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14. 05:45ㆍ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셋
어제 채봉님이「책 읽기를 사랑한 사람들」이라면서 책 두 권을 소개하셨는데,
맞아요, 책 읽는 재미가 어느 재미 못지 않습니다.
그래서 책 읽기를 ‘사랑한다’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게 들리지 않네요.
옆에 읽을 책이 잠시라도 없으면 안절부절해집니다. 정말로 그렇습니다.
하지만 뭐든지 과하면 안 좋은 거죠. ‘책 읽기’도 마찬가지예요.
하도 조선시대부터 “책 읽는 선비 선비” 해쌌던 통에 세뇌가 된 것도 있고,
한 이빨씩하는 문인들이 자화자찬으로 떠벌여서들 그런 것이지,
쳐박혀 책만 읽는게 뭐 권할 만합니까.
여행도 다니고, 운동도 하고, 왁자지껄한 모임에도 나가고, .... 그래야 사람 사는 모습이지요.
어찌 보면 아이들이 방구석에만 쳐박혀서 게임만 하는 것과 매한가지예요.
저도 마땅한 외향적 취미 하나 찾게 되면 책은 멀리해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책 읽기가 여타의 취미하고 좀 다른 점이 있긴 합니다.
쉽게 질리지도 않고, 읽어도 읽어도 읽을 꺼리가 끝이 없다는 것이지요.
궁금증을 풀고싶은 걸로 치자면 해외여행과 흡사한 면도 있긴 한데,
여행은 횟수가 늘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감동이 점차로 스르륵 줄어듭디다.
아마 누구나 다 그럴 거예요. 또 어떤 다른 취미건 마찬가지일 겁니다.
아무래도 처음 같진 않겠죠.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 작용 안하는 것은 유일하게 독서뿐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진짜로 책을 안 읽는 사람 많습디다. 죽어라 한 권도 안 읽습디다.
그럼에도 정치 얘기라면 한 마디도 안 질려는 사람들이 많습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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