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편지』

2019. 9. 1. 18:30책 · 펌글 · 자료/인문 · 철학 · 과학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도서로 적당할 듯하외다.

나 같은 늙은이들에겐 독서 정리 차원에서 괜찮겠고......

☜  안 좋은 의미로 하는 말이 아니외다.







인문학 편지

 

인문학 편지 동서양 인문고전 33선

2014.9


『인문학 편지』는 문학평론가인 송용구 교수가 철학과 사상 분야, 사회와 역사 분야, 문학 분야에서 세기를 뛰어넘어 명저로 손꼽히는 책들을 선별하고, 책에 대한 자세한 해설과 책을 요약해 주는 짧은 편지를 곁들인 책이다. 세기의 성인으로 꼽히는 공자의 《논어》에서부터 북학파의 대표 주자의 한 사람이었던 박지원의 《열하일기》, 또 인류의 영원한 친구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등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인간답게 살 수 있는지, 삶에서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인류가 어디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에 관한 해답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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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_ 가장 인간다운 인간의 길을 찾아서


인문학 혹은 인문주의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인간다움을' 뜻하는 후마니타스(humanitas)에서 유래했다.  BC55년 로마의 키케로가 정의한 개념이기도 하다.



제1장 철학과 사상 분야의 명저 이야기


1.  인간다운 인간의 성품, ‘인’  - 공자의 《논어》



孔子는 14년 동안 전국을 떠돌며 王과 諸侯들에게 자신의 사상을 설파했다. 헛고생만 하다가 歸鄕하여서는 5년 동안 弟子양성에 열정을 쏟았다. 孔子의 저서 : 《논어》, 《시경》, 《서경》, 《예기》, 《악기(樂記)》.

*《논어(論語)》는 는 유교의 뿌리이자 儒學의 뇌수에 해단한다고 할 수 있다. 孔子의 가르침과 행동, 공자의 글, 공자와 제자들 간의 대화록, 제자들의 말과 실천을 孔子 死後에 제자들이 집대성한 책이다.



2.  ‘인’의 근본은 인간의 선한 본성 -  맹자의 《맹자》


3.  자연을 닮아가는 인생 -  노자의 《도덕경》과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덕(德)이 높은 사람은 스스로 덕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덕이 있는 것이다. 덕(德)이 낮은 사람은 덕이 있는 체함을 뿌리치지 못한다. 그런 까닭에 실은 덕이 없는 것이다.

인(仁)이라는 줄기는 손을 내밀듯 가지를 뻗어서 가지 끝에 덕(德)이라는 열매를 맺는다. ‘인자한 성품으로 덕을 나타내는 사람이 군자다.’



4. 겸손에서 시작되는 진리 탐구의 길 -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5. 동반자의 길을 걷는 이성과 신앙 -  블레즈 파스칼의 《팡세》


6. 대화의 소통에서 함께 누리는 자유 -  마르틴 부버의 《나와 너》



친구의 장점을 기꺼이 인정하세요. 친구의 장점을 배우려고 노력해보세요. 친구의 부족함이 보이더라도 비판하기보다는 도와주려고 노력해보세요. "나"의 부족함을 "너"에게서 채울 수 있듯이 "너"의 부족함도 "나"의 장점으로 채워줄 수 있으니까요.




제2장 사회와 역사 분야의 명저 이야기


1. 문화의 벽을 허무는 지식인의 리더십 -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文化란 한 지역에 거주하는 그 지역의 주민들이 정신적 유대감 속에서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의미'를 만들어 가는 생활방식이다.



2. 그 어디에도 없지만 그러나 꿈꾸어야 할 세상 -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3. 역사는 창조의 스승 -  에드워드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와 아널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



에드워드 카(E. Carr)의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은, '역사란 역사가의 개인적인 주관에 의해서만 해석되고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역사가가 살고 있는 현재 시대와 현재 사회의 가치관에 의해 해석되고 평가되며, 그런 '역사'만이 객관성을 가질 수 있다고 믿었다.

"역사가는 과거를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또한 자시를 과거로부터 해방시키는 것도 아니며, 다만 현재를 이해하는 열쇠로써 과거를 정복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생선을 생선가게에서 살 수 있는 것처럼 역사가는 문서나 碑文 속에서 사실을 얻을 수 있다. 역사가는 사실을 얻어 집에 가지고 가서 조리하여 자기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식탁에 내놓는 것이다."

그는 서구사회를 근대사회로 바꿔놓은 역사적 사건을 18세기 말의 프랑스 대혁명과 산업혁명으로 보았으며, 20세기 최대의 사건으로 1917년 러시아 볼쉐비키 혁명이라 했다.


아놀드 토인비(A. Toynbee)는 《歷史의 硏究》에서,  1) 문명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2) 문명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3) 문명 쇠퇴의 원인은 무엇인가. 4) 문명의 해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서양 중심으로 역사를 보는 것이 아니라 서양과 동양을 아우르는 동등한 위치에서 균형적 시각으로 바아보고 있다.




