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타(1956- ) 사진작품

2018. 5. 29. 20:06미술/사진·조각·건축

 

 

퍼온곳

 

김아타 사진작품| *풍경사진 앨범*

쵸코 | 조회 54 |추천 0 | 2011.12.15. 12:47

사진 작가 김아타(我他 Atta Kim )의 세계

All Things eventually, however, disappear.
- Atta Kim -
모든것은 결국 사라진다.
빠를수록 더 금방 사라진다.
영원한 것은 없고 완전한 것도 없다

 

 

사진 작가로  현재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아타를 알게되고 검색하여 보다가 그의 작품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의 작품들은 長노출(extended exposures)과, 多重 노출(layering)의 원리를 이용한 작품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기법을 사용하여 그는 자화상 시리즈, 섹스 시리즈, ice 시리즈 등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은 결국 사라진다' 를 표현한다.

 

多重 노출(multiple layering)이란 이미지를 여러 번 겹침으로써 원래 사물이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사라지게 하는 기법을 말한다.

사람의 경우에는 얼굴은 사라지고 형체만 남는다.  이미지 중첩을 하면 500컷부터 형체가 안보이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는 3000컷 10000컷을 찍어 중첩한 작품을 만든다.  

 

長노출(extended exposures)이란, 짧게는 수분에서 길게는 수십시간까지 카메라의 조리개를 열어두고 이미지를 포착 하는 방식의 기법이다.
장노출 기법을 이용해 찍은 사진들에서는 계속해서 움직이는 것들은 사라진다.
한 예로 2시간동안 조리개를 열어두어 축구경기를 담아낸 이미지에는 2시간 내내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던 선수들의 모습은 안보이고, 계속 한자리에서 응원을 했던 관중의 모습만이 흐릿하게 보이고 전광판의 숫자만이 점수를 말해준다.  두 남녀의 섹스 모습을 포착한 사진은 마치 별이 폭발하는 장면처럼 보인다.   미국 전시에서 인기를 끌었던 ‘타임스퀘어’는 8시간 동안 조리개를 열어놓고 지구상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다는 타임스퀘어의 풍경을 잡아내고 있다.

 

그리고 얼음의 독백 시리즈는 작가의 생각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작품들이라 하겠다.   얼음은 시간이 지나면 물이 되어서 얼음이었던 존재는 사라지고 만다.   김아타는 얼음을 사용해 모택동과 마릴린 먼로 등 상징적인 모습을 조각하고 그것의 녹는 모습을 스틸 사진으로 담아낸다.

 

그렇다면 그가 사용한 다중노출 기법의 사진과 장시간 노출 기법 사진과 얼음 시리즈 에서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본래의 모습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여러 레이어를 중첩함으로써 원래 이미지가 흐려지고, 장시간 노출을 함으로써 움직이는 것은 모두 형체조차도 없어진다.   얼음이 녹는 장면도 똑같다. 조각한 모습이 흐려지더니 결국에는 물이 되고 만다


사진은 순간을 포착하는 예술 장르다.

아주 짧은 시간에 (보통 125분의 1초에서 15분의 1초) 순간의 모습을 담아내는 것이 사진이다.  그리고 그 촌음과 같은 시간은 필름에 담아져 추억이 되고, 영원한 것이 된다.   말 그대로 ‘순간에서 영원으로’이다.  하지만 김아타는 사진의 이런 속성에 반대한다.

그의 철학은 “존재하는 모든 것은 결국 사라진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존재의 소멸 과정을 사진으로써 포착하고자 한다

 

 

그는 한국에서보다 전세계에서 먼저 알려진 작가이다. 

2001년 영국의 파이든(Phaidon)이 선정한 ‘세계 100대 사진가', 2002년 사진 전문 출판사 어패처(Aperture)에서 사진집을 펴낸

그에게 세계 사진계는 그가 표현하고 있는 ‘지속성과 동시성'에 주목했다

초기의 <뮤지엄 프로젝트>는 존재하는 모든 사물에 유리박스를 씌워, 마치 박물관의 그것처럼 의미를 부여해 ‘모든 사물은 존재 가치를 갖는다'가 중요한 컨셉트로 작용했다.   반대로 <온 에어 프로젝트>는 “모든 것들도 결국은 사라진다‘라는 컨셉트를 갖고 있다.   결국 뮤지엄 프로젝트가 ‘해체'된 것이 <온 에어 프로젝트>라고 보면 된다.
 

長노출(Extended Exposures) 기법의 작품들

 

 


ON-AIR Project 110-2, New York Series, Times Square, 8 Hours (타임스퀘어, '뉴욕'시리즈) 2005 
188 x 248cm, 74 x 97.6 inches, 2005, chromogenic print

 


"8X10" 뷰카메라를 이용하여 9시 부터 5시까지 8시간 동안 장노출을 시도한 사진.
긴시간 동안 노출을 할 경우 움직이지 않는 빌딩의 모습은 선명하나 오가는 자동차나 행인의 모습은 찾기가 어렵다.

 

 

 

 

ON-AIR Project : 인디아 시리즈

 

 

 



ON-AIR Project 110-7: 57th Street, from the series"New York", 8 hours, 2005, chromogenic print 

 


사진 속에서 정지해있는 것은 영상 속에 남겨지고 움직이는 것들은 그 속도만큼 빠르게 사라진다. 

이처럼 그의 사진 속에는 시간과 더불어 존재가 사라지는 과정이 보여진다.

