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가 좋네

2013. 10. 28. 08:44음악/쟈덜- f

 

 

 

 

 

네펠리스의 탱고 / Haris Alexiou 

 

 

빈집에 앉아 책을 읽다가
문득 창밖을 보니
때 아닌 겨울비가 내리고 있었다

언제부터 내린 비였을까
무심코 커튼을 걷고
창문을 활짝 열어보았다

답답하던 가슴으로 찬비가 내리치니
이제 시원한가

왜 그리 가슴이 답답했나
이유를 모르잖아

이유를 모르니 더 답답하지
몸으로 맞던 비를
오늘은 가슴으로 젖게하니 그것도 나쁘진않군

빗물이 내를 이루고 강을 만들어
빈 가슴에 흘러 넘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