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병탁이 18번인데,
2010. 4. 23. 08:52ㆍ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이 노래는 내 중학교 동창 '병택'이 18번인데,
우리랑 만났을 때만 부르는 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때도 부르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친구가 생긴 것과는 딴 판으로 간들어지게 부릅니다.
평소에 말을 할 때도 한 옥타브가 높은 편이죠.
이 친구네 집엘 처음 가본 것은 중학교 때가 아니고 대학 다닐 때였을 겁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갔었던 것 같습니다.
집이, 본채가 있고, 좀 떨어져서 별채가 따로 있더군요.
어려서부터 그 별채에서 할머니랑 둘이서 잤답니다.
잠만 잔 게 아니죠. 할머니가 밭엘 가거나 마실을 가거나, 항시 뭍어서 다녔답니다.
그래서 노래도 할머니한테 배웠답니다.
사람이야 진국이지요.
이 친굴 만나면 마치 돌아가신 내 할머니를 보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ㅎ
.....
그런데 참,, 이 노래는 우리 양구 큰집 큰 형님이 또 잘하십니다.
그 형님 목소리도 이 친구마냥 간드러지고 고음에서 쇳소리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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