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일,『공부』

2011. 3. 23. 17:24책 · 펌글 · 자료/정치·경제·사회·인류·

 

 

 

 

장정일의 『공부』라는 책을 읽으려는 중인데, 머리말을 중용에 대한 얘기로 시작하더라.

어려서부터 '중용을 취해라', '한쪽으로 치우치지 마라' 고 배웠지만 그건 '기계적인 중용'이라는 것이다.

10의 중간은 5,  100의 중간은 50, 1000의 중간은 500 언저리... 이런식으로 '중용'을 추구하다보니 죽도 밥도 아니다는 거다.

 

그저 중립이나 중용만 취하고 있으면 무지가 들러나지 않을 뿐더러 원만한 인격자로 떠받들어진다.

중용의 본래는 칼날 위에 서는 것이라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그것은 사유과 고민이 결과가 아니라,

그저 아무것도 아는게 없는 것을 뜻할 뿐이다.

 

즉 우리 사회에서 중용이란 무지, 허위의식, 대중 기만에 불과한데도, 양비론의 천사인양 시늉을 한다며 가소롭다더라.

그 자신도 나이 40이 되도록 무지했던 이유가 시인이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왜 시인이냐?

 

'시인은 그저 시가 좋아서 시를 쓰는 사람일 뿐으로, 우표수집가나 난 애호가랑 별반 다를 게 없다.

시인은 시 말고는 모르는 사람이다. 나는 청춘을 그렇게 보냈다.'

 

그래서 자신의 무지를 밝히기 위해서, 진짜 중용을 찾기 위해서 늦깎이 공부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책을 보니까 독후감을 쓴 책이군요.

제목처럼 공부한 책입니다.

독후감에 대해서 독후감을 쓸 수는 없는 노릇이고,

장정일이 읽은 책 제목만 나열해 보겠습니다.

 

 

 

박노자 / 당신들의 대한민국 (2001)

          좌우는 있어도 위 아래는 없다 (2002)

          한국적 근대 만들기 (인물과 사상 연재)

 

  

이덕일 /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2000)

고종석 / 서얼단상 (2002)

다치바나 다카시 /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2002)

 

 

마르크 블로크 / 이상한 패배 : 1940년의 증언

리쭝우(李宗吾) / 난세를 평정하는 중국 통치학 (2003) 

 

이탁오 / 분서(焚書)

 

"나이 50 이전까지 나는 정말 한 마리 개와 같았다.

앞의 개가 그림자를 보고 짖어대자 나도 따라 짖어댄 것일뿐,

왜 그렇게 짖어댔는지 까닭을 묻는다면,

그저 벙어리처럼 아무 말 없이 웃을 뿐이었다."

 

 

고미숙 / 한국의 근대성, 그 기원을 찾아서 : 민족 섹슈얼리티 병리학 (2001)

 

 

 

시마자키 도손 / 봄 (2000)

다카미 코슌 / 배틀로열

 

노베르트 엘리아스 / 모차르트 (1999)

 

모리스 버만 / 미국 문화의 몰락 (2002)

엠마뉘엘 토드 / 제국의 몰락 (2003)

 

한 문화가 몰락할 때 나타나는 네 가지 요인

첫째, 사회의 불평등 가속.

둘째,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이한 비용 투자에 따른 한계 이익 감소.

셋째, 비판적 사고와 전체적인 지적 의식의 급격한 저하와 문맹률 확산.

넷째, 비판적 사고나 지적 의식보다 훨씬 더 깊은 정신적 가치의 쇠퇴와 죽음.

 

 

 

오인석 / 바이마르 공화국의 역사 (1997)

안인희 / 게르만 신화, 바그너, 히틀러 (2003)

박찬국 / 하이데거와 나치즘 (2001)

 

 

 

윤해동 / 식민지의 회색지대

 

전재호 / 반동적 근대주의자 박정희 (2000)

 

 

랄프 쇤만 / 잔인한 이스라엘 (2003)

 

시오니즘 운동과 나치즘은 단순히 공통 이해관계만이 아니라 극단적인 국수주의와 인종주의에 뿌리를 둔 이데올로기적

친화성을 가지고 잇다. 즉 시오니즘은 나치즘이다. 시오니즘의 진짜 나쁜 특징은 항상 제국주의의 하수인으로, 제국주의

와 결탁하여 자신의 안전과 독립을 보장받으려는 점이다. 오스만터키, 대영제국, 나치에게 차례로 손을 벌렸던 시오니즘

의 역사는 .... 

추천사를 쓴 게리 폴리는 시오니즘의 원죄라고 말하며 시오니즘과 미국의 야합에 대하여, 시오니즘의 팽창은 미국의 세계

지배전략의 핵심적 요소다."

 

키스 W 휘틀럼 고대 이스라엘의 발명 (2003)

 

 

 

 

박태균 / 조봉암 연구 (1995) 

서중석 / 조봉암과 1950년대 (1999)

 

전인권 / 박정희 평전 (2006)

신용구 / 박정희 정신분석, 신화는 없다 (2000)

 

 

 

리튼 스트래치 / 엘리자베스와 에섹스 (19999)

 

이인화 / 영원한 제국 (1993)

이덕일 / 한국사로 읽는 성공한 개혁 실패한 개혁 : 김춘추에서노무현까지 (2005)

박현모 / 정치가 정조 (2001)

 

 

 

임지현 / 대중독재 (2004)

이병천 / 개발독재와 박정희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