주화 이후 사유재산 반환 조치에 따라 2006년 5월에 미국에 살고 있는 일레아나 공주의 아들인 도미니크 폰 합스부르크에게 반환되었다.  ///

 

 

☜  검색을 해보니 드라큘라와 브란 성에 대한 설(說)이 무수히 난무하던데,

     이 스토리가 제가 현지에서 들었던 내용과 동일합니다.

 

 

 

 

 

브란 성(城)

 

14세기의《브란 성》은 ‘성(城)’이라기보다 ‘요새’라고 할 수 있겠는데, 나중에는 별장용으로 쓰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 보여드릴 브란 성은 1920년 루마니아 왕국(페르디난트1세)의 마리 왕비의 여름별장으로 쓰였던 모습입니다.

근래에 ‘드라큘라성’으로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중세 시대의 유물 몇 점을 갖다놓았습니다.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2시간정도 갑니다.

이곳을 <브란 지역>이라고 하더군요.

 

 

 

 

 

 

보이는 저 성이 브란城, 즉, 드라큐라城입니다.

 

 

 

 

 

그냥 평범한 시골마을 같은데, 지금은 전부 식당· 호텔· 상점 등으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조잡하고, 유치한 인형들, 기념품이래야 가게마다 똑같은 것들입니다. 다 중국산입니다.

이 허접한 동네가 「드라큐라」영화· 소설 덕분에 세계적인 관광지가 된 겁니다. 땡잡은 거죠.

 

 

 

 

 

 

 

 

 

 

 

 

 

많이 퇴락했지만 내부는 괜찮습니다.

원래는 외벽을 붉은 벽돌로 지었던 것 같은데......

 

 

 

 

 

 

 

1층 책장 뒤에 가려져 있었던 비밀통로입니다.

 

 

 

 

 

 

방이 여러 개인데, 일부러 꼬불꼬불 복잡하게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이 그림의 의미는,,

옛날에는 성으로 통하는 길이 없고 사방이 절벽으로 끊겨져 있어서,

성문 가교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드나들었단 겁니다.

 

 

 

 

 

 

 

페르디난트 1세가 아주 난봉꾼이었답니다.

프랑스 귀족 부인을 만나느라 왕위도 아들에게 물려주고 프랑스에 가서 놀다가......

돌아와서 다시 왕위를 물려받는..... 두 번씩이나 그런 짓을......

마리 왕비는 아주 현숙하고 아름답고 총명하고 그랬다는데......

 

 

 

 

 

 

「드라큐라」소설과 영화에 대한 자료들입니다.

 

 

 

 

 

 

 

 

 

 

 

 

 

 

저 구석에 보이는 것은 벽난로인데 방마다 다 있습니다. 형태가 조금씩 다릅니다.

이 城의 시대별 변천사를 알 수가 있다더군요.

 

 

 

 

 

 

 

책장 뒤로 비밀통로가 있는데, 아까 올라올 때 본 그 비좁은 통로 출구가 바로 여기입니다.

관광객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개방해 놓고 있는 것이죠.

이 성에는 비밀통로가 두 개가 있습니다. 또 하나는 어디에 숨어 있을까요?

역시 동화책에 많이 나오는 방식입니다. 자, 찾아봅시다. ^^*

 

 

 

 

 

 

 

 

 

 

사람 왼편에 문이 하나 보이지요?

그거 공갈문입니다.

문 열면 그냥 낭떠러지 절벽입니다. 비밀통로가 아닙니다.

왜 저런 위험한 문을 만들어놨을까요?

 

 

 

 

 

 

엘리베이터 엔진입니다. 엘리베이터가 있었단 얘깁니다. 14세기에...... 허.......-

 

 

 

 

 

 

이건 위장용 방어용 창문이고......

 

 

 

 

 

 

 

 

 

 

 

 

 

 

 

 

저 가파른 지붕에 기와를 어떻게 얹었을까요?

나무 판자에 홈을 만들어서 기왓장을 끼우는 방식이랍니다. 

 

 

 

 

 

 

 

성 뒷편인데, 저 밑에 이슬람사원처럼 보이는 것이 세관이었답니다.

지나가는 무역상인들한테서 관세를 받는 거죠. 보호비 명목으로......

세금을 안내고 몰래 들어오다 들키면?  코를 잘랐답니다.

