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이즘은 인간이 만든 것이다. 즉 인간이 세상을 어떻게든 이해하고 설명하려 몰두한 끝에 만들어 낸 것이다. 하지만 막상 만들어 놓은 이즘은 도리어 인간의 생각을 옥죄어 사회를 부자유하게도 한다. 그러한 구속에 저항하거나 분개한 인간은 또 다시 새로운 이즘을 만들어 내기 마련이다. 이즘이 많을수록 시즘(schism: 분열,분파)도 많아지는 것이다."
페이지수 568 사이즈 153*224mm / 판매가 ㅣ 서적 품절
지은이_ 아서 골드워그Arthur Goldwag
미국의 출판인이자 저술가. 케니언 대학과 브라운 대학교를 졸업한 뒤 20여 년간 랜덤하우스, 뉴욕 리뷰 오브 북스, 이달의 책 클럽 등에서 책을 기획?편집하고 글을 쓰는 일을 해왔다. 다방면의 책을 두루 읽으면서 기억도 잘하는 재능, 그리고 다년간에 쌓인 지식 편집 노하우. 골드워그가 지닌 이 둘의 결합은 일반인들의 지적 호기심을 해소해주는 책 『빌리프넷의 카발라 가이드』(The Beliefnet Guide to Kabbalah, 2005)와 『이즘과 올로지』(Isms and Ologies, 2007)의 집필로 이어졌다.
『빌리프넷의 카발라 가이드』는 마돈나, 데미 무어, 패리스 힐튼, 브리트니 스피어스 같은 인기 연예인들이 심취했다고 알려져 미국 대중의 관심을 모은 ‘카발라’(유대교의 신비주의 교파)에 대해서 그 본질과 기원, 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이즘과 올로지』는 유사 이래 인류가 세상에 대한 이해와 해석을 표명한 총체인 온갖 주의, 이념, 학설, 이론, 교리 등을 집대성해 엮은 책이다.
목차
서문주의 _ 004
저자의 말 _ 008
일러두기 _ 016
# 정치와 역사
노예 제도 폐지론 / 아프리카 중심주의 / 무정부주의 / 무정부적 노조 지상주의 / 영국 국교회 반대주의를 반대하는 주의 / 반세계화 / 반유대주의 / 권위주의 / 발카니즘 / 쌍방주의 / 볼셰비즘 / 인민헌장 운동 / 식민지주의 / 공동체주의 / 공산사회주의 / 공산주의 / 보수주의 / 세계주의 / 딕시크래티즘 / 반이상주의 / 에드워드주의 / 자민족 중심주의 / 팽창주의 / 팔랑헤주의 / 파시즘 / 연방주의 / 페미니즘 / 페니언주의 / 봉건제도 / 가비즘 / 드골주의 / 세계화 / 그린배키즘 / 헬레니즘 / 제국주의 / 의도주의 / 개입주의 / 실지회복주의 / 이슬람주의 / 잭슨주의 / 재커비언주의 / 자코뱅주의 / 스튜어트 왕조 부활주의 / 제퍼슨주의 / 지하드주의 / 징고이즘 / 모르쇠 / 자유주의 / 자유지상주의 / 리쿠드주의 / 로코포코주의 / 러디즘 / 명백한 사명설 / 장원제도 / 마오쩌둥주의 / 멘셰비즘 / 미나키즘 / 먼로주의 / 머그웜프주의 / 다자주의 / 국수주의 / 나치즘 / 신보수주의 / 비원본주의 / 오렌지 당 운동 / 원본주의 / 오언주의 / 고보수주의 / 범아프리카주의 / 페론주의 / 팔랑헤주의 / 포퓰리즘 / 리젠시 시대 / 공화주의 / 왕정복고 시대 / 거친 개인주의 / 생시몽주의 / 상퀼로티즘 / 분파주의 / 성차별주의 / 사회구성주의 / 사회주의 / 슈펭글러주의 / 스타하노프 운동 / 스탈린주의 / 슈트라우스주의 / 엄격 해석주의 / 노조 지상주의 / 문언주의 / 왕당주의 / 전체주의 / 트로츠키주의 / 일방주의 / 공상적 이상주의 / 빅토리아주의 / 휘그주의 / 윌슨주의 / 시온주의
