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4구간, 송정리에서 칠선계곡 입구인 금계마을까지 (1)

2011. 10. 31. 09:17산행기 & 국내여행

 

 

 

 

 

 

 

 

 

 

 

 

 

 

 

 

 

 

 

 

 

 

 

체중이 3키로나 줄었어요. 엊그제 작은놈이 와서도 금방 알아보더군요.

제가 봐도 거울 속의 얼굴 볼살이 쏙 빠졌어요. 

세수할 때 움푹패인 볼테기며, 광대뼈가 터더덕 걸려요. ^^

오늘이 10월 31일. 10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들녘을 걸어도 호젓하다는 것 뿐.... 아무런 감흥도 우러나지 않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국내고 국외고 여행 가보고 싶은 곳도 없어졌어요.

뭘하면 신날 거라는.... 아예 그런 거....없어요... 다.. 시큰둥해요.

힘든 삶을 사는 것도 아닌데..... 지치네요......

 

 

 

 

 

 

Joan Baez  Diamonds & Rust 

 

 

 

 

 

직선과 곡선 / 법정

  

 

사람의 손이 빚어낸 문명은 직선이다
그러나 본래 자연은 곡선이다.

인생의 길도 곡선이다
끝이 빤히 내다보인다면 무슨 살맛이 나겠는가
모르기 때문에 살맛이 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곡선의 묘미이다.

직선은 조급, 냉혹, 비정함이 특징이지만
곡선은 여유, 인정, 운치가 속성이다.

주어진 상황 안에서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
그것 역시 곡선의 묘미이다.

때로는 천천히 돌아가기도 하고
어정거리고 길 잃고 헤매면서
목적이 아니라 과정을 충실히 깨닫고 사는
삶의 기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