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윤선

2014. 9. 1. 21:45음악/우덜- ♀

 

 

 

 

 

 

 

 

 

수수가 정말 귀한가봐요.

오늘 칠복이 데리고 산책나갔더니 거기도 수수를 이렇게 망 씌워놨더군요.

수수를 갖고 뭘 하지? 옛날처럼 떡을 해먹나?  꺼낄꺼낄 맛도 없는 걸....

빗자루나 매면 좋겠지만 맬 줄은 아나?

우리 어릴 땐 그냥 신작로 길가에 아무나 아무렇게나 심어놨었는데……, 손 탈 염려가 없으니까.

진짜 진짜 가난했던 사람들이 수수로 밥을 해먹었단 소리를 어서 들어본 것은 같구마는.... 

난 보리밥은 별룬데 조밥은 좋습디다. 우리 그래서 조밥 해먹어요.

동부나 완두콩밥도 좋고... 강낭콩도 가끔은 좋고.

콩조림하는 그 콩 이름이 뭐더라? 노란 콩... 난 그 콩밥도 좋던데, 이상하게 그걸로는 밥 안하시네?

 

요즘은 댑싸리 빗자루 쓰는 걸 못 보겠더구만,  하긴 싸리빗자루도 그렇지,

갈대로는 빗자루 못 맹그나? ....  글구 참,

명아주 지팽이를 하나 구해서 산행 갈 때 쓰고 싶은 지가 꽤 오래됐는데,

아예, 명아주 심어서 지팽이 장사로 나서볼까 어쩔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