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 바에즈 (1) - Diamonds & Rust

2012. 7. 8. 23:08음악/쟈덜- f

 

 

 

Diamonds & Rust (작사, 작곡 Joan Baez)

 

 

 

 


아니... 저런, 여기 당신의 환영이 다시 오고있네요.

하지만 그건 이상한 건 아니죠. 그건 단지 달이 차 오르자 당신이 전화를 하게 된 거죠.
난 여기에 앉아 전화기를 들고 있어요.
파멸을 자초하면서 가을로 접어들기 시작하던 2년전, 내게 친숙하던 그 목소리를 듣고 있네요.


나는 기억해요, 당신의 눈이 울새의 알보다 더 파랗던 것을.
당신은 나의 시가 서투르다고 했죠
어디에서 전화를 거는 거죠? 중서부의 어느 전화부스에선가요.
10년 전 난 당신에게 커프스 단추를 몇 개 사주었죠. 당신도 내게 무언가를 주었죠.
우린 모두 추억이 무얼 가져다주는지 알고 있어요. 그건 바로 행복과 상처죠


그런데 당신이 갑자기 나타났어요,

이미 지난날의 사람, 씻겨지지 않는 기억속의 사람,

원초적 방랑자여, 당신은 길을 잃고 내 품으로 들어왔죠. 그리고 거기서 당신은 머물렀죠
바다에서 잠시 길을 잃었다가 성모 마리아는 당신의 편이었어요
그래요, 반쪽 조개껍질 위에 있는 그 소녀는 당신을 안전하게 지켜주었죠


이제 난 갈색 나뭇잎을 흩날리는 가운데 당신이 서 있는 걸 보아요
머리칼은 희끗희끗해 졌군요.
이제 워싱턴 광장 너머로 초라한 그 호텔의 창가에서 당신은 미소를 보내고 있군요.
우리의 숨결은 흰 구름이 되어 한 데 섞이고 공중에 걸려 있어요
솔직히 말한다면 우린 그때 그곳에서 죽을 수 있었을 거예요.


이제 당신은 내게 말하고 있어요. 당신은 지난날을 그리워하지 않는다고...
그럼 다른 말로 해 보세요. 말솜씨가 너무나 능숙해 막연하게 돌려 말하는 당신.
지금 난 그 막연함이 좀 필요하기에 모든 게 너무나 명백하게 되었죠.
예, 난 당신을 끔찍이 사랑했어요.

그리고 당신이 행복과 상처를 내게 준다고 해도 나는 이미 댓가를 치루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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