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

2020. 1. 18. 19:22미술/사진·조각·건축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 2013.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 -  일상을 깨우는 바로 그 순간의 기록들



우리 주변의 풍경에서 무용수들이 보여 주는 인생의 경이로움『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

2009년 무용수의 홍보용 사진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는 ‘우리 주위의 흔한 환경 속에서 일상복을 입고 춤추는 무용수의 사진’으로 발전했다. 오직 무용수의 신체만으로 정직하게 만들어진 사진들은 사진작가가 개인 홈페이지에 올려놓자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이 사진들을 묶은 사진집은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사진집은 지하철역, 횡단보도, 술집, 도서관, 사무실, 욕실 등 우리 주변의 공간에서 흔히 일어나는 삶의 진정한 모습들을 최고 무용수들의 춤추는 순간으로 담아냈다. Dreaming, Loving, Playing, Exploring, Grieving, Working, Living 등 일상을 구성하는 7가지 키워드로 분류했으며, 무디어졌던 일상 속의 기쁨을 다시금 되살아나게 하고, 자유로운 상상력을 키워준다. 우리의 삶을 경쾌한 춤으로 재탄생시킨 책이다.



저자 : 조던 매터
저자 사진가 조던 매터는 야구 선수로 활동하던 시기에 우연히 관람했던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사진전을 계기로 인물 사진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의 작품은 세계 각국의 텔레비전 방송과 신문, 잡지 등에서 계속 다루어졌다. 현재는 영감의 원천인 아내와 두 자녀와 함께 뉴욕의 삶을 즐기고 있으며, 이 책의 프로젝트를 www.dancersamongus.com 사이트에서 계속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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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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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만들어지기까지

꿈꿀 때 일상은 빛난다
사랑은 하나의 리듬으로 움직이는 것
내가 즐기면 세상도 같이 춤춘다
모험이 없으면 죽은 삶이다
슬픔은 잠시 멈춤이지 끝이 아니다
일은 매일을 깨우는 리드미컬한 움직임
삶의 흔들림조차 춤이다

사진이 만들어지기까지
사진에 사용한 기법들

 





출판사서평


일상이 멈추는 순간, 삶의 이야기는 춤이 된다.
우리 주변의 풍경에서 무용수들이 보여 주는 인생의 경이로움.
누구나 경험하지만 표현하지는 못했던 인생의 찬란함과 고단함


일상의 한순간만 기록할 수 있는 사진 한 컷에 인생의 의미를 담는다?

말은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사진집은 지하철역, 횡단보도, 술집, 도서관, 사무실, 욕실 등

우리 주위의 공간에서 최고 무용수들이 춤추는 순간들을 포착해서 삶의 진정한 모습들을 담아내는 데 성공한다.

처음에는 무용수들의 홍보용 사진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열정 가득한 세상을 반영하는 예술로 발전했다.

사진작가가 개인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사진들은 입소문을 타면서 전 세계의 언론과 블로그에 소개되었고,

이 사진들을 묶은 사진집은 출간되자마자 곧바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Dreaming: 꿈꿀 때 일상은 빛난다


「공연이 끝나면 삶의 무대가 시작된다」. 텅 빈 객석 앞에서 무대 바닥을 걸레질하는 티셔츠 차림의 남자.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지만..., 남자는 자신의 무대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듯이 허공 위를 멋지게 날고 있다. 지켜보는 사람은 없지만 사방의 조명등이 응원이라도 하듯이 그만의 무대를 밝게 비추고 있다.
이 사진은 우리에게 브로드웨이나 대학로에서 빛나는 미래를 꿈꾸며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는 연기자 지망생들을 연상시킨다. 또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남루한 현실을 묵묵히 견디는 우리의 현실, 혹은 견디어 왔던 우리의 과거를 생각나게도 한다.
이 외에도 Dreaming에는 무용수가 꽃밭 위에 둥실 떠 있는 「구름처럼 가벼운」, 비 오는 공연장 앞마당에서 춤추고 있는 「공연 첫날 밤」, 할리우드 밤거리에서 기타를 연주하고 있는 「최고의 무대」 등이 실려 있다.

Loving: 사랑은 하나의 리듬으로 움직이는 것


「데이트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 연극계와 무용계의 원로인 카르멘 드 라발라드와 거스 솔로몬스 주니어는 다른 사진들에서 젊은 무용수들이 보여 주는 화려한 기교 대신 가슴 따뜻한 모습을 연출한다. 맨해튼의 바쁜 움직임 속에서 서로에게 기대 있는 노년의 연인은 소박한 아름다움을 전해 준다.
이 사진집에 실려 있는 사랑이 이 작품처럼 모두 잔잔한 것은 아니다. 「그녀가 ‘예스’라고 말했다」에서는 막 시작된 사랑의 기쁨과 설렘을, 「사랑하는 날들이 항상 아름답지는 않다」에서는 사랑과 증오가 뒤섞인 양가감정을 전해 주면서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연출해 낸다.

