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 전쟁

2011. 6. 7. 13:09책 · 펌글 · 자료/종교

 

 

 

 

 

 

제1차 십자군 원정대 제1진은 무턱대고 헝가리로 들어가 마자르인들에게 잔인한 행동을 저지르다가 학살당했다.

성전의 의미를 더욱 훼손시킨 것은 예루살렘까지 행군하면서 만난 모든 유태인을 죽인 일이다.

또한 예루살렘으로 가는 도중에 마라성을 점령하여 성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남녀노소 없이 살륙하고,

살아남은 자는 아랍인에게 노예로 팔았다.

단 사흘 동안에 마라에서 학살 당한 사람은 무려 30여만명에 달했다.

마라를 점령한지 1개월, 식량이 떨어지자 이슬람교도를 죽여 요리해먹기 시작했다.

이교도인 이슬람인들은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므로 먹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예루살렘을 점령하자 여기서도 예루살렘에 있는 ㅁ든 주민을 무차별로 죽였다.

이 당시의 참혹함에 대해서 종군했던 프랑스 성직자는 다음과 같이 적었다.

 

“너무나 처참한 광경이 벌어져 있었다. 큰 거리아 광장엔 사람의 머리며 팔다리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십자군은 시체를 아랑곳하지 않고 전진했다.

그렇지만 이곳이 그들의 피로 씻겨져야 한다는 신의 심판은 정당할 뿐만 아니라 찬양되어야 한다.”

 

 

 

살라딘은 수많은 아랍인들이 부활을 고대하는 이슬람의 영웅이다.

그는 십자군 전쟁 와중에도 아랍인은 물론 기독교인들로부터도 존경을 받았다.

살라딘은 하틴(이스라엘 동북부) 전투에서 2차 십자군을 대파한 후 포로들을 풀어주고,

전투에 앞서 성 안에서 결혼식이 있다는 말을 듣고 공격을 늦추었다.

그는 신의 있고 단호했으며 또한 관대했다. 기독교인들까지도 감탄했다.

살라딘은 예루살렘을 정복하면서 무슬림을 잔혹하게 학살했던 십자군과 달리

기독교의 성묘를 파헤치자는 강경파에 맞서 다른 종교도 존중해주어야 한다며 설득했다.

 

 

 

교황은 또 다시 십자군을 파견하기로 결정한다. 20만명의 원정군을 훈련시키는 데만 꼬박 1년이 걸렸다.

그들이 아시아로 건너가 이슬람교도들과 전투를 시작하자 제1차 원정군과 똑같은 만행을 저질렀다.

이어서 예루살렘을 점령한 십자군은 이슬람교도들을 모두 학살한 후 찬양과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그러나 제 3차 십자군도 사라딘에 의해 격퇴됨으로써 실패로 돌아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역사상 가장 추악한 제4차 십자군전쟁이 교황 인노첸시오 3세에 의해 또 다시 추진되었다.

제4차 십자군은 예루살렘이 아니라 엉뚱하게 동로마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해버렸다.

이 당시에 십자군이 자행한 일은 전설적이라 할 정도로 끔찍했다.

그들은 교회나 수도원은 물론 값나가는 물건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약탈하며 돌아다녔다.

수녀들이 수도원에서 강간당했고 수많은 여자와 어린아이들이 죽임을 당했다.

유명한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의 유해도 약탈당했으며 성소피아 사원의 문고리까지 떼어갔다.

상상할 수 없는 악행을 저질렀음에도 교황 인노첸시오 3세는 십자군의 행동을 칭찬했다.

 

 

 

- 이종호 《세기의 악당》에서

 

 

 

 

 

 

 

 

"저런 꼴을 보고도 가만 있는 걸 보면 하나님은 얼어 뒈진 게 분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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