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15. 20:08ㆍ여행/남프랑스
파리는 12시 정북방이고 니스는 5시 남동쪽에 있는데,
허면, 일직선으로 니스Nice -> 리용Lyon-> 파리Paris 로 갈 거 아뇨? - 4시간이면 충분할 거리잖소.
그런데 그렇게 안 갑디다.
우리가 버스로 왔던 길, 서쪽방면의 그 길을 고대로 역순으로 갑디다.
니스 -> 칸 -> 아비뇽 -> 보르도 -> 루아르 -> 파리
그래서 6시간이 걸린답디다.
“요것들이 돈 덜 들일려고 일부러 돌아가는구낭???”
아닙디다. 기찻길이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습디다.
니스에서 1시10분에 출발한다는 게 연착한데다가, (3시 출발)
파리에 도착하니 밤 10시!!
헐 !
☆ ★
니스 驛
저녁을 먹을 상황이 안되니까, 각자 사먹든지 먹을 걸 사오든지, 인솔자가 2만원씩 나눠줍디다.
역 마당에 있는 'PAUL'이란 저 빵집이 꽤 유명하다고 합디다.
멀리 나갈 것 없이 다들 저 집에서 샌드위치니 뭐니를 샀는데,
허이구~
이런 걸 보면 우리나라가 공공시설물이 참 좋아요잉?
얘네들 기차는 2층입디다.
일반실은 우리나라 KTX 가족석처럼 마주보는 좌석 가운데에 테이블이 있고,
특실은 우리나라 우등버스 모양으로 생겼고,
우리와 다른 점은 객실칸 중간에 짐 싣는 데가 또 있더라는 ─
떼제베라는데, 지나치는 역마다 다 섭디다. ㅠㅠ
내 딸이 저러구 배낭여행을 하겠다믄은,
난 반댈세. 위험해서가 아니라, 헛된 개고생 하지 말라구.
저런 배낭이 없대도 그래 - 호텔서 먹구 자구 먹구 먹구한대도 그래 -,
진짜 매일 2만~3만 보 씩을 걸어봐바, 몇 군데나 보며 댕길 수 있는지를.
남자애들 같으면야 고생하는 재미로나 이해를 하지.
그랑께 패키지관광이 그만은 그만이여~; '' 먹여줘~, 재워줘~, 태워줘~, 가는 데마다 현지에서 가이드가 나와서 설명을 해줘~,
징징짜면 그 어린냥도 다 받아줘~',,
근데 이젠 패키지도 힘들더라. 멀리, 오래는 못 댕기겠어.
10시가 넘었지만, 내일이면 한국 돌아가는데 ─
세느강 유람선이라도 어떻게 ─
'여행 > 남프랑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 파리 - 에펠탑 / 개선문 (0) | 2017.08.16 |
---|---|
{20} 파리 - 세느강 야경 (0) | 2017.08.16 |
{18} 모나코 - 2 (0) | 2017.08.15 |
{16} 모나코 - 1 (0) | 2017.08.15 |
내가 프랑스서 뭘 먹고 댕겼냐므는 (0) | 2017.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