Playing: 내가 즐기면 세상도 같이 춤춘다


「카페인 충만」. “돈만 내면 얼마든지 살 수 있는 엄청난 크기의 음료가 눈에 들어온 순간, 나는 카페인 과다 복용으로 흥분 상태에 빠진 무용수의 모습을 떠올렸다.”
촬영 뒷이야기를 전해 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사진에는 주체할 수 없는 흥분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무용수가 찍혀 있다. 자신의 내부에 있는 뜨거운 열정을 표현하려는 듯이 핫 핑크색 티셔츠를 입고 허공에 떠 있는 무용수는 삶의 활기를 잘 보여 준다.
이 외에도 Playing에는 서핑을 즐기러 바다로 향하는 남자, 다이아몬드 야구장에서 응원을 하는 여자, 거리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악사, 라스베이거스에서 돈을 빌리는 노름꾼, 회전목마를 타고 어린 시절로 돌아간 여자 등 세상의 다양한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Exploring: 모험이 없으면 죽은 삶이다


「여행은 세상의 짐을 내려놓고 배낭을 짊어지는 것」. 막 타고 온 지하철에서 내려 기대에 들뜬 채 낯선 곳으로 달려가는 남자. 등에 매달린 배낭은 꽤 무거워 보이지만 여행자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일상의 무게에 비하면 그쯤은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모처럼 가족 여행을 떠난 저자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우연히 댄스 스튜디오를 발견하고는 다시 작업 모드로 들어간다. 이 사진은 그렇게 탄생한 것이지만, 무용수가 40분 동안 일흔 번이나 점프하는 동안에 저자의 어린 아들은 승강장 바닥에서 잠들고 말았다고.
Exploring에는 위험을 무릅쓴 사진들이 유난히 많다. “나를 위해서 목숨을 걸 수 있어요?”라는 제목을 붙일 만한 「거꾸로 보기」, 무용수가 벽돌담에서 뛰어올라 지면에서 5미터나 되는 높이까지 올라간 「우주 정거장 주유소, 단, 우주선 기름은 취급하지 않습니다」, 30미터 높이의 좁은 담 위에서 무용수가 양팔을 벌린 채 한 발로만 서 있는 「전망」 등은 진정한 모험심이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Grieving: 슬픔은 잠시 멈춤이지 끝이 아니다


엄마! 이번 달에 대체 얼마를 쓴 거예요?」. 밀실공포증을 불러일으킬 만큼 좁은 복도의 상단에 한 여자가 기대어 있다. 그녀는 낭패스러운 표정으로 카드 고지서인 듯한 종이를 내려다보고 있다. 그 아래로는 아기가 역시 카드 고지서인 듯한 종이들 위에 앉아서 엄마와 마찬가지로 종이를 들여다본다. 월말이면 각종 청구서를 받아 들고 고민하는 장면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본 일 아닐까. 이 사진에 등장하는 무용수는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몸으로도 어린 아들과 함께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그 외에도 「‘한 잔 더’의 결말」에서는 변기에 얼굴을 박고 괴로워하는 취객을, 「공포 상황」에서는 인적 없는 주차장에서 낯선 남자에게 쫓기는 여자를, 「사람은 죽어서 그리움이 된다」에서는 무덤에서 죽은 이를 그리워하는 추모자를 담고 있다.

Working: 일은 매일을 깨우는 리드미컬한 움직임


「누군가의 일상이 누군가의 일생과 만나는 순간」. 수술복 차림의 남자가 허공에 뜬 채 응급실 침대에 누워 있는 환자의 가슴에다 심장 제세동기를 가동하고 있다. 저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무용수에게 환자의 몸 위로 높이 점프해서 수호천사처럼 보이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무용수는 그 요구를 훌륭히 해냈다.
Working에는 일터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이들의 일상이 잘 반영되어 있다. 네 명의 무용수들이 정유공장에서 진흙투성이 노동자로 변신한 「휴식 시간」, 한 남자가 미팅 시간에 늦은 듯 시계를 보면서 브로드웨이의 횡단보도를 가로지르는 「회사까지 백 미터 달리기 신기록 수립」, 한참 근무 중인 사무실에서 한 직원이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있는 「일하다 보면 피가 거꾸로 솟을 때도 있죠」 등이 실려 있다.

Living: 삶의 흔들림조차 춤이다


「내일의 챔피언은 오늘 결정된다」. 운동복 차림의 여자가 철도 위에서 달리기를 하듯 허공에 떠 있다. 그 뒤로 불을 밝힌 기차가 달려온다. 마치 고된 훈련 중인 운동선수를 연상시키는 이 사진은 무용수가 기차에 치일 위험을 무릅쓰고 촬영된 것이다.
Living에 실린 다른 사진의 촬영 때에도 모험은 계속되었다. 비보이 김민성이 공중제비를 열두 번 넘어 공원 경비원의 주의를 끈 「거꾸로 앉기」, 반스 앤드 노블 보안요원들의 감시를 피해 사진 촬영을 감행한 「팔 굽혀 읽기」, 총검 전시회의 주의사항을 어겨 몇 차례나 마찰을 빚은 「도시에서 서부로」, 경찰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사진을 찍고 재빨리 도망간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것이 중요하다」 등 사진만큼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뒤에 실린 ‘사진이 만들어지기까지’에서 소개된다.









자신에게 주어진 순간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이러한 열정, 이러한 능력은 어디로 사라지는 것일까? 이러한 천진무구한 경험은 왜 그리도 쉽게 냉소와 권태, 무관심에 자리를 빼앗기는 것일까?

나는 내 아들과 딸이 열정으로 가득찬 삶에서 우러나는 깊은 행복을 발견하고, 진정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평온을 찾기 바란다.


- 뉴욕레서 조던 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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