# 철학과 예술
추상 표현주의 / 탐미주의 / 아리스토텔레스주의 / 아르누보 / 원자론 / 무조 음악 / 신고전주의 / 작가주의 / 바우하우스 / 크로모루미나리즘 / 고전주의 / 컨페티즘 / 구성주의 / 입체파 / 문화 연구 / 견유주의 / 다다이즘 / 퇴폐주의 / 해체주의 / 점묘법 / 이원론 / 경험주의 / 쾌락주의 / 본질주의 / 유퓨이즘 / 실존주의 / 표현주의 / 야수파 / 형식주의 / 미래주의 / 관념론(이상주의) / 이미지즘 / 인상주의 / 국제주의 양식 / 라캉주의 / 논리 실증주의 / 유물론 / 사회 개량론 / 미니멀리즘 / 모더니즘 / 일원론 / 마익터리즘 / 자연주의 / 신고전주의 / 신조형주의 / 뉴크리티시즘 / 신역사주의 / 허무주의 / 유명론 / 객관주의 / 우인론 / 오리엔탈리즘 / 오르피슴 / 현상주의 / 현상학 / 플라톤주의 / 다원론 / 점묘법 / 실증주의 / 탈식민주의 이론 / 포스트모더니즘 / 후기 구조주의 / 실용주의 / 정밀주의 / 라파엘 전파 / 피타고라스주의 / 극단적 이상주의 / 합리주의 / 리얼리즘 / 상대주의 / 르네상스 인본주의 / 낭만주의 / 스콜라주의 / 분리주의 / 12음 기법 / 긴 낱말 즐...겨 쓰기 / 사회다윈주의 / 사회주의 리얼리즘 / 소크라테스주의 / 유아론 / 궤변 철학 / 스토아 철학 / 구조주의 / 질풍노도 / 초자연주의 / 절대주의 / 초현실주의 / 상징주의 / 초월주의 / 공리주의 / 소용돌이파
# 과학
연금술 / 인류 우주론 / 행동주의 / 브라운 운동 / 나비 효과 / 천변지이설 / 카오스 이론 / 촘스키 언어학 / 우주 상수 / 다윈주의 / 우생학 / 정신분석학 / 가이아이즘 / 점진주의 / 동종 요법 / 융주의 / 라마르크주의 / 리센코 학설 / 메스머리즘 / 무어의 법칙 / 대상관계 이론 / 오컴의 면도날 / 플로지스톤설 / 판 구조론 / 부정의 원리 / 단속 평형설 / 적색 편이 / 스톡홀름 증후군 / 끈 이론 / 상대성 이론 / 굴성 / 불확정성 원리
# 경제
금은복본위제 / 중금주의 / 자본주의 / 차탈리즘 / 변증법적 유물론 / 푸리에주의 / 게임 이론 / 조지주의 / 그레셤의 법칙 / 케인스주의 / 자유방임주의 / 맬서스주의 / 한계주의 / 마르크스주의 / 중상주의 / 금속주의 / 통화주의 / 독점주의 / 중농주의 / 보호주의 / 공급 측면의 경제학 / 테일러주의 / 윈윈 / 제로섬
# 종교
양자론 / 불가지론 / 알비파 / 무천년설 / 재세례파 / 애니마티즘 / 애니미즘 / 인지학 / 도덕률 폐기론 / 아리우스파 / 아르미니위스설 / 무신론 / 애슬리카니즘 / 아우구스티누스주의 / 바비즘 / 바하이즘 / 침례 / 흑인 이슬람 원리주의 / 보고밀파 / 영국 유대주의 / 불교 / 칼뱅주의 / 캠벨주의 / 카포크래티아니즘 / 카타리파 / 기독교 / 기독교 정체성 / 기독교 재건주의 / 기독교 환원주의 / 크리스천 사이언스 / 유교 / 회중파교회주의 / 영혼 창조설 / 다비파 / 이신론 / 천계적 사관 / 기독교 주권 운동 / 도나투스파 / 동방 정교회 / 에비온파 / 감독제주의 / 에세네파 / 윤리 협회 운동 / 에우티케스주의 / 복음주의 운동 / 복음주의 / 주물 숭배 / 유한한 하느님주의 / 프리메이슨단 / 근본주의 / 갈리아주의 / 영지주의 / 하시디즘 / 택일신론 / 신비주의 / 힌두교 / 역사주의 / 인본주의 / 우상파괴주의 / 백치 같은 행위 / 지적 설계론 / 이슬람교 / 자이나교 / 얀세니즘 / 여호와의 