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23. 18:35ㆍ발칸반도
트로기르·스플릿은 크로아티아 들어가면 바로 보는 덴데 말이여,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이여. 로마시대 유적이랍시고 다 부서진 누더기 벽돌더미가 전부여.
여기서 묵쌔기 치지 말고, 두브로드니크엘 좀 더 일찍 들어가서 배나 한번 타보더라고.
이딴 걸 무슨 세계유산이라고. ㅠ.
본전 생각으로 사진 찍으며 쫒아댕기긴 했지만서두 뭘 봤는지 다 잊어뿌렸네.
그깟걸 외워서는 엇따 써먹기나 하간디?
트로기르(Trogir)
아드리아 해의 섬에 있으며, 다리를 통해 본토와 치오보 섬과 연결되어 있다. BC 385년경 시라쿠사 그리스인들의 식민지가 되어 트라구리온으로 불렸으며, 6세기에는 동로마(비잔틴) 제국에 합병되었다. 이후 1,400년 동안 크로아티아인·노르만인·베네치아인·보스니아인 등에게 지배당하다가 1920년 신생국 유고슬라비아에 합병되었다. 베네치아 지배시절에 세워진 카메를렝고 성과 성마르쿠스 탑이 남아 있으며, 고딕 양식을 기본으로 하고 르네상스 양식을 가미한 성 라우렌티우스 대성당은 달마치야 건축물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대규모 조선소가 있다. 인구 21,816(1991).
화가 몇 명 다녀가게 생겼더군요.
호텔에서 찍은 사진인데, 멀리 보이는 불빛이 스플릿입니다.
요 조그만 수로와 다리가 섬이란 걸 뜻하죠.
관광객이 들르는 트로기르 구 시가지는 아주 작은 섬 형태입니다.
복원해 놓은게 엉망입니다. 저 기둥도, 맞지도 않는 대리석, 심지어 나무로 만들어서 받쳐놨더군요.
스플리트(Split)
반도에 자리잡고 있으며 남쪽에 수심이 깊은 보호항이 있다. 이 항구와 중앙에 자리잡은 지리적 위치 및 북쪽으로 연결되는 훌륭한 철도·도로 교통망이 결합되어 상업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 되었다. 스플리트 항에는 대규모 조선소가 있다. 그밖에 이 도시에서는 플라스틱·화학제품·알루미늄·시멘트 제조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시와 섬들을 연결해주는 여러 척의 연락선이 운항되고 있으며, 1962년 이후 국제공항을 확장시켰다. 대학교(1974)와 해양학연구소가 있다. 항도인 리예카(이탈리아어로는 피우메)를 이탈리아에 일시적으로 빼앗긴(1945 반환) 1924년부터 이곳의 항만시설이 개발되었다. 옛 시가지의 중심 부분은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안에 자리잡고 있다. 디오클레티아누스는 305년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난 후 313년 사망하기까지 이곳에 머물렀다. 거대한 이 궁전(295~305 세움)에는 바다를 향하는 두께 2m, 높이 22m의 벽과 북쪽을 향하는 높이 15m의 벽이 있다. 원래 이 궁전에는 4개의 성문과 16개의 탑이 있었는데, 그중 3개의 탑만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옛날에는 아드리아 해의 파도가 남쪽 벽까지 밀려왔으나 이제는 가로수가 줄지어 심겨진 산책로로 인해 성벽까지 이르지 못한다. 615년에 살로나이를 약탈한 아바르족이 이 궁전에도 피해를 입혔다. 당시 주민들은 처음에 섬들로 피했으나 그후 620년경에 다시 돌아와 이 궁전을 피신처로 삼고 주거지를 스팔라툼이라고 불렀다. 그들은 성벽과 기둥들까지 포함하여 면적이 3ha인 궁전 안에 자신들의 집을 지었다. 이 궁전은 로마 시대의 궁전 건축물 가운데 가장 크고 가장 잘 보존된 것이며, 그리스 양식과 비잔틴 양식이 반씩 섞인 과도기적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이 궁전의 평면은 로마 시대의 야영지처럼 직4각형이고 4개의 길이 중앙에서 만나도록 설계되었으며, 길마다 거대한 아케이드가 늘어서 있다. 