4. ‘자유’의 제단 위에 바친 젊음의 피 -  잉게 숄의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


5. 자유를 결박하는 욕망의 올무 -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6. 소통과 상생의 사회, ‘프랙토피아’를 향하여 -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과 에른스트 슈마허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

 

제3장 문학 분야의 명저 이야기 소설과 드라마


1.  압제의 철벽을 넘어 자연의 품으로 -  프리드리히 실러의 《도적 떼》와 《빌헬름 텔》


2. 무한한 해석의 바다에서 상상의 돛을 올리자 -  허먼 멜빌의 《모비 딕》과 월트 휘트먼의 《풀잎》


3. 인간성의 생명나무를 찾아서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와《신약성경》




나의 선배 작가 톨스토이를 기억하십니까? 그는《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사람은 오로지 사랑에 의해서만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인간성, 사랑, 자유는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문학과 작가정신을 우리 가슴에 아로새기는 키워드다.


유대 백성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철저히 배반했던 바리새인들의 律法은 러시아 인민의 주권과 평등을 철저히 배반했던 소비에트 공산당의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와 다를 바 없다. 바리새인의 율법에서 종교의 본질인 사랑이 실종된 것처럼 그들의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서도 그 정치적 본질인 나눔의 미덕이 사라지고 말았다. 이데올로기라는 가면을 쓰고 실제로는 권력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을 깨닫지 못하고 권력자들에게 '자동인형'처럼 무기력하게 끌려다니는 러시아 민중의 삶을 지바고는 '잠'을 자는 것으로 보았다.




4.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인생의 가치 -  라인홀드 니부어의 눈으로 바라본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5 . 모두의 행복을 바라는 자의 절규 -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사천의 착한 사람》


6. 알의 껍질을 부수고 성숙의 하늘로 -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과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소설 《싯다르타》를 비롯한 헤르만 헤세의 여러 작품에는 서양과 동양의 문화적 경계를 넘나드는 폭넓은 문화적 지식이 담겨 있다. 이는 그가 다양한 책을 섭렵했음을 의미한다. 유명한 철학박사이자 印度학자였던 헤르만 군더르트의 서재는 세계 각국의 문학작품들로 가득차 있었다. 헤세는 할아버지의 서재에서 문학을 사랑하는 소년이 되었다.

헤세는 문화, 자연, 인간, 예술에 대한 이해력이 넓고 깊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데, 그는 문학, 신학, 철학, 심리학, 역사학, 종교학 등 인문과학의 명저들 뿐 아니라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명저들까지도 섭렵했다. 독서의 편식을 거부하고 서로 다른 분야의 책과 지식을 통섭(通涉)하는 헤세의 독서 이력이 그를 작가의 길로 이끈 결정적인 이정표가 되었다.




제4장 문학 분야의 명저 이야기 - 시


1. 세대를 초월한 서양의 잠언적 서사시 -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꿈이 클수록 비웃음도 많습니다. 그러나 꿈을 포기하지 마십시요. 꿈을 이루는 순간 조롱은 어느새 존경으로 바뀔 것입니다. - 하인리히 슐레이만



2. 시인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 프리드리히 횔덜린의 <빵과 포도주>와 <독일인의 노래>



이 책에서 가장 괜찮은 내용인데, 길어서 옮기지를 못하네. ㅠㅠ

연극에 대한 내용이외다.




3. 시인은 민중의 대변자 -  하인리히 하이네의 <슐레지엔의 직조공들>...과 <시궁쥐들>




메마른 눈에는 눈물이 없다

그들은 베틀에 앉아 이를 간다

"독일이여, 우리는 짠다 너의 수의를 짠다

세 겹의 저주를 짜 넣는다

우리는 옷감을 짠다, 우리는 옷감을 짠다!

한 겹의 저주는 신에게 드리노라, 우리는

겨울의 혹한과 기아의 고통 속에서도 그에게 기도했건만

우리가 바라고 기대한 것은 소용이 없었다

신은 우리를 조롱하고 우롱하고 바보 취급을 했다

우리는 옷감을 짠다, 우리는 옷감을 짠다!

또 한 겹의 저주는 왕에게, 부자들을 위한 왕에게 드리노라

우리들의 비참을 덜어 주기는커녕

우리가 가진 마지막 한 푼마저 빼앗아가고

우리들을 개처럼 쏘아 죽이라 한다

우리는 옷감을 짠다, 우리는 옷감을 짠다!

또 한 겹의 저주는 그릇된 조국에게 드리노라

그곳엔 수치와 오욕만 번성할 뿐

피어나는 꽃마다 일찌기 목이 꺾인다

그곳엔 타락과 부패가 구더기를 기른다

우리는 옷감을 짠다, 우리는 옷감을 짠다!

북이 날아갈듯 들썩거리고, 베틀은 삐걱소리를 내며 운다

우리는 밤낮으로 땀흘려 옷감을 짠다

낡아버린 독일이여, 우리는 너의 수의를 짠다

우리는 세 겹의 저주를 짜 넣는다

우리는 옷감을 짠다, 우리는 옷감을 짠다!


─ 하이네의 대표적 저항시 <슐레지엔의 직조공들> 全文




4. 정의와 사랑의 변주곡 -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부록 _ 현대인이 꼭 읽어야 할 인문학 명저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