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묘소 봉분, 새옷으로 갈아입혀 드렸습니다.
2019. 4. 5. 19:30ㆍ이런 저런 내 얘기들/내 얘기.. 하나
작년에 풀약을 칠 때 藥을 너무 많이 쳤는지 떼가 죽습디다.
─ 장묘하시는 분에게 물어보니, 봉분의 떼만 죽는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고 ─
암튼,, 검불이 돼버린 거무튀튀해진 떼를 걷어내고 (흙까지도 전부 다 뒤집고),
떼를 새로 입혔습니다.
200장을 샀는데, 딱 맞습디다.
저 마대자루에 50장씩 담아줍디다. (나르느라 힘 좀 썼죠.)
※ 유성 구암역에서는 장당 200원, 연산사거리는 300원이랍디다.
.
개나리도 너댓 대 살아서 꽃망울 맺고,
진입로엔 진달래도 피고,,
.
.
본래 산일(山役)이란, 손(巽) 없는 날을 잡아 진중하게 해야 하는 것이거늘,,
“알면 病, 모르면 藥” 이란 식으로 不知不識간에 해치웠는데,
─ 별 일이야 없겠죠?
제가 이사를 가거나 車를 새로 살 때마다 아버지께서
↓이렇게 경명주사로 부적을 써주셨습니다.
天命(천명)
天地一天地 : "天地는 오로지 하나,"
諸神在空中 : "神은 공중에서 자유자재일지니,"
本是無東西 : "東西가 어디에 있을 것이며,"
何處有南北 : "南北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
諸殺消滅 ! : "귀신일랑 물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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