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10. 18:44ㆍ내 그림/내 도자기 & 조소 작품
지도교수님 댁으로 ─
요렇게 들어가니까 전원주택+작업장이 나옵디다.
이 터에서 5년 살았다는데, (800평 정도)
곧 국방 관련 부지로 개발된다고, 보상 받고 나가야 된다고 합디다.
교수님 전공이 원래 도자기가 아니라 소조(조각)라네요.
조각을 저 정도 할 량이면 그림도 꽤 그릴 것 같은데.....
나 살아생전에는 도저히 이런 경지엔 도달 못하겠고,
그저 금년 한 해는 컵이랑 그릇 몇 개 만들어서 이 사람 저 사람 선물하고,
내년부터는 천하대장군 · 지하여장군이나 만들쳐.
알콜램프처럼 데워먹는 용으로, ,이런 걸 이름이 뭐라더라?
유약 색상을 골라야 하는데,
저 베이지색을 도자기에서는 ‘황토색’이라 부르고, 퍼런 색을 ‘아이언 블루’라고 합디다.
나는,, 그릇은 황토색으로, 컵은 아이언 블루로 하겠다고 ─
유약이,, 색상만이 아니라 이러저러 여러 종류가 있습디다.
섞어서도 쓴다는데.... <- 뭔 색이 나올지 본인도 모른다는
오른쪽이 가마이고, 왼쪽은 흙 반죽하는 사출기.
개인용으로는 가장 큰 사이즈라고 합디다.
이번 봄학기에, 서 선생이랑 나랑 둘이 구운 것 전부인데,
금간 데 없이 잘 구웠다고 칭찬합디다. 진짜로!
초벌구이 한 상태입니다. 뻬빠로 갈면서 마무리 손질을.
갯수는 내가 많은데, 울퉁불퉁 신석기 유물 같아서리.... ^____^
유약 섞는 과정. 비중계로 골고루 섞였는지를 체크해야만......
탁구를 열심히 친다더니. 그래서 발가락이 저렇구나......
풍덩 담갔다가 금방 건져내어 한 바퀴 휙 휘돌려 털어내고
판때기 위에 널어놓습죠.
능숙해지면 손으로 한답디다.
하긴, 언제 하나 하나 저 짓을 하고 있으랴.
지금은 핑크색으로 보이는데,
구워서 나오면 황토색(아이보리+베이지색)으로 된다고.
이것도 지금은 진한 핑크색이지만,
구우면 마찬가지로 아이언 블루(청색)로 변한다고.
유약이 금방 마르는데, 마르면 마치 분필가루 같습니다.
방학 끝나고 가을학기가 돼야 완성품을 보겠네요.
크게 궁금하진 않지만 그래도 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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