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앨범사진 뽑았당
2012. 7. 3. 14:28ㆍ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제 얼굴 나오는 사진만 몇 장 챙겼습니다.
예전 같으면 50여장 넘게 뽑았죠.
여행을 다녀오면 아버지가 몹시 궁금해 하시거든요.
일부러 사진을 크게 뽑아다가 관광책자와 함께 뵈드리곤 했습니다.
아버진 대충 보시지 않아요.
방바닥에 세계지도를 펴놓고 대조해가며 ‘공부’하십니다.
그 모습을 보면 참 죄송스러웠습니다.
늘 면세점에서 술을 한 병씩 사다가 드렸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술을 안 사왔습니다.
술 진열장을 그대로 지나치려니까 눈물이 핑 돌더군요.
아버지의 부존재를 처음 실감한 순간이었습니다.
톨레도
바로셀로나 성가족성당
살라망가 마요르광장
모로코
코르도바
그라나다
로까곶
플라멩고 (그라나다)
'이런 저런 내 얘기들 > 내 얘기.. 셋'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이 갑갑할 땐…' (0) | 2012.07.12 |
---|---|
천국의 열쇠 (0) | 2012.07.10 |
'버킷 리스트'라는 게 있습니까? (0) | 2012.07.02 |
나꼼수 비키니女 (0) | 2012.07.02 |
비싸서 어디 먹겠나 (0) | 2012.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