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앨범사진 뽑았당

2012. 7. 3. 14:28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제 얼굴 나오는 사진만 몇 장 챙겼습니다.

예전 같으면 50여장 넘게 뽑았죠.

여행을 다녀오면 아버지가 몹시 궁금해 하시거든요.

일부러 사진을 크게 뽑아다가 관광책자와 함께 뵈드리곤 했습니다.

아버진 대충 보시지 않아요.

방바닥에 세계지도를 펴놓고 대조해가며 ‘공부’하십니다.

그 모습을 보면 참 죄송스러웠습니다.

늘 면세점에서 술을 한 병씩 사다가 드렸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술을 안 사왔습니다. 

술 진열장을 그대로 지나치려니까 눈물이 핑 돌더군요.

아버지의 부존재를 처음 실감한 순간이었습니다.

 

 

 

 

 

 

 

 

 

톨레도

 

 

 

 

 

바로셀로나 성가족성당

 

 

 

 

 

살라망가 마요르광장

 

 

 

 

 

세비아 스페인광장

 

 

 

 

 

 

 

 

 

 

 

 

 

 

 

 

 

모로코

 

 

 

 

 

코르도바

 

 

 

 

 

 

 

 

 

그라나다

 

 

 

 

 

 

 

 

로까곶

 

 

 

 

 

 

 

 

 

플라멩고 (그라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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