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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오늘이 입추네요

by 알래스카 Ⅱ 2013. 8. 7.

 

 

 

 

입추(立秋)!

전에도 한번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입춘(立春) · 입하(立夏) · 입추(立秋) · 입동(立冬)

들 ‘입(入)’자를 안 쓰고 설 ‘입(立)’자로 쓰잖습니까..

‘가을로 진입한다’가 아니라 ‘가을에 올라선다’,

얼마나 문학적이고 철학적입니까?

멋지죠.

 

 

어젯밤에 편안히 주무셨습니까?

저는 쾌적하게 잘 잤습니다.

새벽녘엔 서늘하기까지 하더군요.

아무리 온난화로 바뀌었다곤해도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옛사람들이 말한 절기가 때 되면 어김없이 와요.

‘가만히 귀대고 들어보며는~♪ 얼음장 밑으로 봄이 와요~♩’

이런 멋들어진 가사를 어떻게 지어냈을까요?

아무도 몰랐을걸요? 동요에 연륜이 뭍어있을 줄은. 

나일 먹어보니까,

가을이 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고, 맡을 수도 있고, 볼 수도 있게 돼요.

이미 낙엽이 뒹굴고,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가…. 

 

 

구월이 오는 소리는 이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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