증인 / 유대교 / 카발라교 / 카라이즘 / 자유주의적 광교회파 / 로드주의 / 루터교회 / 마기교 / 만다야교 / 마니교 / 마르키온파 / 마론파 / 마라노파 / 메시아 유대교 / 감리교 / 천년왕국설 / 밀러파 / 미트라교 / 수도 생활 / 그리스도 단성설 / 일신교 / 그리스도 단의설 / 몬타누스파 / 모르몬교 / 머글턴파 / 신비주의 / 이슬람 국가 운동 / 신플라톤주의 / 네스토리우스파 / 신사상 / 이교도 재건주의 / 만유 내재신론 / 범신론 / 파르시교 / 펠라기우스파 / 오순절 운동 / 바리사이파주의 / 경건주의 / 필그림 / 다신교 / 후천년왕국설 / 전천년왕국설 / 장로교 / 과거주의자 / 개신교 / 신의 섭리주의 / 청교도주의 / 퀘이커교 / 정적주의 / 라스타파리아니즘 / 로마 가톨릭 / 안식일 엄수주의 / 성직 특권주의 / 사두가이교 / 살라피즘 / 사마리아주의 / 산테리아교 / 사이언톨로지교 / 세속적 인본주의 / 반펠라기우스파 / 분리주의 / 세트 영지주의 / 제7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 / 셰이커교 / 샤머니즘 / 시아파 / 신도 / 시크교 / 소치니파 / 수피즘 / 수니파 / 대체 신학 / 스베덴보리파 / 제설혼합주의 / 탄트리즘 / 도교 / 유신론 / 신지학 / 티베트 불교 / 토테미즘 / 옥스퍼드 운동 / 울트라몬타니즘 / 통일교 / 유니테리언 유니버설리즘 / 유니티 교회 / 발렌티누스 영지주의 / 부두교 / 와하비즘 / 조로아스터교
# 성도착 외
노출증 / 페티시즘 / 마찰 성욕 도착증 / 마조히즘 / 성도착증 / 소아 애호증 / 사디즘 / 복장 도착증 / 관음증 / 불안 / 배비트리 / 보들러라이즈 / 브로브딩내지언 / 부시즘 / 카사노바 / 캐치-22 / 쇼비니즘 / 콜리어 형제 신드롬 / 컴스토커리 / 돈후안증 / 도플갱어 / 어떤 것을 무가치하게 만드는 행위 / 게리맨더 / 게슈탈트 / 골드위니즘 / 그래드그라인디즘 / 홉슨의 선택 / 키치 / 릴리푸션 / 마키아벨리주의 / 미코버리즘 / 미시즈 그룬디 / 머피의 법칙 / 팽글라시언 / 파킨슨의 법칙 / 페크스니피언 / 피터의 원리 / 폴리애나 / 키호티즘 / 라블레시언 / 사피즘 / 샤덴프로이데 / 스푸너리즘 / 유라이어 힙 / 볼스테디즘 / 벨탄샤웅 / 벨트슈메르츠 / 야후 / 자이트가이스트
감수자의 말 _ 556
옮긴이의 말 _ 559
표제어 찾아보기 _ 562
출판사서평
방대한 지식키워드 수록, 흥미진진한 해설
450가지 온갖 사상이나 주의들의 기원과 용례, 일화, 왜곡의 역사를
예리한 통찰과 신랄한 풍자, 경쾌한 위트로 풀어낸 매력만점 지식백과사전!
이 세상에 넘쳐나는 450가지 주의, 이념, 학설, 이론, 교리를 망라한 백과사전
『이즘과 올로지』는 인류가 유사 이래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며 그 속에서 변화를 꾀하고자 만들어낸, 이른바 ‘-이즘(ism)’ 또는 ‘-올로지(ology)’라고 하는 온갖 주의, 이념, 학설, 이론, 교리 등을 집대성한 사전이다. 6개 분야(정치와 역사 / 철학과 예술 / 과학 / 경제 / 종교 / 성도착 외)에 걸쳐서 표제어 450가지를 망라했으며, 일반적 지식에 저자의 주관적 해석을 맛깔 나는 입담으로 가미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선사하는 에세이식 서술이 특징이다.
