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복이 살아났어요.

2014. 11. 4. 16:22이런 저런 내 얘기들/개(犬) 이야기

 

 

 

 

 

칠복이가 다시 생기를 되찾았어요. 잘먹고 잘 걸어요. 예전처럼 소리도 지르고요.

오늘도 산책 많이 하고 들어왔는데 힘들어하는 기색도 없네요.

옆구리 앞쪽에 벽돌만한 혹이 생겨났어요. 갑자기요. 한 손에 쥐여지지도 않을 만큼 커요.

툭 불거지긴 했는데 괘념치 않고 지내네요. 그 혹이 생겨나느라 그랬던가 봅니다.

관 만들어놨던 거 오늘 버렸습니다.

10년 세월이 잠깐인 것도 같고‥ 긴 것도 같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