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22. 09:55ㆍ책 · 펌글 · 자료/예술.여행.문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박물관 미술관학을 전공하여 문화재와 미술에 많은 열정을 쏟아왔다. 수많은 여행에서 경험한 일들을 통해 미술관과 박물관을 테마로 예술기행에 관한 책을 기술하였고, 대한항공 선임사무장으로서 문화예술에 관한 교육을 승무원에게 하고 있다. 한때 항공사에서 Flying Art Ambassador 운영위원으로 있으면서 미술자료집 2권을 만든 것을 인연으로 이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강화도 고인돌 18기의 발견과 명나라 장수 오종도 비, 그리고 조선 초 최대의 왕실사찰 대자사지의 발견은 그의 땀과 열정을 보여주는 일면에 불과하다. 이를 통해 그의 홈페이지 소창박물관이 정보통신부 최우수 사이트로 선정되고, 2009년에는 문화재청 유공자상을 수상 받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그의 직업과 전공이 잘 어우러져 있다. 열정은 흐르는 강을 단지 순리대로 건너는 것이 아니라 강에 던져 함께 흐르는 것이다. 이런 그의 도전은 [세계의 박물관 미술관 예술기행]이라는 발로 뛴 이야기로 영글어진다. 이 둘은 동일하면서도 이질적이지만 작가의 미술과 문화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애정이 재미와 감동을 더한다. 2008년에 [근대박물관 그 형성과 변천과정]이란 책과 다수의 논문을 쓴 바 있다.
Part.1 일본
버려진 섬, 나오시마의 기적
우에노 공원에서 만나는 근대 건축의 대명사, 르 코르뷔지에의 국립서양미술관
근대를 향한 일그러진 욕망, 야스쿠니 신사 박물관과 유슈칸
Part.2 타이베이
중화미술의 정수,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
Part.3 몽골
울란바타르 최대 라마사원, 간단사(Gandan Monastery)
몽골 마지막 황제의 보물창고, 복드 칸 겨울궁전박물관
Part.4 인도네시아
동양 문명의 교두보, 자카르타 국립박물관
지상의 마지막 낙원, 발리
신과 인간과의 만남, 네카 미술관
Part.5 캄보디아
앙코르 국립박물관과 앙코르와트
킬링필드, 그 죽음의 땅에 남겨진 역사
킬링필드, 쯔잉아익 학살 기념관
Part.6 태국
태국 불교문화의 정수, 방콕 국립박물관
세계문화유산 수코타이 역사공원과 박물관
Part.7 베트남
인도차이나 미술의 하이라이트 하노이 미술관과 호안키엠 갤러리
Part.8 인도
인도의 관문 뭄바이
국립 간디기념관 '희망의 돌'
인도양의 식민지 거석유물,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
인도와 유럽풍의 조화로움, 뭄바이의 프린스 오브 웨일즈 뮤지움
Part.9 미국
마음을 빼앗긴 샌프란시스코, 태평양을 포용하는 아시안 미술관
샌프란시스코의 MoMA, SFMOMA
근현대의미술의 상징, 뉴욕 MoMA
미국의 자랑,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박물관은 정말 살아있을까? 미국 자연사 박물관과 케냐 마사이마라
케냐 여행 Tip
Part.10 이스라엘
샬롬 이스라엘 박물관과 예루살렘이여!
중국과 일본, 그리고 인도와 동남아까지 아시아 각 지역의 문화와 역사, 풍속을 살펴볼 수 있는 그림들이 한데 모인다. 오는 25일부터 6월 22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아시아미술 신소장품'전에서다. 그림과 조각 등 총 66점의 예술품을 통해 다양한 아시아의 옛 문화들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이번에 선보여질 작품들은 박물관이 지난 2002년부터 크리스티 등 외국 경매회사와 개인 소장자들로 부터 구입 또는 기증을 받아 보존처리와 조사연구를 거쳐 준비한 문화재들이다. 이 전시는 중국의 고고·공예품과 일본의 공예품·회화, 인도·동남아의 불교조각과 회화 등 지역별로 구분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박물관은 이번에 출품되지 않은 작품들을 포함해 2005년 아시아관 개관 이후 구입한 모든 유물의 목록을 도록에 게재해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통통한 얼굴에 수염은 없고 입술은 붉다. 당시 남자가 입었던 깃이 넓은 외투인 '호복'과 남성 모자 '복두'를 착용하긴 했지만 여자란 게 분명하다. 손에는 매가 앉아 있는데, 그 시절 여성들 사이에 유행하던 매사냥을 나타내고 있다. 8세기 중국 당나라 때 만들어진 한 인물상이다. 당나라의 문화가 융성했을 시기인 성당(盛唐)시대에는 북방 유목민족의 문화가 유입되면서 여성들 사이에 승마가 유행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여성들도 남장을 하고 호복을 입었다. 매사냥 역시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일본의 '저내유락도(邸內遊樂圖)'란 병풍 작품으로 눈을 옮겨보자. 6곡 병풍이 쌍을 이루는 이 그림 왼쪽엔 벚꽃이 만발한 정원 속에서 흥겨운 춤판이 벌어지고 있다. 건물 안에는 바둑을 두고 차를 마시는 무리들이 보인다. 오른쪽엔 각종 악기를 연주하고 카드놀이를 하는 사람들과 함께 목욕탕 광경까지 묘사돼 있다. 어느 저택 안에서 벌어지는 온갖 종류의 유희를 묘사한 이 같은 형식의 그림은 일본의 에도시대 초기에 집중적으로 그려진 풍속화 중 하나다. 당시 사람들의 놀이 문화는 물론 패션과 화장법까지 유추할 수 있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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