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오늘 옻닭 먹습니다.
2010. 3. 28. 06:31ㆍ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옻닭이 좋고 맛있다는 얘긴 수없이 들어봤는데, 옻탈까봐서 못먹었더랬습니다.
제가 녹두 알러지 있다고 했잖습니까?
그런데 몇 일전에 먹어봤습니다. 동생도 누님도 옻 안탄다는 말에 용기를 내본 겁니다.
안타더군요.
옻나무 진액을 손등에 칠했는데도 괜찮습니다.
진짜 맛있습니다. 엄나무 백숙은 껨도 안됩니다.
국물만 노랗게 우러나는게 아니라 닭고기까지도 노란 물이 들더군요.
사람들이 왜 "옻닭!" "옻닭!"하는지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옻닭 먹어본 사람은 다른 백숙이나 삼계탕 안 먹겠더군요.
오늘이 어머니 생신날인데, 어머니가 한사코 싫다시니,
그럼 각자 병원에 가서 어머니께 인사드리고는 옻닭집으로 모이기로 했습니다.
옻닭, 정말 맛있습니다.
제가 속에 열이 많은 체질이라서 옻이 안받을줄 알았는데, 그거와도 전혀 상관 없는 것 같습니다.
나물 중에서도 최고로 치는 게 옻순이라던데, 이번 봄에는 그 옻순도 꼭 먹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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