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10. 20:15ㆍ음악/우덜- ♂
낼 모레가 그믐인데 보름달을 올려놓으니 생뚱 맞지요?^^ 아마 정월 보름에 찍었던 사진 같습니다. 내일은 일요일인데 뭣들 하십니까? 저는 지금까지 일요일이면 늘 산행을 하거나 나들이를 했는데, 어머니 병 나신 이후론 눈치 보느라 그러지를 못하다보니, 이젠 어디를 간다는 게 귀찮을 정도로 사람이 변했습니다. 이런 지가 벌써 둬 달이 넘은 것 같습니다. 고동우님하고 수연님은 내일 진달래 산행을 하시겠군요. 비슬산으로 가십니까? 제가 망신당했던 황매산으로 가십니까? 즐겁고 안전한 산행 되시길..... 이 노래, 제 블로그 어디에 들어있는지 아십니까? 답사여행기 첫번째 <남도 정자>편에 들어 있답니다. 그때 고맙게 안내를 해줬던 친구가 '길소개'氏인데요, 오늘 저녁에 술이나 한 잔 할까 해서 전화를 했더니 목소리가 이상한 겁니다. 이거 잘못 걸었나 싶어서 다시 했는데 역시 마찬가집니다. 그래서 다시 끊고 또 했습니다. 해독을 해보니, 오늘 아침부터 술을 펐답니다. 어디냐니깐 선운사랍니다. 선운사 동백꽃이 유명하잖습니까? 지금쯤 동백꽃이 보기좋게 활짝 폈을 겁니다. 아 이놈이 절 데려가지 않고 딴 놈을 데려갔습디다. 완전히 맛탱이가 갔더군요. 저도 이제 집에 들어가서 삼겹살이나 궈놓고 소주 한 잔 해야겠습니다.
선운사에서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 잊는 건 한참이더군 / 영영 한참이더군
- 최영미 -
'음악 > 우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정호 (0) | 2010.09.26 |
---|---|
(찻집의 고독) (0) | 2010.08.31 |
제가 두 달째 운전하며 듣는 노랩니다. (김광석) (0) | 2010.04.09 |
내 사랑 내곁에 (0) | 2010.04.06 |
대전발 0시 50분 (펌) (0) | 2009.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