 

 

 

 

 

ON-AIR Project, New York Series, Park Avenue, 8 Hours 2005

 

 

 

 

 

벗은 남녀 둘 사이에 투명한 유리판을 넣어 소통의 부재를 표현한 퍼포먼스였고, 장노출로 촬영을 하였다 [rhydhm and blues]

 

 

 

 

 

다중 노출(layering)의 원리를 이용한 작품들

 

 

 

ON-AIR Project 051: The Couples, 15 Couples, from the series "Sex," 2004, chromogenic print

 


15쌍의 커플들의 섹스 행위를 독립된 컷으로 수 없이 촬영한 후 이미지들을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해 내는 그의 놀라운 철학적 발상은 기존 예술에서는 결코 접할 수 없었던 창조적인 것임에 틀림 없다.

 

 



 

 

ON-AIR Project, Mandala Series, 15 Buddhas 2004

 

 

 

 

 

ON-AIR Project 047-1 : 100 Countries/100 Men, from the series "Self-Portrait",(세계인,'자화상 시리즈') 233x188cm, 92x74 inches, 2004, 

 

 

여러 인종의 사람들 self-portrait 100장을 모아 겹쳐 만든, 예상치 못한 동양인의 모습을 한 사람이 만들어졌다.

 

 

 

 

ON-AIR Project, The Last Supper 2003  최후의 만찬.

 


13명의 모델들의 모습이 13번 중첩되어 표현된 것- 13컷 찍어서 인물당 12컷씩 중첩하여 이루어셔서 인물들의 얼굴을 알아볼 수 없다.   형체만 있고 형상은 없는 사진이다. 예수가 역시 유다가 되기도 한다.

 

In a studio-made re-enactment of Leonardo’s “Last Supper,” the figures of 13 different models, each holding the appropriate pose, are combined to form the 13 figures in the scene. Thus, by implication, Jesus is also Judas.

 

 

 

 

타지마할을 찍은 사진 10000장을 겹쳐서 만든 사진이다.

10000장의 사진이 합쳐지다 보니, 결국  이런 모습이 남게 된 것이다.

 

 

 

 

 

ON-AIR Project, Mandala Series, 15 Buddhas 2004

 

 

 

 

아이스 모놀로그 시리즈의 작품들

 

이 작업은 <온 에어 프로젝트>의 철학을 가장 직선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이다.  얼음이 가진 녹는다는 특성이 인간에게 사라진다는 현상을 가장 잘 확인 시켜준다고 보았다.  예를 들면 바위가 부서져서 작은  돌가루가 되어 날아가 사라지기위해서는 몇 억년의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얼음은 우리 눈앞에서 사라진다.

 

 

 

ON-AIR Project 058-2, Monologue of Ice, 25 Hours 2004, 158x233cm, 62x92 inches, 

 

 

25시간동안 얼음이 녹아 없어지는 소멸의 순간을 촬영한것이다

얼음이 녹는 내내 25시간동안 셔터를 열어놓고 촬영한 사진이다.

 

 

 

 

ON-AIR Project 116-2 : Portrait of Mao, 마오의 초상, '얼음의 독백'시리즈
233x188cm, 92x74 inches, 2006, chromogenic print


 

모택동의 흉상이 녹아내리는 사진이다.   이 얼음은 이틀에 걸쳐 녹아내리는 모습을 2시간 간격으로 계속 촬영하였다.

 His “Portrait of Mao” (2006) series involves no layering or time compression, but consists of a sequence of still shots. In the first we see a lifelike bust of the Chinese leader carved in ice. In the second the bust has grown abstract through melting. In the third it is as smooth, attenuated and abstract as a Brancusi sculpture.

 

 

 

 

얼음이 녹아내린 물을 108개의 유리컵에 나누어 담아  촬영.

폐수공장을 빌려 얼음을 설치하고 이를 장시간 촬영하였다

 

 

 

 

김아타는 1956년 출생했으며 창원대학에서는 기계공학 전공했다.
“철학적 사고가 극히 참신한 작가”라는《뉴욕타임스》의 극찬을 받은 김아타는 ‘나(self, ego)와 존재’에 대한 관심을 담은 ‘세계-내-존재(世界-內-存在)’ 시리즈, 관념으로부터의 해체를 담은 ‘해체(Deconstruction)’ 시리즈를 거쳐 유리 박스 안에 성과 폭력, 이데올로기 등을 담은 ‘사적인 박물관’ The Museum 프로젝트 등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뉴욕, 베이징, 상하이등에서 시간 속에서 사라짐으로써 존재하는 것에 대한 탐구 정신을 담은 on-AIR 프로젝트 작업을 하고 있다.

2006년 뉴욕 ICP(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 아시안 최초의 개인전Atta Kim : on-Air〉개최 
2004년 뉴욕 어패처(Aperture) 한국 작가 최초의 사진집 《The Museum Project》발간 
2003년 이명동 사진상 수상 
2002년 제25회 상파울로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 
2002년 하남 국제 포토페스티벌 국제사진가상 수상, 런던 파이돈 프레스사 선정 세계 100대 사진가 
1997년 《사진예술》사 올해의 작가상 수상

 

 

PUBLICATION
2002 -Museum Project A&A Publishing Co, Korea
1994 - Poems Jipyuong Publishing Co, Korea
1990 -Father View Point Publishing Co, Korea
1987 -Psychopath Sunyoung Publishing Co, Korea  

 

 

2007년 11월 8일부터 12일까지 뉴욕의 맨하탄 피어 92 에서 열린 '제1회 뉴욕 아시안 컨템프러리 아트 페어'에서 작품 14점이 3일만에 127만달러에 팔렸다.   이 그림 중에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은 on-AIR Project, New York Series, Times Square로 21만 달러에 팔렸다

 

<많은 부분을 뉴욕 타임즈 기사의 인터뷰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