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테 콜비츠
|
Kathe Kollwitz, 1867-1945
▼
20세기 전반의 격동기를 뜨겁게 살다 간 독일의 여류 화가이자, 판화의 세계를 독보적인 위치로 끌어올린 판화가, 프롤레타리아 미술의 선구자, 미술의 역할을 사회 속으로 끌어들인 케테 콜비츠 . 20세기 현대미술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세계적인 판화가였던 케테 콜비츠는 진정 민중을 위한 예술가였다. 그녀의 작품들을 보면서 미의 관점에 대해서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케테 콜비츠가 개척한 ‘현실참여예술’ 양식은 중국에서는 신흥목판화운동, 1980년대 한국에서는 민중판화운동을 불러 일으키는 데 큰영향을 끼쳤다. 살아 생전에 예술과 삶이 단 한 번도 분리된 적이 없는케테 콜비츠는 감동적이면서도 탁월하고 아름다운 판화를 남겼다.
글 출처:케테 콜비츠(실천문학사)
| |
프롤레타리아 예술의 어머니, 미술사의 로자 룩셈부르크, 역사의 수레바퀴 아래 깔려 신음하는 민중의 증언자, 죽음을 영접하는 여인 등으로 불리어지는 독일 판화가인 콜비츠는 1867년에 프러시아 왕국 쾨니히수베르크에서 태어나 베를린에서 공부하던 오빠를 따라 그 곳에서 미술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처음에 그녀는 유화작업을 하였으나 그녀의 교수인 칼 스타우퍼 베른을 통해 동판 부식법을 배운것과 클링거의 상징주의 판화를 보면서 유화를 버리고 판화로 작업하기로 결심했다. 또한 그녀가 생각하기에 색채라는 것이 어떠한 심미적인 유희의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검정색, 회색, 백색은 인간의 아픔과 슬픔, 어둠을 표출해내는 판화가 대중적인 예술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 |
판화 (1942)
Seed for the Planting Must Not Be Ground
'씨앗들이 짓이겨져서는 안된다', 괴테의 글을 제목으로 사용한 이 그림은 그녀의 마지막 석판화로써 그녀의 인권에 대한 생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녀의 그림들의 목표는 어떤 사회고발이나 선동에 있지 않고 가난한 사람들의 '사태의 위급성'내지는 '긴급성'을 표현함으로써 '가난의 추방'이나 '질병의 퇴치'의 필연성, 사회개혁의 불가피성을 일깨우려는데에 있었다. 인간에 대한 무한한 사랑, 생명에 대한 경외를 불러일으키면서, 소외되고 학대받는 민중과 더불어 함께하는 새로운 인간 공동체 형성을 갈망 하고 있었던 것이다.
| |
|
|
판화 (1903)
Woman with Dead Child
죽은 아이를 안고 우는 어머니. 죽은 아이를 안은 여인 이 여인은 마치 짐승과도 같이 죽은 자신의 아이를 끌어 안고 있다. 연작으로 그렸다. 1914년,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그녀의 아들 페테가 종군했으나 전사하고 만 사건은 그녀의 작품내용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오게 한다.
| |
자화상
|
|
1898 케테 콜비츠의 작품의 전형이면서 당시 시대미감을 응축시킨 걸작으로 평가받는 초기 산업화 시대의 자본가와 수공업자들 간의 갈등을 기본 축으로, 석판과 부식동판기법을 사용해 4년(1893~1897)에 걸쳐 제작된 '직조공 봉기'(궁핍, 죽음, 모의,행렬, 돌격, 종말의 6편으로 구성된 연작)가 1898년 베를린 미술대전에서 대상으로 선정되지만, 황제 빌헬름 2세가 콜비츠의 미술은 시궁창 미술이라는 이유를 들어 거부했다고 한다. 하지만 드레스덴에서 독일 최고의 미술상을 수상함으로써 그 진가를 재확인했다고..
| |
그녀의 일생은 전통적인 가정분위기속에 자유와 정의를 갈망했을뿐만 아니라 시달리는 민중들의 모습을 그림에 담아 그들과 함께 연대하는 길을 찾았다. 미술의 기능과 역활을 사회 속에 제고시킨 작가로20세기 현대미술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독일 출신의 판화가이며 화가 콜비츠는 흰색과 검은색의 작가였음에도 그녀의 판화 대부분은 딱딱한 선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광선에 의한 명암의 대비만으로 완벽한 분위기를 연출하므로써 어떤 색채 그림보다 훨씬 다채롭고 감각적이고 회화적이다. 그래서 잠재적 색채화가라고도 불리운다. 처음에 그녀는 유화작업을 하였으나 그녀의 교수인 칼 스타우퍼 베른을 통해 동판 부식법을 배운것과 클링거의 상징주의 판화를 보면서 유화를 버리고 판화로 작업하기로 결심했다. 또한 그녀가 생각하기에 색채라는 것이 어떠한 심미적인 유희의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검정색, 회색, 백색은 인간의 아픔과 슬픔, 어둠을 표출해내는 판화가 대중적인 예술이 될 수 있었던것이다.
“기도하는 소녀”,
1892년, 케테 콜비츠 동판화,
퀼른 케테 콜비츠 미술관, 독일 푸르스름한 어둠 속에 묻혀 절실하게 기도하는 소녀의 모습, 그녀 특유의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극대화된 드라마티즘은 깊은 감동을 더해준다. 동판화 특유의 날카롭고 섬세한 선을 조화롭게 사용함으로써 간절한 기도의 표현이 훌륭하게 전달되고, 뺨과 손등 위로 강렬하면서도 부드럽게 비추는 빛은 소녀의 기도에 희망의 따스함을 주고 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