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곡(回心曲) 중「부모님 은혜」

2010. 4. 7. 20:41음악/우덜- ♀

 

    회심곡(回心曲)  
        서산대사(西山大師)가 지었다는 불가(佛歌).
        불교포교의 목적으로 일반 대중이 잘 아는 가락에 교리(敎理)를 사설로 붙인 음악이다.
        회심곡을 화청(和請) 이나 고사염불(告祠念佛) 과 혼동하기도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평염불(平念佛) 중 덕담부분을 뺀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을 따로 떼어서 만든 곡이다.
        고사염불에는 고사선염불과 뒷염불의 2가지가 있다.
        뒷염불은 서울·경기지방의 평조염불(平調念佛)과 치악산 소리의 오조염불(悟調念佛), 반멕이로 나누어지는데,
        회심곡은 이중 평염불이 민요가 된 곡이다. 
        음악형태는 경기민요조로 대개 일정한 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데 비해
        회심곡은 주로 엇모리장단으로 맞추어나가는
        점이 다르다.
        범패가 한문이나 산스크리트를 사설로 쓰고 있는 데 비해 회심곡은 주로 우리말의 사설로 되어 있다.
        <부모은중경〉은 부모님의 크고 깊은 은혜를 잊지 말고 보답해야 한다는 내용이 실린 경전이다.
        본래 명칭은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
        부모님의 열 가지 ‘큰 은혜’를 기록한 〈부모은중경〉은 요즘 사람들이 반드시 읽고 마음에 새겨야 할 경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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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심곡(回心曲) 중「부모님 은혜」

     


    억조창생 만민시주님네,
    이내 말씀 들어보소
    이 세상에 사람밖에 또 있나요, 
    이 세상에 태어나 신 사람 사람마다,
    홀로 절로 낳노라고 거들대며 우쭐대도
    불법 말씀 들어보면
    사람마다 홀로 절로 아니 낳습니다.
    제일에 석가여래 공덕받고 어머님전 살을 빌고
    아버님전 뼈를 받고 일곱 칠성님전의 명을 받고,
    제 석님전의 복을 빌어 석달만에 피를 모으고
    여섯달만에 육신이 생겨 열달만삭을
    고히 채워 이내 육신이 탄생을 하니
    그 부모가 우릴 길러 낼제,어떤 공력 드렸을까
    진자리는 인자하신 어머님이 누웁시고
    마른자리는 아기를 뉘며,
    음식이라도 맛을 보고
    쓰디 쓴것은 어머님이 잡수시고,
    달디 단 것은 아기를 먹여
    오육월이라 짧은 밤에 모기 빈대 각다귀 뜯을 세라,
    곤곤하신 잠을 못다 주무시고,
    다 떨어진 세살부채를 손에다 들고
    왠갖 시름을 다 던지시고 허리둥실 날려주시며,
    동지 섯달 설한풍에 백설이 펄펄 날리는데
    그 자손이 추울세라 덮은데 덮어주고,
    발치발치 눌러를 주시며 왼팔 왼젖을 물려놓고
    양인양친이 그 자손의 엉둥 허릴 툭탁치며
    사랑에 겨워서 하시는 말씀이
    은자동아, 금자동아 금 이로구나,
    만첩청산의 보배동아 순지건곤의 일월 동아,
    나라에는 충신동아, 부모님전효자동아,
    동네방네위엄동아, 일가친척의 화목동아
    둥글둥글 이 수박동아, 오색비단의 채색동아
    채색비단의 오 색동아, 은을 주면 너를 사고,
    금을 주면 너를 사 랴, 애지중지 기른 정을,
    사람마다 부모은공 생각하면,
    태산이라도 무겁지 않겠습니다.
    아하아 아하아 아하하하 헤나네,
    열의열 사십소사  나하아 아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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