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16. 09:57ㆍ산행기 & 국내여행
새벽에 일찍 깨서, “산에나 가볼까” 하며 교차로를 뒤지다가,
「서산 황금산 트래킹? ‥ 만만한디?
“혹시, 자리 있슈?” ─ “25번 자리 앉으슈!”
(※ 처음 따라가는 산악회임.)
와따메~ 아침밥을 식당으로 데려가서 멕입디다?
산악회 버스가 맞는감?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이 시산제하는 날이랍디다.
이 산악회는 시산제를 산꼭대기서 안하데? 버스 주차장에서 그냥 하든디?
매정하게 외면할 수도 없고. 젠장, 30분 들러리 섰네.
트래킹은 두 시간이면 충분하다면서, 점심 많이 먹지 말라데.
“뒤풀이가 쨩쨩항께로.”
‘황금산 입구’라고 이렇게 써 있구만… 사람들이 왜 저쪽 하산길로 갔을까?
좀 가파른 길로 30분쯤 올라오면 ─
황금산 정상. 해발 152미터 ─> 만만해 뵈쟈?
개나 걸이나 다 오르내리는 데가 아니랑께로~!
트래킹 코스가 아니랑께로~!
입구에서 "반드시" 왼편 길로 올라와야만 혀.
오른편 길은 하산 길이여.
대산공단?
딱 요 순간만 이렇게 맑은 하늘. 오르며 내리며 부옇게 흐려서 조망이랄 건 없었네.
저쪽으로 직진해서 가는 길이 있는 모양인데......
희한하게 여긴 바닷가에 온갖 쓰레기가 ─
주차장 -> 등산로 -> 정상 -> 갈림길 -> 헬기장 -> 끝골
-> 굴금 -> 전망대 -> 코끼리바위 -> 쉼터 -.>주차장
( 4.5km / 2시간 30분~3시간 코스임.)
.
.
창문에 이런 티비가 대여섯 개 달렸더라. 이런 버스 첨 타보네.
좌석 간격도 좀 넓고. . . . .
요즘 산악회 버스들 마이 좋아졌지.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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