坐中花園

2010. 4. 27. 13:28음악/우덜- ♀

 

 

 

 

         꽃밭에서 

 

원래 이 노래의 가사는 조선 세종조에 성균관 유생으로 있었던 최한경이라는 사람의 詩랍니다.

자신의 인생을 기록한 '泮中日記'라는 책에 어린 시절 마음에 두었던 박소저를 그리며 지었답니다.

 

  


 

坐中花園   꽃밭에 앉아서
膽彼夭葉   꽃잎을 보네
兮 兮        고운빛은
云何來矣   어디에서 왔을까
灼灼其花   아름다운 꽃이여
何彼 矣     그리도 농염한지
斯于吉日   이렇게 좋은날에
吉日于斯   이렇게 좋은날에
君子之來   그 님이 오신다면
云何之樂   얼마나 좋을까
臥彼東山   동산에 누워
望其天      하늘을 보네
明兮靑兮   청명한 빛은
云何來矣   어디에서 왔을까
維靑盈昊   푸른하늘이여
何彼藍矣   풀어놓은 쪽빛이네
吉日于斯   이렇게 좋은날에
吉日于斯   이렇게 좋은날에
美人之歸   그 님이 오신다면
云何之喜   얼마나 좋을까

   

 

兮兮를 '고운빛'으로 해석한 것이 놀랍네요.

兮는 그냥 어조사 兮(혜)밖에  없는 것으로만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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