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9. 20:45ㆍ내 그림/내 유화 작품
지중해에 피그말리온이란 젊은 조각가가 살고 있었다.
볼품없는 외모를 지녔던 그는 사랑에 대해서는 체념한 채, 조각에만 정열을 바쳤다.
그러다가 자신도 언젠가는 사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심혈을 기울여 여인의 나체상을 조각했다.
그 조각은 누가 보더라도 완벽한 여인상이었고, 그는 정성스럽게 다듬어갔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그 여인상에 대해 연민의 감정을 가지게 되었고, 나중에는 사랑의 감정으로 싹터갔다.
그래서 매일 꽃을 꺾어 여인상 앞에 바쳤다.
어느 날이었다.섬에서 자신의 소원을 비는 축제가 벌어졌다.
피그말리온은 신께 그 여인상을 사랑하게 되었노라며 아내가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빌었다.
기도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피그말리온은, 여인상의 손등에 입을 맞추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손에서 온기가 느껴지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놀란 피그말리온이 그녀의 몸을 어루만지자, 조각상에서 점점 따스한 체온이 느껴지며 사람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피그말리온의 순수한 사랑을 받아들인 신이, 그 조각을 아름다운 여인으로 만들어주었던 것이다.
조각상이 살아 있는 여인으로 변하자, 피그말리온은 결혼을 하고 파포스라는 딸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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