 

 

 

 

 

 

 

 

 

 

 

우물 바닥이 원래는 이게 아니랍니다.

우물이 깊었고 물도 위에까지 차 있었답니다. 바로 그 우물 속에 비밀통로가 있었다는 거죠.

우물 속 벽면에 U字형으로 통로를 만들었답니다.

잠수해서 탈출해야 되니까, 배수로와 연결되었을 겁니다. 

 

 

 

 

 

 

 

 

저 커다란 나무 저울이 바로 마녀사냥 도구입니다.

마녀는 빗자루 타고 공중으로 붕붕 날라다니지 않습니까? 그러자면 가벼워야 할테니,

저울에 달아서 반쩍 들리면?  마녀가 되는 겁니다.

심판관 꼴리는 대로 돌을 올려놓으니까...... 사람 사냥하는 거죠.

 

 

 

 

 

 

 

'드라큘라'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던 '블라드 체페슈'가 잔혹하기는 하였으되, 용감하고 전략에 능한 장군이었답니다.

오스만 터키가 쳐들어왔을 때 그들이 진군하는 길가에다 저렇게 시체를 꼬챙이에 꿰서 널어 놓았다는군요.

아무튼 드라큘라, 체페슈가 적군에게는 공포, 두려움의 대상이었답니다.

 

 

 

 

 

 

 

 

보다시피 기념품 가게들이 조잡합니다.

여기도 전부 중국산입디다.

 

 

 

 

 

 

닭다리로 만든 요리라는데 맛있더군요.

여기 닭들은 지붕까지 휙휙 날라다녀서 육질이 단단하답다.

 

 

 

 

 

ps.

 

드라큘라의 성(城)’으로 잘 알려진 루마니아의 브란 성이 공산정권 시절 빼앗긴 재산 반환작업의 일환으로 루마니아 마지막 왕의 조카이자 현재 뉴욕의 건축가인 도미니크 폰 합스부르크씨에게 반환되게 됐다. 폰 합스부르크씨는 지난 해 루마니아 정부가 공산정권 시절 빼앗긴 재산에 대한 권리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자 이 성에 대한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아직 법적인 최종 결정은 나지 않았지만, 그의 변호를 맡고 있는 헤르츠펠드& 루빈은 정부가 이달 안으로 이 성을 넘겨 주겠다는 언질을 주었다고 말했다고 6일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가 전했다. 폰 합스부르크씨는 “내게는 그 성이 향수를 불러오고 아주 중요하다”면서 “나는 어린 시절을 거기서 보냈고 아주 따스한 기억들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 그러나 왕가의 자손들만 40년이 넘은 공산정권 시절에 빼앗긴 재산을 되돌려 받게 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루마니아의 칼린 타리체아누 총리 정부는 현재 ‘상환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이 기금은 빼앗긴 재산을 이런 저런 까닭으로 해서 원소유자에게 원상대로 반환 할 수 없는 경우 돈으로 상환하는데 쓰이게 된다. 어떤 경우는 파괴되었고, 또 다른 경우는 현재 공공건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이 펀드에 국가가 보유한 114개 회사 주식, 루마니아가 보유한 타국에 대한 채권, 현금 등을 양도하게 되며, 그 가치는 38억 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정부 관리들은 추산하고 있다. / 한편 브란 성은 1212년 튜턴인들의 지배시절 기사들이 지었으며, 트란실바니아 지역의 소도시인 브라쇼브 남서쪽 32㎞ 지점에 있다. 브란 성은 그 후 15세기에 발라히아 왕국(루마니아의 옛 왕국 중 하나)의 블라드 제페쉬 왕자의 소유가 되었다. 이 블라드 제페쉬 왕자가 바로 영국의 소설가 브 람 스토커의 ‘드라큘라’에 나오는 드라큘라 백작의 원형이 되는 사람이다.

 

 

 

아직 반환이 확정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고, '그럴 것이다'라는 겁니다.

반환받으면 매물로 내놓지 않겠는가,하더군요.

가격은 대략 800~900억원 정도로 감정평가 했답니다.

맘 있으쇼?

일년에 관광객이 200만명이라니까, 입장료 1만원..... 계산기 두드려 보시고.

참고로 부동산 중개수수료는 3%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