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3. 20:31ㆍ책 · 펌글 · 자료/예술.여행.문화...
노규황량사(露葵黃梁社) :「백적산은 천개산의 서쪽으로 자리잡은 산으로 1811년 다산선생의 애제자 황상이 살기 시작한 곳이다. 일명 일속산방이다. 다산선생은 ‘로규황량사(露葵黃梁社)’라고 시를 써 황상에게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로규(露葵)’는 밤에 이슬맞은 아욱이고 ‘황량(黃梁)’은 기장을 말하는 것으로, 제자 황상에게 세상의 덧없음을 일깨워 주기 위해 적어줬다. 이에 황상은 다산 선생이 유배에 풀려 고향으로 돌아가자 이를 지키기 위해 백적산으로 들어가 생활을 하게 된다.」
이모저모 이 집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구만,
이분은 분재하시는 분은 아닌 것 같은데.......
매표소와 미술관 매점에 있는 젊은 여성분 2인,
건물과 정원을 관리하는 70세 정도의 남녀분 2인, 외에
더 있을테지요?
운보가 수석에 관심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운보 사후에 없어진 게 꽤 있을듯......
분재 가격이 얼마?는 어불성설, 부르는 게 값이겠어요.
이 모든 걸 운보가 그림 팔아서 사들였을텐데......
화상(畵商)이 누구였는지가 문득 궁금해지는데,. 암튼간에,
운보처럼 당대에 부귀영화를 누리고 간 사람이 동서고금의 화가 중에 몇이나 될까요?
재단 자체에 보관하고 있는 작품이 좀 있나?
한눈에 봐도 고래 같지요? 제목도 <백경>입니다.
운보에게 내밀고 흥정했을 광경이 눈에 선합니다. 얼마씩 분빠이했을까?
이곳 분재들, 진짜 엄청납니다.
이제 운보미술관에 들어왔습니다.
만원 지폐, 세종대왕 도안을 운보가 했다는군요.
천원, 오천원, 오만원, 그리고 동전들 도안은 누가 했답니까?
액자를 제대로 해서 끼운 것만이 진품일 겁니다. - 딱 봐도 안 팔렸겠구나 금방 알 수 있어요.
그러니까 전시되어 있는 그림 대부분은 복사본일 겁니다.
운보 그림은 다 팔렸을 걸요? 유족에게 남겨진 작품이 있을라나?
글쎄요... 모르겠네요.... 미술관을 운영하려면.....꼬불쳐논 작품이 꽤 있어야 할텐데........
이런 건 운보가 손을 봐준 것 같고요,
부부간인데 나몰라라 했겠어요? ㅋㅎ
석판화 260만원? 복사본이 이것 한 장 뿐인가?
일반 그림 복사본들도 20만원이 넘더군요. 20~200만원선?
이곳에도 지하에 전시장이 있습니다.
“그림에 손을 대도 됩니다.”
알겠쥬? ㅋㅎ
미술관 위쪽으로는 조각공원이 있고, 운보· 우향의 묘소도 있습니다.
엥? 조각작품은 몇 개 안되대요?????
암튼 범위가 제법 큽니다.
아, 1남3녀를 두었군요.
집터도 좋고, 묘터도 좋고..... 운보 어머니 친정동네랍니다.
귀머거리 운보를 김은호 화백에게 보낸 걸 보면 어머니가 보통 분이 아니시죠.
수채화 그리는 소재가 될까?하여.
수채화반, 그림 배우러 오는 아줌마들, 맨날맨날 꽃만 그려대니 환장하겠시유.
보고 배울 게 있으야지.
.
꽃양귀비 밭에다 진짜 양귀비를 섞어놓으면... 감쪽같지 않을까?
한나절 구경 잘했습니다. 그런데 묘한 여운이 남네요.
이곳은 개나리 피는 봄에 오면 더 좋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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