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9. 12:16ㆍ발칸반도/동유럽
보헤미아의 진주 / 체스키 크롬로프 / Cesky Crumlov
머. 머야! 이건? 그림이야 안내도야?
아니? 이게. 진짜. 여. 여기란 말야?
테마파크 그딴 게 아니고?
진짜루 먹구 자구 하는, 사람이 실제로 살고 있는 동네란 말이지?
으으으으, 나 죽네,,
망또다리? 다리 이름은 누가 진거래?
체스키 크롬로프城 을 상하좌우로 이동하는 통로라지? 요긴하겠다 그럼.
옛날에 나무다리였을땐 분위기 쥑여줬겠다 그지?
블타바 江, 이게 프라하 까지 연결된다던데,
그럼 그 뿌리가 어디메래?
소방도로. 이면도로. 처럼.
물 길도, 소방물길. 이면물길. 있을 수 있는 거자나.
여긴 차가 일체 못 다니지. 전부 걸어다녀야 하지.
그럼 이삿짐은 어떻게 하냐구? 그야 모르지.
비 왔지. 그것도 많이 왔지.
스타일 조금 구겼지. 아니 많이 구겼지.
땡볕은 나도 싫었지만, 비가 너무 왔어. 속상하데...
아니 이런 촌구석에 웬 갤러리?
에곤 실레? 살바도르 달리? 마이 들어봤다 이거.
근데 얘네들이 왜 여기에?
참새가 방아간 그냥 갈 수 있나?
기꺼이 7 유로 내고 <에곤 실레>를 보러갔는데,
진품은 무슨 진품, 다 복사본이더라. 그게 만일 진품이었다면 관리가 너무 허술한거지.
내가 에곤 실레 그림은 대충 다 봤겠거니 했는데, 이까짓 정도는 째비도 안돼,,
아니 세상에, 여자가 제 거시기를 양손으로 벌리고서...!!!
스보르노스티 광장. 13C 그 시절엔 장터였겠지.
비가 안올땐 여기 주민들이 중세시대 복장으로 돌아댕긴다고 하던데...
보다시피 지금은 비 때문에 터엉-,,
근데 가게들이 모두 수학여행 온 애들을 대상으로 장사하는 거 같어.
저 동상이 누구라더라? '네포묵' 신부라던가?
여기 다리 이름이 이발사 다리라지? 아니, 이발소 다리랬나?
그럼 저 동상을 이발소에서 세워준 거야?
저 붉은 지붕들, 우리와 같은 기왓장일까? 아니겠지?
체스키 크롬로프 城,
글쎄~ 보기엔 별거 아닌데, 세계 300대 건축물에 들어간다는 걸 보면, 뭔가 이유가 있을 터,
이 성 안에 중세의 모든 건축양식이 다 들어있다더군.
으으__,, 입 벌어진다 이거__..
눈에 보이는 모오든 게 다아 세계문화자연유산이래.
저 집들은 거의가 음식점 아니면 여관이라데.
에곤 실레가 그린 그림 중에 이거랑 아주 똑같은 게 있던데,
그렇다면 보는 눈은 나랑 똑같단 얘기지?
망또다리에 올라온 거지.
"얘, 넌 여기서 자랐니? 나중에 고향 그리워서 어떡하니 넌?"
후원도 넓은데.. 좋긴한데.. 레드니체를 다녀와선지.. 좀...
꼴레노라고 특식으로 먹은 건데 정말 맛있더라.
돼지 족발을 통으로 궈 온 건데 혼자서 다 먹는거다.
물론 우리가 먹는 족발과는 많이 다르지. 느끼하지 않아.
광장 옆에 있는 건데 책이고 엽서고 지도고, 인터넷까지도 다 있더라.
장사하는 사람이 공무원일 걸?
아쉽다. 많이 마아니.
일정이 너무 짧아서 아쉽고,
비가 와서 아쉽고,
다시는 못 올 거라는 생각에 더욱 아쉽고 ___...
아쉬운 사람이 어디 나 뿐일까?
아저씨~, 혹시 여기가 고향 아뉴? 고향 찾아온 거 맞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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