유구한 세월 동안 인간이 세상을 바라보면서 머릿속에 떠올리며 개념화한 ‘생각’들은 어마어마하게 방대하고 심오하며 다종다양하다. 어떤 생각은 사회 깊숙이 흐르고 흘러 한 시대를 풍미하기도 하고, 또 어떤 생각은 당대에 ‘이단’이라는 낙인이 찍혀 백안시되다가 다음의 어느 시대에 생각의 혁명과 사회의 진보를 불러와 패러다임으로 자리하기도 한다.
한편, 집권자의 가당찮은 생각이 사회 전체로 물들어 질곡의 역사를 여는가 하면, 대중의 올바른 생각이 야만적 역사를 종식하고 평화의 세기를 열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 생각들에는 어떠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개중에는 우리가 학교 다닐 때 달달 외우기 바빴던 나치즘, 파시즘 같은 정치 이데올로기와 더불어 고전주의, 낭만주의, 인상주의 같은 예술 사조가 있다. 또 진화론, 상대성이론처럼 때로 골머리 앓게 되는 과학 이론들도 있으려니와 기독교, 천주교, 이슬람교, 불교 등 인류 삶에 면면히 이어져 온 신앙 체계도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생각들을 고대에서 현대까지 아우르면서 발상의 기원, 사회적 기능, 역사적 가치를 저자 특유의 통찰을 곁들이며 살펴본다. 한편, 흔히 자신의 생각이나 분석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주의, -론, -설’이라는 말로 어물쩍 넘어가는, 그럴수록 개인이나 집단 간의 소통이 명확해지기는커녕 더 혼란스러워지는 현상을 은근히 꼬집기도 한다. 아울러 그러한 말들이 오해와 분쟁을 일으키면서 세상의 평화와 행복을 앗아간 역사적 진실을 자연스럽게 일깨운다.
표준지식 + 주관적 해석 + 개성적 문체 = 읽는 묘미가 있는 ‘DIY 백과사전’
바야흐로 백과사전이 변화하는 시대이다. ‘계몽의 산물이자 문자문화의 총아’로 불리는 백과사전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카데미 안에서 각 분야 전문 지식인들 수만 명이 모여 오랜 숙고 끝에 엄정한 객관으로 기록하는 정통 표준지식의 집합이었다. 대표적인 것이 브리태니커로, 1768년부터 중단 없이 가장 오랫동안 출간된 백과사전이다. 브리태니커는 오랜 세월 전 세계 대중의 지성을 깨우고 지식 기반을 다지게 한 ‘부동의 명품 ...백과사전’이었으나, 어느 날 혜성처럼 나타난 ‘위키피다아’에 그 위상을 점점 빼앗기고 있다.
위키피디아는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사용자 참여의 온라인 무료 백과사전으로, ‘참여 / 개방 / 공유’를 표방하는 웹2.0 패러다임이 불러온 인터넷 공간 내 지식 생산 창구이다. 위키피디아는 브리태니커와 달리 아카데미 밖의 대중을 지식의 생산자로 끌어들였다는 점, 그리고 현 시점에 절박한 지식이 집단지성에 의해 현재진행형으로 창의되고 등재되고 편집되고 정정된다는 점에서 백과사전의 혁신을 불러왔으며, 그 잠재력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
이와 같은 지식의 민주화에서 어느 한 개인도 스스로 축적한 지식을 ‘나만의 백과사전’으로 엮어내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즉, 자신의 지식 기반을 근거로 지적 편향을 반영해 자기 고유의 관점과 글쓰기 편력을 쏟아내는 것! 물론 그 과정은 인고의 지식 탐험 여정이겠지만, 스스로 사유하면서 진리를 찾아낼 수 있는 여정이기도 하기에 보람찰 것이다. 『이즘과 올로지』는 그렇게 스스로 만들어보는 유일무이한 백과사전, 이를테면 ‘DIY 백과사전’의 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즘과 올로지』는 ‘아서 골드워그’라는 개인이 표준지식 너머로 자신의 박람강기와 지성을 발휘해 만든 백과사전이다. 미국에서 출판인 겸 저술가로 오래 활동해온 골드워그는 온갖 이즘과 올로지로 우거진 방대한 인류 지성의 숲에 야심차게 뛰어든 탐험가로 볼 수 있다. 이를테면 배경 지식을 짊어진 채 인류 지성의 숲으로 들어가서, 450가지 이즘과 올로지를 일일이 만나 알아본 끝에 저마다의 이력을 정리하고 자신의 사유와 통찰을 보태어 ‘설명 푯말’을 세우기에 이른 것이다. 골드워그가 세워놓은 ‘설명 푯말’을 하나하나 읽어가다 보면, 다가갈 엄두가 잘 나지 않던 지성의 숲에 발을 점점 깊이 들여놓으며, 어느 결엔 골드워그의 독설과 유머에 퍼질러 앉아 웃어젖히게 될 것이다.
