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6. 09:36ㆍ책 · 펌글 · 자료/예술.여행.문화...
김남희, 김남희 책. 꽤 오랫만이네요.
김남희 책을 마지막 본 게 뭐였더라? 유럽여행이었던가? 미쉘몽쉘 나오는 거?
나중에 중앙일보에 연재되는 글을 두 세 꼭지 본 것 같은데,
그 이후로는 김남희를 까맣게 잊었습니다.
그런데 언제 일본도 다녀오고, 또 이런 공저까지도 냈네요.
완전 ‘직업꾼’ 여행가가 됐네요.
내가 여행, 여행기에 첫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바로 김남희의 ‘국토종단’ 여행기였는데,
그래서 김남희에겐 남다른 애착이 있죠,
내가 미술에 눈뜨게 된 오주석의 『한국의 미』처럼.
‘행복한 아웃사이더’, - 서문에 이런 말이 있군요.
저자 김남희 저서(총 13권)
1971년 강원도 삼척 출생. 여덟 살 때 혼자 기차를 타고 포항에서 대구로 떠난 첫 여행 이후, 아직도 많은 시간을 길 위에서 보내고 있다. 세계 최악의 길치에 지도를 읽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결점을 끌어안고서. 쓰고 싶은 글만 쓰고, 옳다고 믿는 일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서 살려고 애쓴다. 오마이뉴스에 2000년 '몽골 여행' 연재를 시작으로 국토종단 도보여행기, 중국, 미얀마, 라오스, 티베트, 네팔 여행기 등을 연재했다. '까탈이의 세계여행'도 연재하였다. 월간중앙에 2003년 1월부터 12월까지 '동남아 여행기'를 연재했다. 네팔에 체류하는 동안은 KBS '도전지구탐험대'의 현지 코디네이터를 맡았다. 남다를 바 없는 학창시절을 보내고 대학을 졸업하던 해, 펼쳐진 인생이 막막해 유럽으로 두 달간 여행을 떠났다. 그 길로 여행 중독자의 대열에 합류, 영국에서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터키대사관에 근무하던 시절에는 해마다 한 달씩 주어지는 여름휴가를 이용해 한 나라씩 돌기도 했다. 저서로는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유럽의 걷고 싶은 길', '일본의 걷고 싶은 길', '외로움이 외로움에게' 등이 있다.
김남희와 쓰지 신이치가 들려주는 평화와 행복에 관한 이야기!
여행가 김남희와 문화인류학자 쓰지 신이치. 그들이 1년간 만나고 기록한 삶의 속도를 선택한 사람들 『삶의 속도 행복의 방향』. 이 책은 두 저자가 부탄에서 시작해 홋카이도와 안동, 오사카와 나라, 지리산을 거쳐 제주도까지 여행하며 만나온 약함을 유대로 살아가고 분발하지 않아도 행복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존의 시스템에 흡수되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지켜내는 사람들의 삶의 속도를 따라가 보며 행복의 방향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생명평화운동을 실천하는 스님, 공정무역을 통해 슬로 비즈니스를 구현해오거나 부모에게 버림받은 문제아에서 일본 제일의 말 치료사가 되거나, 생명에 대한 사랑을 농사로 실천하거나 자연의 속도에 맞춰 살아가는 삶의 아름다움을 몸소 보여주는 이들이 우리에게 전하는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하는 대신 강한 척하지 않아도 괜찮고 실수를 저지르고 실패를 반복해도 괜찮다는 깨달음을 전하며 한 박자 쉬며 자신의 삶을 돌아볼 계기를 마련해준다.
프롤로그
김남희―길 위에서 만난 내 인생의 남자들
쓰지 신이치―당신은 행복한가요?
1장. 부탄
쓰지 신이치―부탄의 슬로라이프
김남희―왜 당신의 시간을 즐기지 않나요?
"GNH(Gross National Happiness)" '국민총행복지수'
가지고 싶은 물건 목록뿐 아니라 없어도 사는 데 지장 없는 물건 목록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행복이란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진정으로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곳 사람들이 전통적 삶의 방식을 지키기 위해 도로나 전기를 거부해야 할까요?"
"중요한 건 거부한다는 사실이 아니라 이미 가지고 있는 걸 긍정하는 힘이지."
"우리는 로빈슨 크루소의 행복을 믿지 않습니다. 모든 행복은 관계 속에 있어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자신이 혼자라는 사실과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 사이의 균형을 갖춰야 한다고."
입헌군주제를 도입한 아버지의 뒤를 이은 젊은 국왕은 선왕과 달리 개발에 적극적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모든 마을에 도로와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고 한다.
전기의 보급이 가져올 가장 무서운 부작용은 테레비젼이 아닐까.
어려서부터 개미 한 마리도 죽여서는 안된다고 배우는 이 나라에서 텔레비젼만 틀면 살인장면을 볼 수 있게 되었으니.
2장. 홋카이도
쓰지 신이치―인간의 고요한 대지, 아이누족의 땅
김남희―약함에 기대어 살아가는 곳
짧은 여행 1. 김남희―흔적 없는 열일곱 살의 조선인과 그의 아내
3장. 강원도
김남희―산골마을의 스승들
쓰지 신이치―마음속의 작은 등불을 켜는 사람들이 있는 곳
짧은 여행 2. 쓰지 신이치―아버지에게로 가는 길
4장. 안동
김남희―옛 전통의 마지막 보루 안동
쓰지 신이치―백 년의 생생함이 살아 있는 안동의 정신
짧은 여행 3. 김남희―자이니치, 8월 말의 오사카
‘그는 일본인이 좋아하는 재일교포像은 따로 있다고 말한다. 작가, 시인, 가수나 강상중 같은 지식인이 지닌 이미지.
일본사회를 위협할 정도로 근본적인 비판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조금 다른 의견을 내놓는 좌파 정도라고 할까.
한마디로 말해서 일본사회가 안심할 수 있는 지식인이다.
일본인에게 재일교포는 미인의 옷깃에 숨겨진 火傷 자국 같은 존재인지도 모른다. 지우고 싶은 과거를 상기시키는 불편한 존재,
그들이 일본 땅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가해자로서의 얼굴을 떠올리게 만드는 어떤 상흔 말이다.'
‘지구 위에 자신의 먹거리를 타인에게 온전히 의지하는 존재가 인간 말고 또 있을까.
자신이 먹는 음식의 일부를 스스로 생산하는 일은 인간을 자연에 사장 가까이 다가가게 만드는 일인지도 모른다.’
5장. 나라
김남희―아름다운 고집쟁이 할아버지 자연농 가와구치
쓰지 신이치―불필요한 것들을 빼나가는 일. 가와구치의 자연농업
6장. 지리산
김남희―한결같은 내 어머니 지리산
쓰지 신이치―당신에게 지리산이란 무엇인가
짧은 여행 4. 도법스님 인터뷰
7장. 제주도
김남희―불러보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푸르게 젖는 섬
쓰지 신이치―새로운 세계의 모델 제주도
짧은 여행 5. 김남희―슬로비즈니스를 꿈꾸는 사람들
에필로그
쓰지 신이치―소망이 희귀할수록 상상력은 단련되고 기도는 간절해진다
김남희―내려가는 삶을 위해 나지막이 샨티를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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