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갈라쇼 음악

2010. 3. 1. 20:20음악/쟈덜- f

 

 

 

 

 

 

 

 

근래엔 산행을 통 못했습니다.

마지막 산행을 언제 했는지, 어딜 갔었는지도 잊을 정도가 돼버렸습니다.

부모님 병원에 계시단 건 핑게겠고, 게을러져서 그런가 봅니다.

작년 이맘때 쯤엔 변산 귀때기봉인가를 갔었는데,

밭에서 풍기는 땅 냄새가 참 좋았습니다. 거긴 벌써 봄이 이 만큼 와있더군요.

이제 냉이가 나올 때 됐지요? 

 

 

 

 

 

 

 

모든 것이 끝났을 때
누군가 나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는지 궁금해요
시작부터 우리에겐 선택은 없었어요
여행은 이제 막 시작됐죠

내가 옳았는지는 영원히 알 수 없을 거예요
충분히 열심히 노력했는지
싸움이 격해질 때 내가 포기했어야 했는지
하지만 나는 여기 서서 당신에게 맹세해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내 목소리가 속삭임 뿐이었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누군가가 들었을지도 모르잖아요
저 위의 흔들리는 달이 내게 붙잡을 수
있을만큼 가까이 다가 온 밤들이 있었답니다
나의 손은 그 금빛을 만질 수 있었어요

나의 마음은 끝까지 몰아치고
꿈으로 환하게 밝혀지고, 공포로 죄어들었어요
하지만 내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신이 아시기에
나는 살아있었죠

그래서 나는 지금 과거를 놓아주려 합니다
결국 나는 최선을 다했으니까요
주어진 삶은 살아나가야 하죠
눈은 감지 마세요
굳건하게 서서 하늘을 똑바로 바라보세요
추위에 맞서서 뜨겁게 불타올라요
어느 순간에서든... 금빛을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르니까요

기쁨이 있었죠
그 모든 것을 지나
나는 당당히 서 있답니다

내 목소리가 작은 속삭임일 뿐이었다는 것은 알아요
하지만 누군가가 들었을지도 모르잖아요
나의 삶은 저 위의 흔들린 달을 붙들었죠
그리고 하늘을 가로질러 날았어요
나는 금빛을 만질 수 있었어요 
 
여기 나의 두 손으로...
나는 금빛을 붙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