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13. 10:34ㆍ중국
( 1 )
라면포트 가져갔습니다.
신일전기 제품인데 인터넷으로 16,000원 주고 싼 걸로 샀습니다.
손잡이가 꺾이는 게 있으면 그걸로 사십시요.
금방 끓더군요. 라면 끓여먹는 데는 어떤 제품이든 문제 없을 겁니다.
세제도 조금 담아갔는데 세제 쓸 일 없더군요.
찌꺼기는 변기통에 버리고, 세면대 물로 휘 한번 헹궈서 수건이나 휴지로 쓱 문대면 됩니다.
용기 자체가 그런 건지 기름끼가 뭍지 않더군요.
열흘 동안에 4개 끓여먹었습니다.
( 2 )
저런 숟가락으로 풀풀 날리는 중국 쌀밥 먹는다는 거.. ㅠㅠ.
이번에 식당 한 곳에서 쇠 숫가락 하나를 얻어 들고다녔는데....,
다음에 중국을 또 간다면 그때는 큰 대접이랑 숟가락을 가져갈 생각입니다.
나무 대접이 괜찮죠.
( 3 )
아직 이런 전투식량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이건 짬뽕라면에 밥 말아먹는 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뜨거운 물 붓고 7분정도.
이것 말고도 마트에 가면 전투식량 몇 가지가 더 있습니다. 비빔밥 · 카레밥 · 짜장밥…, 등등.
해외여행 갈 때 요긴합니다. 컵라면보다 낫지요.
가격은 2천원 조금 넘었던 걸로....
(4 )
감숙성은 중국에서 귀주성 다음으로 가난한 省입니다.
도로 포장 상태를 보면 감숙성인지 금방 알죠.
지금 이곳은 산간 벽지 비포장 구간인데 도로공사 중이었습니다.
(내년에 오는 분들은 문제 없을 겁니다.)
도자 · 포크레인으로 막 갈아 놓은 상태라서 울퉁불퉁한 데다가 비까지 왔으니.....
아니나 다를까,
우리 버스가 웅덩이에 빠져서 올라서지를 못했습니다. 가슴이 덜컥 합디다.
오도가도 못하게 생겼잖아요. 하루 완전히 날려버리는 거죠.
주위에 있는 돌멩이를 주워다가 바퀴 밑에다 채워 넣고, 사람은 다 내리고.....
다행히 빠져나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뒤에 대형 화물차가 또 빠져선,..........
(5)
란주라면(兰州拉面) = 란주우육면
사천(四川) 짜장처럼 란주하면 라면(우육면)이랍니다.
왜 라면이란 말이 생겨났느냐? 옛날에는 딱딱하게 마른 면발을 먹었다는군요. 거기서 유래했답니다.
암튼 ‘란주 牛肉麵’은 소 뼈와 무우를 푹 고아서 우려낸 국물에 쫄깃하고 길게 뽑은 면발을 말아 먹는 요리입니다.
지금 이 식당은 호텔식당인데 고급식당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한 그릇 한 그릇,, 따로 만들어서 줍니다.
그러니까 뒤에 먹는 사람은 꽤 기다려야 하죠.
자리에 앉으니까 먼저 삶은 계란과 편육 접시를 줍니다. 취향대로 국수에 넣어 먹으라는 거죠.
국수는 두 번 줍니다. 먼저 가는 국수를 주고, 나중에 굵은 국수를 주고.....
국수 맛이 어떠냐고요? 그저 그렇습니다.
밑엣 것은 우리나라 탕수육과 똑같습니다.
(6)
黃河가 란주(蘭州) 시내 복판을 동서로 가로질러 흐릅니다.
란주는 실크로드로 가는 관문입니다. 중국에서 철도가 가장 발달한 도시라고 합니다.
인구는 350만. 큰 도시는 아니죠. 회족이 많이 삽니다.
(7)
일행이 전부 23명이었는데,
1) 관광코스와 일정 2) 날씨 3) 인솔자 ·가이드 4) 손님들 - 이 중에 어느 하나라도 삑싸리 나면 여행 잡치는데,
모두가 만족스러웠습니다.
'중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산 첫째날 - 휘주 역사박물관 (0) | 2017.07.02 |
---|---|
혜초여행사 - '서해대협곡 트래킹' 특별행사 (0) | 2017.06.26 |
감숙성 경태,『황하석림』 (0) | 2014.08.12 |
감숙성,『칠채산』 (0) | 2014.08.12 |
무위,『大(臥)佛寺』 / 경태,『雷台漢墓』 (0) | 2014.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