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요배 (1)

2011. 1. 16. 10:43미술/한국화 현대그림

 

 

 

 

 

제주의 자연을 그려온 화가 강요배 - 금강산의 물과 돌을 만나다 중에서

- 이태호(전남대 교수, 미술사)

 
필자가 강요배 화백의 제주 화실을 최근 방문한 것은 2년전 가을쯤으로 기억된다.

그 때 월 대 옆에서 밤 늦게까지 막걸리를 마셨다.

1994∼5년 [제주(섬땅)의 자연] 개인전 이후 몇 년 동안 몹시 피곤해 보였고 작업에 대한 고민도 많은 듯 느껴졌다.

작업실 분위기도 썰렁했다. 무언가 돌파구가 필요할 듯 여겼었다.

그러던 차에 이루어진 금강산 스케치 여행이 그에게 새로운 활력을 제공해 주지 않았나 싶다.

나흘간의 금강산 탐승과 사생을 토대로 물과 돌, 숲과 풀꽃 등 대작의 풍경화부터 작은 꽃 그림까지

강화백의 캔버스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 다.

때론 세차게, 때론 거칠게, 때론 질박하게, 때론 섬세하게, 강요배 특유의 필치와 감성을 실 은 금강산 그림들은

아크릴릭 물감을 주로 사용한 탓에 탁하고 차가운 느낌도 없지 않다.

특히 아크릴릭의 텁텁한 색감은 비취색 못의 명랑하고 깊은 맛을 내는데 손해를 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30여점 모두 이전의 제주도 그림 못지 않게 좋아 보였다.

아직 충분히 익혀 내 지는 않았지만 섬땅의 풍광에 이어 금강산 작가,

아니 이 시대의 독보적인 풍경화가로 발전 할 가능성을 높여 준 것 같다.

우리 회화사에서 겸재와 단원 그리고 소정의 예술적 성과를 이을 수 있는 강요배식 새로운 풍경화의 모색과 고민이 두드러져 있기 때문이다. 근경에 물상을 배치하고 그 위로 중심대상을 잡는 화면 운영, 분방하고 속도감 넘치는 필세, 주제에 맞는 화면 크기의 조절과

주제를 대담하게 부각시키는 구도법 등이 그러하다.

이런 강요배의 금강산 화풍은 금강산의 아름다운 경치가 가져다 준 선물이자, 진정한 의미의 전 통 형식과 자연스레 만난 결과로 여겨진다.

필자는 그 동안 한국미술사를 공부하면서

 '겸재와 단원의 진경산수화가 올곧게 근.현대로 발 전 계승되었더라면 어떤 화풍으로 나타났을까'에 대하여 생각하곤 했다.

19세기에서는 그 모 범사례를 발견하기 힘들고, 소정과 청전에서 한 맥락을 찾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청전과 소정은 20세기 중반의 화가이고 당대회화의 범주에 넣기에는 다소 현대감이 떨어지는 편이다.

한편 서구 유럽의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의 인상주의 풍경화에 대비시켜 근사치를 적용 해 보기도 했다.

현장 사생과 근경의 포착, 일기나 기후변화에 따른 대상의 재해석 등 인상 주의의 방식을 우리 18세기 진경산수화에 접맥시키는 작업도

상상해 보았다.

20세기 우리의 유화 풍경화 역사는 일본으로부터 배워 온 서구 인상주의 화풍을 골간으로 하고 있다.

그런 탓인지 전통 형식의 재창조를 시도하거나 우리 땅의 진정성을 담은 풍경화 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렇지만 보다 더 큰 이유는 전통회화와 그 형식을 낡은 것 내지 비과 학성으로 치부해 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1980년대 이른바 민중미술운동이 부상하는 가운데 주로 민중작가들에 의해 역사와 현실과 삶의 밴 예술에 대하여 눈을 뜨면서

시대감이 실린 풍경화가 그려지기 시작했다고 생각된다.

그런 사조의 형성에서 자신이 익힌 인상파식 풍경화에 전통 산수 형식의 장점을 결합해 보려는 강요배 같은 화가가 이제야 나타난 것이다.  

