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펌글 · 자료/문학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청준, <눈길> 外 ▒ 파산하여 집까지 넘긴 어머니는 이제는 남의 집이 된 집에서 속내를 모르고 찾아올 아들을 기다린다. 단 한 끼, 그 집에서 마지막 더운밥을 지어주기 위해, 어머니는 팔린 집이 아직도 내 집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방 안에 옷궤와 이부자리 하나를 그대로 놓아둔다. 그리고 다음 날.. 더보기 『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 세기의 문학 13편 속에서 주옥같은 철학적 담론을 꺼내 함께 소통하고, 고전을 읽는 새로운 시각과 폭넓은 삶의 이치를 제공하고자 했다. 저자는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음악이나 미술 이야기, 때론 커피숍 창가에서 바라보는 정경을 이야기하며 철학과 문학의 만남을 주선한.. 더보기 박용래 시인 1 박 시인은 눈물이 많았다. 그는 자주 울었다. 내가 울지 않던 그를 두 번밖에 못 보았을 정도로 그리 흔히 울었다.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언제나 그의 눈물을 불렀다. 갸륵한 것, 어여뿐 것, 아무렇게나 버려진 것, 소박한 것, 조촐한 것, 조용한 것, 알뜰한 것, 갓 태어난 것, 저절로 묵은 .. 더보기 이문구,『문인기행』 이문구의 걸쭉한 입담과 해학을 만나다! <관촌수필>의 저자 이문구가 엮은 문인들의 이야기 『이문구의 문인기행』. 이 책은 한국 현대문학의 주요 문인 21명의 삶과 일화를 담고 있다. 문예지 뒤에 실리는 짧은 글에서부터 기자로 나선 취재의 본격 집필, 가신 분에 대한 조문 등 다.. 더보기 《번역예찬》 어느 세계적인 문학 번역가가 공유하는 번역의 매력과 문학 읽기의 즐거움 『번역 예찬』. 문학 번역가 이디스 그로스먼이 ‘번역은 왜 중요한가’라는 주제로 예일대에서 강연한 내용을 재구성한 책으로, ‘번역은 왜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통해 번역을 둘러싼 오해를 풀고, 번역가를.. 더보기 장영희, 문학의 숲을 거닐다 장영희 책 2권, 김점선 책 7권을 한꺼번에 샀시요.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거칠고 숨가쁘지만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미려한 문체로 풀어냄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복됨과 희망을 일깨워온 서강대학교 장영희 교수. 그가 2001년부터, 척추암 선고를 받고 치료를 위해 연재를 그.. 더보기 이정록 산문집,『시인의 서랍』 참 빨랐지 그 양반 - 이정록 - 신랑이라고 거드는 게 아녀. 그 양반 빠른 거야 근동 사람들이 다 알았지. 면내에서 오토바이도 그중 먼저 샀고 달리기를 잘해서 군수한테 송아지도 탔으니까. 죽는 거까지 남보다 앞선 게 섭섭하지만 어쩔 거여 박복한 팔자 탓이지. 읍내 양지다방에서 맞선 .. 더보기 '책....' 완산完山 이낙서李洛瑞가 자신의 서재에 ‘소완(素玩)’이라는 편액을 내걸고는 나에게 記文을 청하기에 나는 이렇게 물었다. “물속에서 노니는 물고기는 물을 보지 못하는데 그거 왜 그런지 아나? 보이는 게 죄다 물이면 물이 없는 것과 같기 때문일세. 지금 낙서는 책이 온 방에 가득..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