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12. 19:36ㆍ중국
여기선 별거 벨거 참 많이도 탑니다.
관광버스 -> 셔틀버스 -> 전동차 -> 보트 -> 당나귀 마차 -> 말 -> 케블카 -> (다시 역순으로)
케블카 -> 말 -> 당나귀 마차 -> 보트(뗏목) -> 전동차 -> 셔틀버스 -> 관광버스
양가죽을 홀랑 벗겨서 튜브를 만든 겁니다. 뗏목이 되는 거죠. 세명씩 태우더군요.
우린 위험하다고 보트를 탔습니다만. ㅠㅠ
보트도 내려갈 때는 부르릉 가는 게 아니라 시동 끄고 물 흐름에 맡깁니다. 물살이 무지 빨라요.
비가 와서 물이 벌건 게 아닙니다. 원래가 이렇습니다.
황토고원에서 발원해 내려오는 물인데, 황토가 가라앉지 않을 정도로 미세해서 그렇다는군요.
말을 타고 가도 되는데, 저는 당나귀 마차를 타고 가다가 중간 지점에서 말을 탔습니다.
돌아올 때도 말을 탔는데 역시 중간지점에서 내리라더군요.
그러니까 풀 코스 ·하프 코스, 그런 식으로 장사를 하는가 봅니다.
당나귀가 어린 놈도 있어요. 불쌍하죠.
말이나 당나귀도 부드러운 흙을 밟고 가려고 해요. 빨리 인코스로 가려는 주인과 다툽니다. ^^*
말 타는 거, 하프 코스, 20위안 달라더군요.
바위가 아니고 흙입니다. 왜 石林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중국사람인 줄 알고 열심히 설명해줍디다.
팁 10위안 더 줬습니다.
이런 사진, 떠그덕 떠그덕 말 타고 가며 찍은 겁니다. 실력 대단하죠? ^^*
다 왔습니다. 꽤 멉니다. 30분은 족히 왔을 거예요. 3키로 정도?
보다시피 관광객이 별로 없습니다.
접근성 때문에선지, 꺼리가 션찮아선지…, 하긴 뭔가 2%가 부족한 느낌은 듭니다.
전망대를 칠채산 식으로 해놨습니다.
저 토시는 혜초여행사에서 준 거죠. 매년 사은품을 하나씩 만든답니다.
오지 전문 여행사인데, 괜찮습니다.
고객들도 대부분 산전수전 다 겪어본 베테랑들이 오죠.
저처럼 혼자 온 분들도 많습니다. 이번 21명 일행 중에서 10명만이 부부였습니다.
이런 데는 폭우가 내리면 그대로 쏟아져 내려올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오던 계곡의 야트막한 언덕에 《긴급 피난처》라고 표시를 해놨던 겁니다.
낭떨어지가 까마득합니다. 수직으로 500미터쯤 되지 않을까.....
어색해서 원. ㅋㅎ
여기서 보니까 500미터가 아니라 1,000미터는 되게 생겼습니다.
♡
오던 방식 고대로 해서 되돌아가는 거죠.
오늘로 여행일정 모두 끝났습니다. 열흘이 후딱이었던 걸 보면 이번 여행이 괜찮았던 거죠.
예, 좋았습니다. 전부 제 맘에 드는 경치들이었으니까요.
황룡·구채구·칠채산·황하석림·유채꽃‥‥‥
시작부터 끝나는 날까지 보았던 차창 밖의 초원 풍경이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게 좋았습니다.
그게 젤 좋았던 것 같네요.
여기, 완전 대추 산지입니다.
대추가 엄청 커요. 낙양에서도 그렇던데, 우리나라 대추에 비해서 약간 푸석거립니다.
작은 봉지, 박카스 봉지만한 걸로 10위안 달랍디다.
- 끝 -
사람들이 나보고 예술가 같디야. 모델 같기도 하고. 발 누드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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