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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펌글 · 자료/문학

피천득, 내가 좋아하는 것들, 첼로소리 Å 나는 우선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지금 돈으로 한 오만 원쯤 생기기도 하는 생활을 사랑한다. 그러면은 그 돈으로 청량리 위생병원에 낡은 몸을 입원시키고 싶다. 나는 깨끗한 침대에 누웠다가 하루에 한 두번씩 더웁고 깨끗한 물로 목욕을 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 딸에게 제 생.. 더보기
북간도 소설책 오랫만에 봅니다. 도서관 갔더니 신간이라며 들여놨습디다. 저는 주로 신간 위주로 빌려봅니다. 이 책은 안수길이라는 분이 썼는데, 생몰연대가 1911-1977 입디다. 첫 출판이 1960년이더군요. 신간은 커녕 고전입니다. 그런데 ‘초판 1쇄 발행 2013년 2월 12일’이라고 했네요? 배경은 187.. 더보기
김수영 포토로그 마이가든 강신주 <김수영을 위하여> _2013.02.16 2. 책 by Anti-cliche 2013/02/16 23:24 anticliche.egloos.com/189713 덧글수 : 1 저자는 먼저, 자유에 대해 분명히 정의하려 했다. ""한계를 넘지 않는다면, 너희들 마음대로 해도 좋다." 이것이 바로 허용된 자유의 논리이다. 허용된 자유를 자유라.. 더보기
정여울,『문학 멘토링』 문학소녀, 문학소년, 문학청년이라는 말은 있지만, 문학 아줌마, 문학 아저씨, 문학 장년, 문학 노년이라는 말은 없다. 왜 그럴까? 문학은 아직 우리의 사유가 완전히 고정 되지 않은 시기, 특히 사춘기 정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의 사유가 견고한 대리석이 아니라 말랑말랑한 찰흙 .. 더보기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정확하게 몸무게가 오십이 킬로 되는 경마 기수하고라야만 꼭 일을 치룰 수 있는 여자, 항상 그 짓을 하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문을 짧게 세번, 길게 한 번 두드려달라고 요구하는 여자, 절정에 달하려면 꼭 금고의 경보장치가 요란하게 울려대야 되는 여자, 관자놀이에 권총을 바짝 들이.. 더보기
이윤기 전화가 걸려왔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만나온 여자친구였다. 딸이 결혼한다고 했다. “…… 드디어 딸 시집 보내는구나.” “말을 골라서 해라. 어떤 세상인데 아직도 딸 시집 보낸다는 말을 쓰냐? 사위 보는 거다.” 상처받은 경험이 아주 많아 말씨가 독했다. 자기로서는 .. 더보기
적벽부 이미지. 원문 출처. http://blog.daum.net/imrdowon/8468097 번역글. 고연희, 《그림, 문학에 취하다》 흔히들 세간에서 소동파(蘇東坡)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중국 송나라 시대의 시인은 본 이름이 소식(蘇軾1037~1101)입니다. 아버지 소순(蘇洵)이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으로 이미 유명한 문인이었고,.. 더보기
혼자 먹는 밥 거룩한 식사 나이든 남자가 혼자 밥 먹을 때 울컥, 하고 올라오는 것이 있다 큰 덩치로 분식집 메뉴표를 가리고서 등 돌리고 라면발을 건져 올리고 있는 그에게, 양푼의 식은 밥을 놓고 동생과 눈흘기며 숟갈 싸움하던 그 어린 것이 올라와, 갑자기 목메게 한 것이다 몸에 한 세상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