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22. 18:10ㆍ책 · 펌글 · 자료/정치·경제·사회·인류·
어제 후쿠자와 유키치의『서양사정』이 340만부가 팔렸다고 했잖습니까?
그걸 보니까 중국이나 한국의 선각자가 쓴 책은 얼마나 영향력이 있었을까,가 궁금해지는데,
막상 책 제목들이 떠오르지 않길래 일단 유보하고,,
그렇다면 지금 현 싯점에서 자기 국민들을 계몽하는 책들의 영향력은 어떤가 싶어,
출간된 책들의 판매부수를 보면 알겠어서, 쑹훙빙이 쓴『화폐전쟁』의 판매부수를 검색해봤습니다.
그런데 검색하다가 희한한 걸 발견했습니다.
10월달에 중국 베스트셀러를 보니까 총도서 10위권 내에 주룽지 책이 5권이나 있는 겁니다.
주룽지 총리가 연설했던 내용을 담은『강화실록』이라는 책 시리즈인데,
1권부터 시작해서 3위~8위까지 석권을 하더라는 겁니다.
하 궁금해서 주문을 넣으려고 봤더니 아직 번역본이 안 나왔더군요.
그래서 그 대신으로 『주룽지, 기자에 답하다』란 책을 주문했는데, 오늘 책이 왔습니다.
담비사 모요 著『미국이 파산하는 날』도 같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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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중국] 9월9일 주룽지(朱鎔基·83) 전 총리의 재임 당시 비공개 연설과 발언이 담긴 ‘講話實錄’이
출간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新京報에 따르면, 이 책에는 주룽지 총리가 정식 취임한 지난 1991년부터
2003년 은퇴 전까지의 중요한 연설, 기자회견 발언, 기고문, 서한 등을 포함해 348편의 글이 수록돼 있다.
주 전 총리가 천안문 사태 이후 10여년간 중국 경제를 지휘한 과정을 담고 있어 최근 중국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참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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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룽지(朱鎔基)에 대해서는 앞으로 소개를 하겠습니다만
1980년대 중국 개혁 ·개방시기에 포청천 같은 역할을 한 사람이었습니다.
중국인민들에게 인기가 대단합니다. 지금도 여전하구요.
제가 북경 갔을때 버스타고 주룽지 집 앞으로 지난간 적이 있습니다.
교도소 같은 담으로 길게 둘러쳐져서 안을 들여다 볼 수는 없었는데,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마치 장원(莊院) 같더군요.
축재를 한 것이 아니라 원래가 큰 거부 집안이랍니다.
(문화혁명 때 우파로 몰려서 강제노역을 당했는데…, 안 빼앗겼나봅니다...?)
당시에 북경 올림픽 준비로 구시가 지역이 다 헐렸는데 그 집만 남았더군요.
말은 못하고 주룽지 입만 쳐다보고 있답니다.
거기가 북경역 근처였던가 유리창 근처였던가… 시내 중심이었죠.
물론 나중엔 헐었겠지요. 지금은 가봐도 천지개벽해서 어딘 줄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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