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삼국유사』

2015. 3. 21. 09:09책 · 펌글 · 자료/예술.여행.문화...

 

 

 

 

도서관서 빌려온 책인데, 2006년에 나온 책입니다.

여행책 치고는 많이 지났네요.

 

 

 

 

길위의 삼국유사

 

 

삼국유사 연구자이자 시인인 고운기가 현장을 찾아가 쓴 삼국유사 답사기. 일연이 13세기에 쓴 삼국유사를 21세기의 시선으로 재발견해내고 있다. 백제에 처음 불교를 전한 마라난타가 도래한 법성포와 삼국유사 속 백제의 존재를 새롭게 되새기고, 신라 문화의 핵심인 경주와 그 일대, 그리고 강원도의 절을 살펴본다. 또한 14세 소년 일연이 출가한 진전사 터에서 삼국유사가 탄생하게 된 계기를 되짚고 있다.

이 책은 삼국유사의 현장에서 설화의 장면들과 그 시대 사람들을 생생하게 묘사해내는 한편, 오늘의 현실과도 연결한다. 미륵사 터에서 서동과 선화 공주를 생각하고, 보천과 효명 태자가 수행한 오대산 자락을 지날 때는 전쟁과 냉전으로 얼룩진 현대사의 비극을 떠올리고 있다. 또한 진표 스님이 절벽 위에서 몸을 날려 미륵신앙 수행법을 행했다는 불사의암이 변산반도 의상봉임을 확인하는 등 새로운 장소를 찾아내기도 한다.

이 책의 곳곳에는 삼국유사의 현장에 어울리는 시와 삼국유사의 현장을 특유의 시선으로 포착해낸 양진의 사진 99컷을 담고 있어 보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또한 본문에 다 싣지 못한 장소와 풍경, 맛깔스러운 음식과 편안한 숙소를 소개하고 있는 '함께 가볼 만한 곳'을 각 장 끝에 추가하여 삼국유사의 현장으로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고운기  고운기  1961년 12월 15일 전남 보성에서 태어난 저자는 한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 석,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나는 이 거리의 문법을 모른다' 등 세 권의 시집을 냈다. 그 밖에도 삼국유사 원전을 우리말로 쉽게 옮긴 '삼국유사'를 비롯, 삼국유사 관련 연구서로 '일연을 묻는다', '일연과 삼국유사의 시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삼국유사', '길 위의 삼국유사'를 펴냈다. 일본 게이오대학 문학부 방문연구원으로 한국과 일본의 고시가를 비교 연구했으며,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한양대학교 문화컨텐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책머리에- 일연 8백 년의 외출

 


1. 백제에서 첫걸음을

 


마라난타의 길을 따라서- 법성포

 

* 불갑사

* 불갑사 뒤편 참식나무(천연기념물 112호) 자생지

* 법성포구와 마라난타 도래지 사이에 있는 느티나무 숲

* 금정산 금정암에서 서산낙조

* 영광음내에서 법성포 들어가기 직전 백수해안도로

 


가엾은 완산 아이, 울고 가네- 금산사와 의상봉

 

* 진표 불사의암

- 부안 진득마을 의상봉 불사의암

- 진표 제자 영심이 법주사를, 영심의 제자 심지가 팔공산 동화사를 세운다.

* 심포 망해사 일몰

* 겨울 내소사 설경과 관음봉 밑의 직소폭포

 


상기도 남은 목 쉰 꽃- 선운사

 

* 도솔암 마애불

* 야생 녹차밭 - 우룡스님

* 고인돌 유적지

* 고창읍성

* 김성수 생가

* 미당 생가 미당문학관

* 신재효 고택. 핀소리 박물관

* 석정온천

* 미소사

 


백제여, 백제여- 부여와 미륵사 터

 

미륵상 셋과 회전(會殿), 탑, 낭무(廊廡)를 각기 세 군데에 세운 다음 미륵사라는 편액을 달았다.

- 삼국유사 무왕(武王)

이 단 한 줄로 우리는 절의 구조를 짐작한다.

수많은 절이 등장하는 삼국유사에서 이렇듯 절의 구조를 친절히 설명한 곳은 여기 말고 없다.

일연은 황룡사에 대해 3개 조에 걸쳐 자세히 설명하지만 절의 구조는 설명하지 얺고 빠뜨렸다.

그러기에 미륵사의 구조를 설명한 이 대목의 가치는 더 크다.

황룡사 또한 미륵사의 구조대로 만들었으리라 추정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금당을 크게 세 채 짓고, 금당 앞에 탑을 하나씨 놓으며, 그 세 채를 회랑으로 이어 독립된 듯 하나로 만든 구조.

 

삼국유사에 신라가 아닌 백제의 왕이 등장하기로는 법왕과 무왕 부자 뿐이다.

법왕과 무왕의 관계다. 두 사람을 앞서 부자라고 소개하면서 또한 무왕이 된 서동을 과부의 아들이라 하였다.

어는 말이 맞는가?


 


2. 경주의 안과 밖

 


경주를 보는 첫 단추- 분황사

 

* 반월성과 황룡사 터 그리고 분황사는 경주를 관광하는 사람들에게 자칫 실망을 안겨줄지 모른다.

허허벌판에 들어서면 심심하고 무덤덤할 뿐이다.

그런데 거기에 신라의 고갱이가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 하지만 본 만큼 알게 된다는 말이 도리어 맞을 듯하다.

 

* 사천왕사 터 & 망덕사 터

 


산 자와 죽은 자가 어울리는 곳- 경주의 왕릉

 

반월성 -> 석빙고 -> 대릉원 · 고분공원 -> 첨성대 -> 형산강 건너 송화산 아래 김유신 묘 ->

선도산 아래 서악동 고분군 (태종무열왕릉), 선도산에 마애삼존불 -> 울산 방향 「괘릉」

 


그리움이 만든 큰 바위 얼굴- 남산의 마애불

 

 


무기의 그늘- 무장사 터

 

* 무장사터 반대방향으로 백률사 굴불사 터

 



3. 동해 바다 풍경 셋

 


저문 역사의 황혼이 아름답다- 대왕암과 감은사 터

 

* 석양무렵의 감은사탑, 호젓한 달밤의 문무왕릉

* 기림사

 


하늘 밑 푸른 바다에 청포도가 익어- 영일과 오어사

 

 


처용은 저 바다로 돌아가고- 처용암과 망해사

 



4. 일연과 강원도

 


수고로운 일생, 한순간이 꿈- 낙산사

 

 


범일과 정취보살- 굴산사 터

 

 


문수보살이 살아 있다- 월정사와 상원사

 

 


둔전리 골짜기에서 일연을 생각한다- 진전사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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