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펌글 · 자료/문학 썸네일형 리스트형 『언어로 세운 집』- 추억의 한국시 32편 저는 이어령 이 양반, 말이 많고 경망되이 보이게 말을 빨리해서 별로 좋아하는 타입이 아닌데, 그러나 이 양반이 글을 쓴 걸 보면 다방면으로 박식할 뿐 아니라 그 풀어내는 재능에 깜짝 놀라곤 합니다. 천재예요. 이 책에 실은 글은 20년쯤 전에 某신문에 기고했던 것이라는데, ‘어처구.. 더보기 함민복, <눈물은 왜 짠가> 전문 최애경, 89 ×101cm 한지에 채색, 1993 지난 여름이었습니다. 가세가 기울어 갈 곳이 없어진 어머니를 고향 이모님 댁에 모셔다 드릴 때의 일입니다. 어머니는 차 시간도 있고 하니까 요기를 하고 가자시며 고깃국을 먹으러 가자고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한평생 중이염을 앓아 고기만 드시면 귀에서 고름이 나오곤 했습니다. 그런 어머니가 나를 위해 고깃국을 먹으러 가자고 하시는 마음을 읽자 어머니 이마의 주름살이 더 깊게 보였습니다. 설렁탕 집에 들어가 물수건으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습니다. "더운 때일수록 고기를 먹어야 더위를 안 먹는다,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고깃국물이라도 되게 먹어둬라." 설렁탕에 다대기를 풀어 한 댓 숟가락 국물을 떠먹었을 때였습니다. 어머니가 주인아저씨를 불렀습니다... 더보기 객주(客主) 만화(劇畵), 정말 괜찮습니다. 우리 팔자가 꼬이면 얼마나 꼬이겠느냐? 구경이나 한번 해보자! 이런 대사는 원작 소설엔 안 나왔을 겁니다. 저들은 최돌이와 잔금이인데, 최돌이란 ‘인간’이 180도 확 바뀌는 순간이거든요, (소설 읽은 지가 하 오래돼서 전혀 기억이 안 납니다만) 이 대목을 소설에서 그리자면 꽤나 페.. 더보기 이두호 -『객주』(劇畵) 이두호의 작품은 현대인의 생활보다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민초들의 삶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500년의 조선왕조가 기울어져 가는 조산 말 탐관오리들이 폭정을 휘두르던 때, 삶의 보금자리를 잃고 전국을 떠도는 백성들의 恨에 초점을 두고 있다. 몰락한 양반의 여식으로 기생이 된 .. 더보기 뒤집어 읽어도 되는 시 (이규보,「美人怨」) 미인원(美人怨) - 이규보 腸斷啼鶯春 꾀꼬리 우는 봄날 애간장 타는데 落花紅簇地 꽃은 떨어져 온 땅을 붉게 덮었구나 香衾曉枕孤 이불 속 새벽 잠은 외롭기만 하여 玉瞼雙流淚 고운 빰엔 두 줄기 눈물 흐르누나 郎信薄如雲 님의 약속믿음 없기 뜬 구름 같고 妾情撓似水 이내 마음 일렁이.. 더보기 오세영 그림,『토지』-만화-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를 주무대로 한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가 만화로 나왔다 2015.07.01 나는 여태 『토지』를 안 읽었습니다. TV 드라마로 두 번인가 했을텐데, 그 마져도 제대로 챙겨 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스토리는 대충 안당께요???. 평사리 최참판댁.. 더보기 唐詩(逸話) 진기환 편역 / 출판사 명문당 | 2015.06.30 머리말 일러두기 1. 駱賓王 - 反骨의 천재 2. 王勃 - 요절한 천재 3. 沈佺期 - 五言律詩의 초석 4. 宋之問 - 詩와 다른 사람 5. 賀知章 - 酒中八仙 . . . 중략 . . . 52. 羅隱 - 원망과 풍자 53. 鄭谷 - 一字師 54. 皎然 - 詩僧 55. ?巢 - 들국화를 읊다 56. 詩로 이룬 .. 더보기 주종연 산문집,『기억 속의 풍경』 주종연 지음 태학사 | 2015.06.10 제2회 김태길수필문학상 수상한 주종연의 산문집『기억 속의 풍경』. 어린 나이에 전쟁을 치르며 가족과 고향을 잃은 불운한 디아스포라 세대의 아픈 추억을 엮었다. 일제 침략과 동족상잔의 비극 속에서 힘이 없어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지 못했던 슬픔이 ..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