북쪽 끝에는 다수의 노예·하인·수비대를 위한 숙소가 있었으며 남쪽 끝에는 웅장한 아치형의 황실 거처와 집무실들이 있었다. 653년 이 시 최초의 주교가 디오클레티아누스의 영묘를 대성당으로 바꾸었는데 이 성당은 훌륭한 프레스코, 대리석으로 만든 설교단, 로마네스크 양식의 조각물로 유명하다. 주피터 신전은 오래전에 세례당으로 바뀌었으며, 14, 15세기에 로마네스크 양식의 아름다운 종탑이 추가로 건설되었다. 이 궁전이 세워진 이래로 계속해서 사람들이 거주해왔으며, 로마 시대뿐만 아니라 중세·르네상스·바로크 시대의 건축물과 장식물들이 있다. 크로아티아 당국은 로마 시대의 유적들을 더 발굴하고 중세 초기의 유물들을 밝혀내기 위해서, 절충적인 양식의 건축물들과 현대적인 특색들을 보존하기 위해 힘써왔다. 지금도 주민들은 이 궁전을 박물관으로서가 아니라 시의 중심으로 여긴다. 대성당과 세례당은 지금도 사용되고 있으며 기둥이 늘어선 중정(中庭)에는 카페가 있다. 로마 시대 양식의 아케이드에는 가게들이 즐비하며 궁전의 동문 바로 바깥쪽에는 이 시의 주요시장이 있다. 그러므로 관광객들은 시민들의 빨랫줄 아래를 거닐면서 로마 시대 및 그 이후 모든 시대의 건축유적을 보게 된다. 박물관으로는 크로아티아의 조각가인 이반 메슈트로비치의 작품들을 전문적으로 소장한 박물관과 무기 박물관이 있다. 베네치아풍의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시청사는 민속학 박물관으로 쓰인다. 주(主)광장의 서쪽과 남쪽에는 중세에 옛 시가지가 확대되면서 생긴, 미로처럼 얽힌 좁은 가로망이 있다. 벨프리 교회의 성모 마리아 종각(1100경)은 달마치야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812년부터 이 도시는 비잔틴 제국의 주요도시로 발전했다. 베네치아(998)와 크로아티아(1069)에게 잠시 점령당한 후 1105년에 헝가리-크로아티아의 명목상의 종주권을 인정했으며, 경쟁관계에 있는 트로기르와 가끔 싸웠다. 1420~1797년에 베네치아의 지배를 받았고 1797~1918년에는 오스트리아에 의해 통치되었는데, 오스트리아의 통치기간중 1808~13년에는 잠시 프랑스에 넘어가기도 했다. 1918년 유고슬라비아에 합병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중 항만시설이 독일군과 연합군의 폭격에 의해 파괴되었으나 옛 도시는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 1980년의 지중해 연안 경기대회를 위해 새 종합경기장이 건설되었다. 인구 175,140(2001).
스플릿은 트로기르보다 훨 큽니다. 크루즈가 늘 들락날락하는 곳이죠.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큰 항구 도시입니다.
성벽이 꽤 크죠? 로마 황제가 머물던 곳입니다.
당시는 군인황제 시대였어요. 암살이 빈빈하던 때였죠. 그래서 여름 피서용이라고는 하지만, 실상은 호신용·방어용·피난용으로 지은 겁니다.
지하에서 바다로 빠져나가는 비밀통로가 있었습니다. 지금 서 있는 이 자리가 옛날에는 바다였는데 항구를 만든 거죠.
그러니까 성에서 지하로 나와서는 바로 여기로 탈출하는 겁니다.
자 이제 드디어 두브로브니크로 갑니다.
그런데 이렇게 비가오네요.
여긴 이게 웃기드만.
크로아티아에서 보스니아 들어가는 국경인데,
보스니아가 크로아티아 땅 중간을 20km 정도 휴전선 맹키로 짤라버린 겨.
이거 아니면 보스니아는 바다 맛도 못 보거등.
그러니까 크로아티아 땅 들어와서 난데 없이 여권 검사를 하는 겨.
육군이 해병대 검문소 통과하는 거 같어.
크로아티아 사람들이야 말할 것도 없이 존내 기분 나쁘겠지.
그래서
건너편 섬으로 다리 놔서 우회하려고 생각 중이리야.
섬이 멀지도 않고 섬이 길다랗게 이어져 있어서 쉬워.
보스니아는 가난한 나라니께 물가가 싸제.
당연히 호텔 숙박료도 헐할테고. 그래서
여행사 스케줄이 크로아티아 갔다가도 돌아와서 잠은 여기서 잔당께?
어쨌거나 호텔은 좋더군.
아침 저녁 부페 식사였는데, 차림도 많고, 맛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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