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고도 (모놀과 정수)

2010. 4. 23. 08:18산행기 & 국내여행/펌) 여행사진

 

 

 

 

모놀가족 차마고도를 걷다.

 

 

8박 9일 차마고도답사를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근사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마친 것 같이 후련하기도 하고 그 여운이 오랫동안 마음속을 떠나지 않고 있어요.

 

1.쿤밍(운남민족촌) 

2. 따리(따리 고성-남조풍정도-이해호수-창산-삼탑사)

 

3.리장(흑룡담공원-리장고성-인상여강 공연 감상-운사평-백사마을-수허고성-여수금사 공연감상)

4.호도협(세계 3대 협곡인 차마고도 트레킹:1박 2일)

 

5.샹그릴라(샹그릴라고성-수도호-벽탑해-송찬린스-납파해-장족마을) 

6.쿤밍(석림-구향동굴)

 

아마 운남성 핵심코스는 거의 둘러본 것 같아요.

아침 7시부터 시작해서 저녁 9시까지 빡세게 둘러보았지요.

1000명이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한 인상여강쇼, 운남 소수민족의 전통공연인 여수금사 등 가슴 후련한 공연까지 다 보았습니다.

 

현지가이드도 이렇게 힘든 코스를 38명이 아무 탈없이 마친 것과 모놀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은 처음 본다고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사진을 열어보면서 보물을 발견한 듯 마구 흥분을 하게 됩니댜.

이 아름다운 길을 모놀식구들과 함께 걸었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무한한 영광이었습니다. 

추억은 아름다운 것. 아마 윈난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거리가  아닐까 싶네요.

그 감동 모놀식구들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호도협은 기대한 것 보다 훨씬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배경 음악은 운남성에서 구입한  CD중에서.....소수민족 전통 민요랍니다.

 

 

 

 

 

 

옥룡설산(5585m)입니다.

아침에 리장을 출발해 이 산을 향해 달려갑니다.  

호도협은 나시족의 성산인 옥룡설산과 장족의 성산인 하파설산 사이에 놓인 양자강 협곡입니다.

 

 

 

 

 

치아토우에서 내려  천천히 산을 오릅니다.

차마고도는 이렇게 하파설산 옆구리를 타고 걷게 됩니다.

 

 

 

 

 

사람의 발자국와 말발자국이 보이지요.

차마고도는 수쳔년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애환이 서려있고 말발자국에 눌린 길입니다.

 

 

 

 

 

멀리 다랭이 논이 보이고....남해 가천 다랭이 논은 이곳에 비하면 아기처럼 보이지요.

굽이도는 진사강은 영월의 동강을 닮았답니다.

힘든 분들은 이렇게 말타고 유람을 하지요.

 

 

 

 

 

 

좁은 길을 따라가다 보면 오밀조밀한 마을이 나타난답니다.

 

 

 

 

 

2시간쯤 걸었나요. 나시객잔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든든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 협곡길이야말로 중국인보다는 서양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세계인이 한자리에~~

 

 

 

 

 

 

 

 

오늘이야말로 마부들의 대목이지요. 38명의 대부대가 왔으니....동네 말들은 전부 집결한 것 같아요.

나시객잔에서 28밴드 정상까지가 가장 힘든 코스여요.

말을 다려고 했더니....120원(2만원)을 부르는 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7~80원이면 충분한데~~'우리 힘들어도 걷자~대장이 타라고 할 때까지 타지마라 '

28밴드를 올라가면서 마부 대표와 저랑 신경전을 벌였지요. 

10분쯤 걷다가 좀 쉬었습니다.

 

그랬더니 마부들 사이에서 내분이 일어나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 70원으로 낙찰~

"말 탈사람 손들어요" 그랬더니 15명이 손드는 겁니다. 하하~~말은 10마리인데~~

 

 

 

 

 

 

28밴드 정상에서 바라본 진사강.

얼마전 지진이 일어났던 청해성에서 발원해 6,300km를 흘러 상해까지 흘러간다고 생각하니.....

 

 

 

 

 

호도협(虎跳峽)

호랑이가 점프를 해서 건넜다는 협곡입니다.

가운데 있는 돌이 호도석을 디딤돌로 삼았겠지요.

5천미터 산 사이에 폭이 폭이 30m 정도 그러다보니 가장 물살이 센곳입니다.