 

 

* 강요배 

 

1952 제주출생 1979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1982 서울대학교 대학원 회화가 졸업 개인전

1999 금강산, 아트스페이스 서울

1998 4.3 50주년기념 '동백꽃 지다' 순회전 (학고재, 제주 세종갤러리, 광주 송원갤러리, 부산 카톨릭센터 전시실, 대구 월성문화관)

1997 화랑미술제, 한가람미술관 1996 SIAF전, KOEX 1995 섬땅의 자연전, 조현화랑 화랑미술제, 한가람미술관 1994 제주의 자연전,

       학고재, 세종갤러리

1992 제주민중항쟁사전, 학고재, 세종갤러리, 단공갤러리 1976 각(角)전, 대호다방 수상 1998 민족예술상 수상


 

 

 

 

 

 




산꽃
 
 
 
 




바다밭
 
 
 




마파람
 
 
 
 
 


붉은 노을
 
 
 
 
 
 



구절초
 
  
  
 




호박꽃

 
 
 



다랑쉬
 
 
 



흰바다






한라
 

 




팽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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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당유자, 2005, 캔버스에 아크릴 65,1×90,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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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구술 새, 2005, 캔버스에 아크릴 100×83.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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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꽃, 2004, 캔버스에 아크릴 116,7×9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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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송,2004, 캔버스에 아크릴 162,1×130,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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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빛,2005, 캔버스에 아크릴 112,1×161,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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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2005, 캔버스에 아크릴 162,1×130,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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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과 나무,1995, 캔버스에 아크릴 116,7×9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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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잎, 2005, 캔버스에 아크릴 53×80.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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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 2005, 캔버스에 아크릴 60,6×72,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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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73×116(Cm) 캔버스에 아크릴릭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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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국, 2005, 캔버스에 아크릴 90,9×72,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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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밭, 2005, 캔버스에 아크릴 83,3×10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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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2004, 캔버스에 아크릴 162,1×130,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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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길, 2005, 캔버스에 아크릴 72,7×10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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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비,2005, 캔버스에 아크릴 112,1×162,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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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흐름,2004, 캔버스에 아크릴 77×145,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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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폭,2005, 캔버스에 아크릴 227,3×181,8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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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천,2005, 캔버스에 아크릴 162,1×130,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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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폭포2, 2005, 캔버스에 아크릴 116,7×9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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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2006, 캔버스에 아크릴 112,1×162,1cm







만폭동 54×39(Cm) 종이에 목탄, 수채 1998






삼선암 130×97(Cm) 캔버스에 아크릴릭 1999








구룡폭 194×112(Cm) 캔버스에 아크릴릭 1998 ]







만폭동 162×130(Cm) 캔버스에 아크릴릭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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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의 가을, 2005, 캔버스에 아크릴 80,3×116,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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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부리,2005, 캔버스에 아크릴 193,9×259,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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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캔버스에 아크릴,97×193,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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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색,2005, 캔버스에 아크릴 97×193,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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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의 달밤, 2005, 캔버스에 아크릴 116,7×9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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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란, 2005, 캔버스에 아크릴 74,2×116,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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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울이, 2004, 캔버스에 아크릴 130,3×9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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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석, 2005, 캔버스에 아크릴 145,5×112,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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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밭 달, 2005, 캔버스에 아크릴 77×145,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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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2005, 캔버스에 아크릴 89,4×130,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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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꽃, 2005, 캔버스에 아크릴 130,3×9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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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 1992, 캔버스에 유채,45,5×5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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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2006, 캔버스에 아크릴 72,7×10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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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배나무, 2005, 캔버스에 아크릴 72,7×90.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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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작약, 2005, 캔버스에 아크릴 65,1×5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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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잎, 2005, 캔버스에 아크릴 100×83.3cm






감자, 2005, 캔버스에 아크릴 45,5×53cm






호박들, 2005, 캔버스에 아크릴 89,4×145,5cm






누운 당유자, 2005, 캔버스에 아크릴 45,5×53cm

 

 

 

 




바다가 아이들, 2006, 캔버스에 아크릴 181,8×227,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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