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에 <최북> 미술관이 있습디다?

2014. 9. 5. 13:52책 · 펌글 · 자료/예술.여행.문화...

 

 

 

 

어제 잠깐 바람 쐬고 왔습니다. - 전북 무주로 -

요즘 온갓 버섯이 지천이라길래, 혹시 싸리버섯이라도 나왔나 해서.....

무주 읍내로 들어가보긴 첨이네요. 시내 복판에 있는 향교(鄕校)부터 구경했습니다. 

별채가 아주 맘에 쏙 듭디다. 

그리고는... 공원엘 갔는데, 공원이 엄청 크더군요.

체육관이니 문화원이니 도예공방이니, 태권도 뭐시기니, 큰 건물들 관리하자면... 돈이 만만치 않게 들 게 생겼더군요. 

이 《최북 미술관》도  공원에 있습니다.

무주가 어떤 연고로 최북을 끌어들였는지 모르겠는데, 암튼, 생각지도 않은 횡재를 했습니다.

 

 

 

 

 

 

 

 

 

 

김환태 (1909~1944. 전북 무주) 라는 분은  문학평론가더군요. 저는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전시관을 깨끗하게 잘 해놨습니다. 화장실도. ㅋㅎ

 

 

 

 

 

 

 

 

 

 

 

 

 

 

 

 

 

 

 

 

 

 

 

 

 

 

 

 

 

 

 

 

 

 

 

 

 

 

 

전시 작품이 20개쯤 될라나?  <풍설야귀인도> <공산무인도>는 유명한 작품이죠.

전시물 중에 진품이 한 개가 있다던데...... 진품이고 가품이고, 보기엔 다 똑같지요 뭐. 이렇게라도 보는 것이 어딥니까?

최북에 대해선 알려진 게 별로 없잖습니까. 잘 정리해 놓은 거지요.

이런 산골에서 최북 작품을 보게 될 줄이야.!. 너무도 의외였습니다.

호생관 최북의 자손이 있다면 반드시 찾아와서 무주 군수에게 큰절을 해야겠네요.

 

 

 

 

 

 

 

 

 

 

<全北 회화> 전시관도 옆에 있는데, 전시 작품은 .. 그저 그럽디다. 이 작품 하나만 그런대로.....

상설전시는 아니겠지요, 바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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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방우리’라고 들어봤을 겁니다.

행정구역상으론 <금산군>입니다만  금산에서는 가는 길이 없고, <무주읍>에서 가야만 됩니다. 무주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무주는 완전 물의 도시더만요. 금강 최상류에 해당하는 데도 수량이 아주 풍성합니다.

무주! 

산 좋고... 물 좋고.... 두메산골이니 인심도 좋을 거고..... 말년에 들어가 살기 딱 좋은 곳 같습니다.

 

 

 

 

 

 

 

 

 

와! 여기 댐 같아요. 수심이 무지무지 깊습니다.

저 안 동네가 방우리인데, 10여가구 될라나?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으리란다' 할 첩첩산중입니다.

도보 여행객들 걷기 좋으라고  아스팔트 도로포장을 아주 잘해놨더군요. ㅋㅋㅋㅋㅋㅋ

 

이 얘길 해야 하나 마나....

저 물 속에 글쎄.....

자그마치  1미터?....... 그것도 떼로다....... 으으으

어휴~  훌치기로 그냥! 

뽀인트요? 당연히 못 갈켜 주죠. 절때루.

그런데 물은 맑지가 않은 것 같습디다. 아주 상류인데도...?

 

 

 

 

 

 

 

저는 <칡꽃>을 처음 보았습니다. 봤어도 몰랐던 거겠죠.

차를 세워놓고 잠시 걷는데  꽃향기가 진동하는 거예요. 둘러보니 바로 이 <칡꽃>이지 뭡니까.

향이 아주 은은한 게 꼭 蘭香 같아요. 온천지가 다 칡이더군요.

꽃대 몇 개를 따와서 지금 컵에 담가놨는데, 향내가 장난이 아니네요. 향이 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