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5. 11:42ㆍ음악/쟈덜- f
이 노래는, 한 10여년? 20여년? 전쯤에 운전대만 잡으면 줄창 틀고 다닌 적이 있었는데,,
질릴 정도로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격투기 하는 친구 추성훈이가 이 노래를 좋아하더군요.
라커룸에서 나와 경기장에 등장할 때 이 음악이 나옵니다.
피벌창이 되는 격투기 분위기를 생각하면 좀 유별난 선곡이긴 합니다.
알다시피 추성훈이는 유명한 유도선수 출신인데,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꿈인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서 한국에 왔었죠.
한국 올림픽 국가대표선수 선발전에 참가했다가
결승전에서 용인대 출신 선수와 붙었다가 편파판정으로 敗해서
정말로 "분루(憤淚)"를 삼키고 일본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그 경기를 저도 봤는데, 정말 속상하고 챙피하고.......
결국은 바로셀로나 올림픽 일본 대표로 출전해서 금메달을 땄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통쾌한 복수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일본 두 나라에 대해서 애증이 겹친다고 솔직히 말하더군요.
하여, 추성훈이 격투기 출전할 때에도 보면
도복과 트렁크에 일장기와 태극기를 동시에 붙이고 나섭니다.
우리 국민들은 미안함, 일본 국민들은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런지.
그런데 이 추성훈이가 <무르팍 도사>에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데 가수 뺨치게 잘합디다.
진짜 잘해요. 그 바람에 다른 연예프로에도 몇 번 더 나왔는데......
「 본래 이곡은 안드레아 보첼리의 솔로 앨범에 들어 있던 곡이다. 독일 출신의 세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인 헨리 마스케로부터 자신의 은퇴 경기의 오프닝 곡으로 노래를 불러 줄 것을 의뢰 받은 사라 브라이트만은 이태리의 어느 레스트랑에서 안드레아 보첼리가 부르는 ConTe Partiro를 듣고 그를 찾아가 함께 노래 부를 것을 제안, 그 경기의 오프닝으로 이 곡을 불렀다. 이날 경기에서 마스케는 판정패를 당하고 링에서 내려와야 했는데, 관중들이 기립해서 그를 위해 Time To Say Goodbye를 다시 불렀고 그는 감동의 눈물을 흘린 것으로 유명하다.」
작별인사를 할 시간
홀로 있을땐
수평선을 꿈꾸어요
그리곤 할말을 잃어요
방안엔 빛도 없고
태양도 없어요
당신이 나와 함께 있지 않으면
창가마다 내 마음을 펼쳐요
당신이 날 사로잡아버린 마음을
당신은 빛을 가득채워주네요
길가에서 발견한 그 빛을
이제 작별인사를 할 시간이죠
당신과 함께 본적도 간적도 없는 곳으로
이젠 당신과 함께 바다를 가로질러
배를 타고서 항해하죠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바다에서
이젠 작별인사를 할 시간이죠
홀로 있을땐
수평선을 꿈꾸어요
그리곤 할말을 잃어요
물론 당신이 나와 함께 있음을
알고 있어요
나의 달, 당신은 나와 함께 있어요
나의 태양, 당신은 나와 함께 있어요
나와 함께, 함께....
이제 작별인사를 할 시간이죠
당신과 함께 본적도 간적도 없는 곳으로
이젠 당신과 함께 바다를 가로질러
배를 타고서 항해하죠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바다에서
당신과 함께 그걸 살려서 갈거죠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바다를 가로질러
배를 타고서
당신과 함께 그걸 살려서 갈거죠
당신과 나 ....
UFC120 메인 이벤트전 출격을 앞두고 있는 추성훈(34,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태극기를 새긴 새 도복을 공개했다. 추성훈은 블로그에 "어머니가 바지와 도복에 일본과 한국의 국기를 꿰매고 있다"며 "항상 고마워요"란 글과 함께 어머니가 직접 바느질을 하고 있는 모습과 완성된 도복 사진을 올렸다.
한일 양국에서 유도 국가 대표 선수로 활동했던 추성훈은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후에도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새겨진 도복을 입고 무대에 서 왔다. 그는 귀화를 해 일본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재일교포 3세로 한국인의 피를 강조하기 위해 양팔의 태극기와 일장기를 교차로 두드리는 퍼포먼스를 펼쳐온 바 있다. -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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