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24. 21:55ㆍ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둘
지금은 비석을 해 세울 때가 아닙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비석을 세워달란 얘기는
"당신이 이겼습니다. 우리가 해냈습니다." - 바로 이 말이 듣고 싶은 겁니다.
무덤에다 돌쪼가리 하나 세워달란 얘기가 절대로 아닙니다.
사람들이 오버합디다. '작은 비석' 모금한다고 말입니다.
그깟껏 돈 몇푼 합니까?
비석을 세우는 의미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 비석으로 말미암아 노무현을 계속 살려낼 수가 있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비석을 미완으로 둔다는 얘기지요.
우리가 당신의 뜻을 이루어 드리고 나서야 그 비석을 세울 체면이 있는 것 아니겠냐고,
당신이 이루고자 했던 정정당당한 나라,
그날이 오면 세워드리겠습니다, 라고.
지금으로 봐선 차기 승부 상대는 박근혜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우린 둘을 상대로 해야합니다. 바로 박정희 망령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쪽도 혼자가 아닙니다.
비문이 없는 노무현의 비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차직하면 노무현 비석을 방패막으로 하면 됩니다.
싸워볼만합니다.
이번에 국민들이 많이 깨우친 것 같기에 자신이 생깁니다.
일단은 문재인 수석을 앞세워야겠지요.
문 수석의 이미지가 국민들에게 두루 좋은 것 같습니다.
본인은 한사코 만류하겠지만 결국엔 피할 재간이 없을 겁니다.
물론 딴 욕심이야 없는 사람이지요. 그렇지만 누가 압니까? 대통령은 하늘이 내는 자리라니까.
여기서 절대로 주의 할 것은 유시민이니 누구니 정치를 했던 사람을 앞세우면 안된다는 겁니다.
유시민은 얼마간 대학생들 상대로 강연이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당분간은 정일이가 김일성이 유훈 통치하듯 해야합니다.
그런데 싸우러나가기 전에 먼저 정리해둘 것이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대중 전대통령님께 빨리 돌려주십시요.
그리고나서 민주당과는 거리를 분명히 해야합니다.
불가근 불가원, 그것입니다. 가급적 아는 체 말아야 합니다.
염려할 것 없습니다. 김대중 전대통령님이 어련히 알아서 잘 맡아주실 겁니다.
민주당은 쌈짓돈일 뿐입니다.
지금 다시 읽어봐도 제 생각엔 변함이 없을 것 같네요.
♧ ♧ ♧
친한 사람 간에도 눈치 봐서 할 말, 꺼내지 말아야 할 말이 있습디다.
대표적인 게 개신교 얘기, 그리고 정당정치(선거) 얘기죠.
부모형제 간에도 그 논쟁으로 척지는 사람들 더러 봤습니다.
당장 제가 제 아버지와 첨예하게 다퉜더랬습니다.
매형과 조카녀석도 그렇습니다. ㅋㅋㅋㅋ
가만 생각하니 말로는 안될 것 같아서 계몽하려고 아버지께 책을 권해 드렸습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시니까 금방 다 읽으십니다,만
결국엔 소용없습니다. 조선일보 몇일 보면 다 도루묵 됩디다.
제가 얼마전에 친구들한테 해준 얘기가 있어요.
"매뉴얼을 만들어라. 논쟁이 되는 '꺼리'는 뻔하니까,
알기 쉽게, 여러 말 할 것 없이 한 방에 입 쑥다물게 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어라."
친구들이 듣더니 ㅎㅎㅎ 웃습디다.
"웃을 일만은 아니야! 노무현이 바로 그렇게 했잖아.
일목요연하게 이 상황엔 이렇게, 저 상황엔 저렇게,
누구에게나 예측 가능한 시스템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그래서 권력자건, 재벌이건, 언론이건, 종교건, 그 어떤 힘센 자건 간섭 못하도록,,,
대통령이 바뀌어도 자의적으로, 또는 위계로써 권한을 남용하지 못하도록,,,
아예 매뉴얼을 만들어서 대못질을 해놓으려 하셨던 거겠지."
흐, 말이 옆길로 새버렸네요. ㅎㅎㅎㅎ
♧ ♧ ♧
제 예측 대로 박정희와 노무현의 싸움이 막이 올랐습니다.
문재인에게 바라는 것은 당당하라는 것입니다.
시시비비를 분명히 하십시요.
노무현의 참여정부가 억울하게 누명을 쓴 부분은 따져서 재평가를 받고,
한미FTA처럼 잘못되었던 정책은 '왜' '앞으로 어떻게' 라는 분석을 붙여서 사죄를 하십시요.
제가 볼 때는 공(功)이 7이고 과(過)가 3입니다.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독기를 품고 정정당당히 맞받아치십시요.
노무현과 참여정부가 누명을 벗을 마지막 기회입니다.
박정희와 노무현의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노무현이 다소 앞서긴하지만 비슷하게 나옵디다.
이는 자신감도 중요하고, 전략전술이 매우 중요하단 얘깁니다.
거듭 말하지만 문재인 후보에게 노무현은 창이자 방패입니다.
창과 방패를 내던지고 싸울 수가 있습니까?
참모들에게 창과 방패를 다시 한번 손질해 놓으라고 하십시요.
국민들에게 노무현 대통령의 소박했던 생전 모습 사진과 영상물도 많이 보여주십시요.
지금도 봉하마을을 아방궁으로 아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아랫글을 많이 퍼뜨려서 읽히십시요. 저들의 정곡을 찌르는 글입니다.
하여 다시 한번 더 옮깁니다.
그리고 널리 알려진 대로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성폭력 당했다는 피해 여성들의 문제 말입니다.
신문 방송에 대대적으로 게시· 전파하고 신고· 접수 받아서 성폭력 피해자들의 규모를 밝혀주십시요.
100명인지, 1,000명인지, 심지어 1만 명이 넘는지도 모르잖습니까?
박근혜 후보의 동창생 중에서도 희생자가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사실로 확인이 되면, (가칭)「박정희 성폭력 피해 여성 특별배상법」을 만들어서
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에 준해서 국가배상을 해주겠다고 하십시요. 몇 표라도 아쉽습니다.
♧ ♧ ♧
그들은 '제2의 노무현' 탄생이 싫었다
- 이종필(stst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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