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도

2008. 12. 11. 20:08책 · 펌글 · 자료/역사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자신의 관점으로 사물을 관찰한다.

자신의 시각으로 세상사를 이해하고 해석한다.

너와 내가 위치한 곳이 다르고, 자신의 시각으로 세상사를 이해하고 해석한다.

너와 내가 위치한 곳이 다르고, 너와 내가 자라난 환경이 다르듯이 너와 내가 세계를 바라보는 눈도 각각 다르다.

그것은 피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극복해야 할 일도 아니다.

그렇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위치한 시간과 공간 좌표에서 세계를 본다.

그리고 각자가 속한 특정 문화의 시각에서 세계를 이해하고 해석한다.

지도에 비유하자면, 유럽이 그리는 세계는 유럽이 중심인 세계 지도와 비슷하고,

아시아가 그리는 세계는 아시아가 중심인 세계 지도와 비슷하며,

오스트레일리아가 바라보는 세계는 맥아더 수정판 세계 지도와 가까울지도 모른다.

만일 우리가 새처럼 하늘 높이 솟아서 세계를 바라본다면?

그렇다면 굳이 유럽 중심이니, 아시아 중심이니, 오스트레일리아 중심이니 하는 관점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까?

새의 눈으로 그린 조감도처럼.

 

......

 

 

 

 

 

 

 

 

외계인에게 지구를 소개한다고 가정해 보라.

이때 '유럽 주심 세계 지도'를 세계를 대표하는 지도로 내세울 수도 있다.

그러나 '유럽 중심 세계 지도'가 세계를 가장 잘 그린 지도는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이 점을 분명히 한다면

유럽인이 그린 '유럽 중심 세계 지도'가 경도 좌표를 런던 그리니치 천문대를 통과하게 설정한 것을

지적 재산권 개념으로 인정한 것처럼 너그럽게 넘길 수도 있다.

그러나 만일 유럽이 세계를 바라보는 유럽의 시각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럽이 그린 세계의 그림을 나머지 세계에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강요한다면, 그것은 패권적인 성격을 띨 수밖에 없다.

실제로 근대의 역사는 패권주의에 사로잡힌 유럽 제국주의의 역사다.

그리고 그 뒤에는 유럽이 세계 표준이며,

그 기준에 잘 맞지 않는 것은 야만적이고 비합리적이며 열등하다는 굴레를 씌워 버린 유럽 중심주의가 도사리고 있었다.

 

 

  - 정재영,철학, 도시를 디자인하다.  109쪽 -

 

 

 

 

 

 

 

 

 

 ((덤))

 

- 네이버 지식에서 '세계지도 -

 

세계 지도에서 정확하게 말씀드려서 중심이란 없습니다.

 

보통 외국(특히 유럽이나 아메리카 대륙)의 세계 지도를 보면, 아프리카가 지도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씀을 드리면, 지구상에 가상으로 그어진 경위도 중에서 특히 경도는 런던의 그리니치 천문대가

그 시작점 즉, 경도 0도(또는 360도) 입니다. 그리고 그리니치 천문대를 중심으로 동쪽(아시아쪽)으로 점점 경도의

숫자가 높아진다는 이야기죠.

그래서 보통 유럽이나 아메리카 대륙의 세계 지도는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도의 가운데(세로 기준, 가로인 위도의

기준은 적도입니다.)에 위치 시키지요.

따라서 아래의 지도처럼 아프리카가 지도의 가운데에 위치하게 됩니다.

  

반면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특히,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국가)들은 태평양이 지도의 중심에 위치하게 됩니다.

런던 그리니치 천문대의 정반대인 180도선을 경도의 기준으로 삼아서 지도를 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만히 보면, 하와이 제도와 일본 사이의 태평양이 거의 세계 지도의 중심에 위치하고 왼쪽에 일본, 한국,

중국 오른쪽에 아메리카 대륙이 위치하게 됩니다. 

  

지도를 왜 이렇게 그리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없습니다만, 보통 현대의 세계 지도라 함은 이렇게 2두가지가

대표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상의 중심, 세계의 중심이라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이므로 꼭 어디라고는 말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객관적으로 굳이 따져 보면 경도 0도와 위도 0도인 적도가 만나는 곳이 지도의 중심이자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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