 

 

  

 

 

구절양장의 진수를 맛보기도 합니다.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다시 2시간 오아시스같은 차마객잔에 닿았습니다.

따끈한 차한잔 얻어마셨는데...그 많은 인원이 신세졌는데도 돈을 받지 않아요. 

그래서 가지고 있던 초코렛을 드렸지요.

 

 

 

 

 

주방이 옥룡설산을 바다보고 있어요.

요리에다 설산의 기를 듬뿍 넣나봐요. 

이곳에서 즉석 공연~~유랑극단 모놀은 해외에서도 통합니다. 유럽인들도 함께 공연~

 

 

 

 

 

 

 

 

전날 인상여강공연때 남편이 아내를 업고 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 이때 관객들 많이 울었지요.

 

 

 

 

차마객잔도 참 예쁜 곳에 자리하고 있어요.

 

 

  

 

 

차마객잔부터 하프웨이 객잔까지 2시간....

호도협 트레킹의 하이라이트지요.

 

 

 

 

 

 

 

 

 

 

 

 

 

 

혼자 걷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들과 함께 걷습니다.

차와 말은 오늘날까지 이어져요.

 

 

 

 

 

 

 

 

 

 

 

 

 

 

단 한사람도 정복을 허용치 않는 옥룡설산의 기를 한번 받아보고~~

 

 

 

 

 

 

 

 

 

 

 

 

 

 

 

 

 

 

드디어 우리가 머물 하프웨이 객잔

모놀식구들이 건물 2곳을 다 싹쓸히 했어요.

 

 

 

 

 

방에서 바라본 옥룡설산 풍경.

아마 세상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이 아닐까 싶어요.

 

 

 

 

 

실내도 경관이 어찌나 좋은지.....번화가 4성급 호텔보다 시설이 좋아요.

내부에 화장실, 욕실까지 다 있어요.

 

 

 

 

침대에 누워서 바라본 풍경.

 

 

 

 

 

천하제일측....천하제일 화장실...

이곳에서 엉덩이를 까고 앉으면 웅장한 설산이 한눈에 보입니다. 

 

 

 

 

 

 

 

 

미국, 영국, 노르웨이, 중국, 뉴질랜드, 호주 등....세계인이 하나가 됩니다.

 

 

 

 

 

 

 

새벽에 일어납니다. 

 

 

 

 

 

 

 

 

 

 

 

 

 

 

 

 

 

 

 

 

 

 

  

 

 

 

 

 

 

 

 

 

 

 

 

 

 

 

진사강도 힐끗 보이고 벼랑끝에 밭도 보셔요.

척박함을 일구고 사는 산사람들이 숭고하게 보입니다.

 

 

 

 

 

너무 예뻐서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아마도 가장 경치가 좋은 구간이 하프웨이 객잔에서 티나객잔까지 랍니다.

 

 

 

 

 

100년만에 대 가뭄이라고 하지만 설산에서 녹은 눈이 폭포를 만들어내지요.

참....100년만에 대가뭄이지만 우린 이곳에서 비를 두 번 만났어요. 

 

 

 

 

 

 

 

 

 

 

 

 

 

 수많은 사람들이 오갔던 길....바윗길이 맨들맨들 해요.

 

 

 

 

 

 

 

   

 

 

드디어 종착점 티나객잔에 도착~

 

 

 

 

 

 무사 완주를 기념하기 위해~~

 

 

 

 

 

길에서 바라본 협곡입니다.

 

 

 

 

 

 

 

 

이렇게 진사강을 아래에 두고 걸어봅니다.

 이 길이 완성되면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까..걱정이 됩니다.

길이 좋은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니랍니다.

 

 

 

 

 

 

 

 

상호도협...호도석이지요.

버스가 가까이 오는 이곳은 얼마나 중국인이 많은지 앞으로 5년후면 호도협 트레킹길도 북적거릴 겁니다.

 

 

 

 

 

강건너 협곡길....중국인이 많이 걷는 길이죠

 

 

 

 

 

길을 닦는 중국 노무지들인데~~ 탈레반 전사처럼 보여요. 

이렇게 진한 감동을 안고 타오터우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이상향의 땅~샹그릴라로 넘어갑니다.  

평생 잊지 못할 호도협 산행

함께 해주신 모놀식구들께 감사드려요.

 

 

 

 

 

( 펌. 메일로 받은 것을 제가 다소 손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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