‘핏기 없는 개념’에 생기를 불어넣은 흥미진진한 백과사전
백과사전은 ‘전문가 시대’, ‘지식 통섭의 시대’로 지칭되는 현대에 들어 더욱더 긴요해졌다. 원활한 사회적 소통에 있어서 잡학적이리만큼 종합적인 지식이 강력한 무기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백과사전은 보통 자모순 체계로 서술되어 있어서, 지식의 씨줄과 날줄이 유기적으로 엮인 체계적인 지식을 직접 건네지는 못한다. 백과사전 안에서 밖으로까지 난 지식의 미로를 철저하게 헤매어봐야 비로소 체계적인 지식을 쥘 수 있고 지적 능력도 향상된다. 그런데 백과사전이 마냥 무미건조해서야 지식의 미로를 헤매어볼 의욕이 어디 오래가겠는가.
『이즘과 올로지』는 ‘백과사전 읽는 묘미’를 톡톡히 선사한다. 자유분방한 에세이적 서술 자체도 읽는 분위기를 한결 편안하게 해주지만, 유쾌하고 때로 통쾌하리만치 읽는 재미를 주는 요인은 바로 풍부한 수사와 인용이다. 탁상공론처럼 좀체로 와닿지 않는 설명이 이어지나 싶으면 어김없이 신랄한 풍자나 번뜩이는 위트, 기발한 연상이 툭툭 튀어나온다. 그러한 수사는 인용과 더불어, 해당 표제어를 둘러싼 시대 정황과 관련 인물들의 캐릭터가 유감없이 발현되는 데 촉매가 된다. 당대를 풍미한 사조나 이념/노선의 첨예한 갈등을 응축한 문건, 어록의 인용은 ‘백문이 불여일견’에 비길 법한 전달력을 발휘하며 시대와 인물의 생생한 표정을 읽게 한다. 그러면서도 끝내는 진지한 논의를 놓치지 않는다. 개념의 기원과 역사, 오늘날 원용되는 양태까지 충실히 서술한 이 책에서 특히나 돋보이는 부분은 바로 ‘종교’ 편이다. 그 자체로 전 세계 종교의 역사와 현황을 망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천의 말
개그 섞인 충실한 설명, 풍부한 인용, 촌철살인이 어우러진 재밌는 사전! 이 책을 통해 ‘나만의 사전’을 만들어보는 독자들이 생겨나길 바란다. _남경태(『개념어 사전』 저자)
온갖 주의, 신념, 교리, 이론들 하나하나의 기원과 숨겨진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다. 그런데 뭐니뭐니 해도 이 책이 내뿜는 재미는 바로 책장 여백에 “골 때리네~”라고 써넣을 기회가 잔뜩 있다는 것!
_『워싱턴 포스트』
솔직하고 재미있으며, 무엇보다도 중독성이 강하다. 이 책의 저자 골드워그는 유쾌하고 열정적인 지식 가이드이다. _『파이낸셜 타임스』
기지 넘치는 글 솜씨가 돋보이며 쓸모 있고 배울 것 많은 교양서로 손색없다. 늘 궁금해 묻고 싶었지만 입 밖에 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시원하게 설명해주면서도, 온갖 이즘과 올로지를 만들어내는 데 급급한 인간들이 빚은 지적 왜곡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잘 서술했다.
_마이클 루이스(미국의 저명한 언론인, 베스트셀러 작가)
단순한 사전이 아닌, 독자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재미를 주는 책이다. 인류 역사에 등장했던 중요한 사조들은 대부분 무시무시하게 얼어붙고 말았다. 이 책이 그것들을 지적으로, 또 이해하기 쉽게 해동하여 살려냈으니 무척 흐뭇한 일이다. _스테판 프라이(영국의 인기 배우 겸 연출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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