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8. 11:09ㆍ책 · 펌글 · 자료/생활·환경·음식
↓ (체코) 체스키 크롬로프에서 먹었던‘꼴레노’
<- 돼지 앞다리 발목뼈 같습니다.
보기에도 그렇고 실제로도 께름칙하고 징그러운데, (못 먹은 사람도 있었음.)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소금간이 약간 되어서 나왔던 듯한데,
그래도 맛소금, 후추가루를 뿌려서 먹었던 것 같습니다.
↓ (스위스) 상트 갈렌에서 먹었던 ‘슈바인학센(?)’
<- 돼지 앞다리인지 뒷다리인지 종아리뼈 같습니다.
살이 엄청 단단해서 찢기조차도 어렵습니다.
그다지 맛있는 줄을 모르겠습디다.
음식이 싸구려로 빈약해 보입니까?
허룸한 식당이 아니었습니다. 서빙하는 사람도 복장 제대로 갖춘, 꽤 괜찮은 고급 레스토랑이었어요.
헐.! 독일식 족발요리는 이렇게 탐스럽다는군요. ↓
정육점 사장한테 물어봤어요, 왜 우리나라엔 저런 요리가 없을까,하고.
아주 없는 건 아니고, 그럴듯하게 고급지게 만들어서 내놓는 레스토랑이 어딘가에 있답디다.
그렇죠, 없을 리야 없겠죠.
‘사태’라고 하는 부위가 바로 다리살이랍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대부분, 돼지는 다리 토막으로 파는 게 아니라 살을 분해해서 파는 거라더군요.
뒷다리보다는 앞다리 살이 연하고 맛있다고.
.
.
ㅎㅎㅎ 정정합니다. 다시 물어봤어요.
무릎 아래는 정강이 포함 발까지가 '족(足)'이고,
대퇴부 뼈는 '사골', 살은 '사태'랍니다. ^^*
한 벌, 그러니까 앞다리 뒷다리 전부 4족에 9천원이라더군요.
그렇게 팔고 있대요.
족(足)으로 감자탕을 해도 되냐니깐, 신탄진에 돼지 족탕을 잘하는 집이 있다고 합니다.
국물이 뿌옇게 우러나는 게 좋다고 합디다.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뿌렸넹.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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