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파리 - 세느강 야경

2017. 8. 16. 18:20여행/남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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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각에 도착하다보니 원래 예약된 배를 탈 수가 없어서

한국어 안내 방송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더라도 우리끼리의 오디오-이어폰를 쓰면 충분한데, 이 멍청한 파리 현지 가이드가

우리가 늦게 왔다고 야마가 돌았는지 배에 타지도 않았더군요.

그러니,, 눈뜬 소경으로 ─.

 

 

 

 

 

 

 

 

 

▲ 루브르 박물관이라는 것 같았는데,

 

 

 

 

 

 

 

 

 

 

▲ 뱃터께 왔는데,

 

 

 

 

 

 

 

 

 

 

 

 

 

 

 

 

 

 

 

 

 

▲ 퐁네프 다리라고 한 것 같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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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브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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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뭔 다린지......

 

 

 

 

 

 

 

 

 

 

 

 

 

 

 

 

 

 

 

 

 

 

▲ 이건 보나마나 오르세 미술관일테고... 지금 세잔이랑 모네 특별전 하는가 보네.

 

 

 

 

 

 

 

 

 

 

 

배에 함께 탄 이 사람들은 누굴까? 우리 같은 외국인들인가?

 

 

 

 

 

 

 

 

 

 

 

 

 

 

 

 

 

 

 

 

 

 

 

 

 

 

 

 

 

 

 

 

 

 

 

지금, 밤 12시가 넘은 시각인데...... 파리는 치안이 괜찮은게뵤.

 

 

 

 

 

 

 

 

 

 

 

▲ 아, 저게 노트르담 성당이로구나!

 

 

 

 

 

 

 

 

 

 

 

이게 아까 배에서 본 그 퐁네프 다리? 맞나?

다리 밑구녕을 여러 개 빠져나왔는데, 어떤 게 미라보 다리람?

 

자물쇠 무게 때문에 다리 난간이 무너진다고 어떻게 어떻게 한다고 하더구만.은......

 

훗날, 파리는 언제고 다시 올 거니까,

차라리 지금은 모르고 가는 게 낫다.

 

 

 

 

 

 

☆ ★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르고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르고
우리네 사랑도 흘러내린다.
내 마음속에 깊이 아로새기리
기쁨은 언제나 괴로움에 이어 옴을.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손에 손을 맞잡고 얼굴을 마주 보면
우리네 팔 아래 다리 밑으로
영원의 눈길을 한 지친 물살이
저렇듯이 천천히 흘러내린다.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흐르는 물과 같이 사랑 또한 지나간다.
우리네 사랑도 흘러만 간다.
어쩌면 삶이란 이다지도 지루한가
희망이란 왜 이렇게 격렬한가.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나날은 흘러가고 달도 흐르고
지나간 세월도 흘러만 간다.
우리네 사랑은 다시 오지 않는데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른다.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기욤 아폴리네르

(Guillaume Apollinaire, 1880-1918)
프랑스의 시인. 로마에서 시칠리아 왕국 장교 출신 아버지와 폴란드 귀족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9세 때 파리로 나와 유럽 각지를 여행했으며 초기 시편이나 단편소설에 당시 여행에서 얻은 인상과
이국의 전설 /민화를 주제로 한 것이 많다.
파리로 돌아와 M.자코브, A.살몽 등 시인과 피카소, 브라크 등 화가와 함께 입체파 /야수파 등 새로운 예술 운동
차원에서 잡지에 시 /평론 /소설을 기고했다.

 

 

나는 이 시를 처음으로 끝까지 읽어봤는데,

기형도 시 느낌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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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낼 아침에 다시 온다, 콩코르드 광장 / 샹젤리제 거리 / 개선문

 

 

 

 

 

 

 

 

 

 

 

 

 

 

 

구시가지는 귀찮더라도 밤에 꼭 다시 나와봐야겠더라.

낮과 밤이 너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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