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슈반슈타인 성(백조의 성) / 로엔그린 & 결혼행진곡

2015. 10. 28. 13:47음악/음악 이야기

 

 

 

 

노이슈반슈타인 성

 

 

 

 

오페라《로엔그린》은  1860년 8월 28일 리스트의 지휘로 바이마르 궁정극장에서 초연되어 큰 호응을 얻었고 이어서 빈과 뮌헨을 비롯한 여러 극장에서도 거듭 성공했다. 그런데 이 오페라를 보고서 완전히 황홀경에 빠진 소년이 있었다. 그는 할아버지의 이름을 물려받은 루트비히 2세라고 불리우는 바이에른 公國의 왕자였다. 1864년 19세에 왕위에 오르자마자 그는 바그너를 강력히 후원하기 시작했다. 당시 빚에 쪼들려 도망치던 신세였던 바그너는 완전히 팔자 고치게 되었다. 바이로이트에 바그너의 오페라만 공연하는 전용극장과 반프리트 저택을 지어줄 정도로 아낌없이 지원했다.

 

루트비히 2세는 190센티의 기골이 장대한 국왕으로 유럽 각국에서도 호감을 받았다. 하지만 평생 나랏일에는 관심이 없었고 결혼에도 뜻이 없었으며 오로지 심취했던 것은 중세 서사시 같은 문학과 바그너의 오페라뿐이었다. 그 외에 궁전이나 성을 짓는 취미가 있어 뮌헨 주변에 여러 채를 지었는데 재정이 바닥나면 빚을 끌어와서라도 지었다. 그 중에 슈반가우 산 위에다 오페라 <로엔그린>에서 영감을 받아 城을 지었으니《노이 슈반 슈타인 (新 백조의 성)》이라고 불렀다.

 

루트비히 2세는 1845년 뮌헨 외곽의 뉨펜부르그 궁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집 만들기를 좋아했는데 그의 건축에 대한 열정은 사실 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 루트비히 1세도 왕위에 오르기 전부터 뮌헨을 고전적 품위가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시작했고, 그의 아들 막시밀리안 2세는 영국의 네오고딕식 건축에 애착을 가지고 이를 뮌헨에 이식시켰다. 그런데 루트비히 2세는 뮌헨에 거주하는 것조차 꺼려했고 공공건축이 아니라 오로지 자기만을 위한 건축을 위해 뮌헨에서 떨어진 한적한 자연속에 꿈같은 궁전과 성를 세웠다.

 

그는 외국여행이라곤 프랑스이 파리에 갔다 온 정도밖에 없으나 문헌을 통하여 고전건축의 양식을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 이런 박식하고 까다로운 왕의 요구를 제대로 따라 줄 건축가가 그의 주변에 몇 명이나 있었을까? 그는 직접 건축을 구상했고 건축가와 예술가들에게 세세한 부분까지 이래라 저래라 했다.

 

1884년 린더호프 성이 완성되고 노이슈반슈타인城과 헤렌킴제城이 공사 중일 때 루트비히 2세는 그것도 모자라 또 다른 성을 지을 구상을 했다. 재정파탄에 직면한 바이에른 공국의 대신들은 유명한 정신과 교수 폰 구텐에게 왕의 정신 검사를 의뢰했다. 폰 구텐은 왈을 직접 검진해보지도 않고 정신분열증 환자로 진단했다. 이리하여 1886년 강제 퇴위 당했다. 뮌헨 남쪽의 슈탐베르크 호숫가 베르크城에 감금딘 지 얼마 안되어 호수에 빠져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글. 정태남)

 

 

 

바이에른의 왕이었던 루트비히 2세(1864~1886년 재위)는 왕이 된 지 2년 만에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배하여 주권을 잃고 이름뿐인 왕으로 전락한다. 이러한 정세로 인한 압박감에 본래 심약한 성품이 더해져 그는 고결한 왕들과 강인한 게르만족 신화 속의 신들이 사는 바그너 풍의 몽상의 세계에 틀어박히고 말았다. 그는 산꼭대기의 어린 시절 고향에 틀어박혀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비롯한 환상적인 중세의 성을 짓는 데에 중세의 여생의 대부분과 재산의 전부를 쏟아 부었다. 1886년 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완성되지 못했지만, 노이슈반슈타인의 방들은 웅장하기 그지없다.
외관은 중세지만, 중앙난방, 수도, 수세식 화장실, 심지어 전화에 이르기까지 근대 문명의 이기들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루트비히의 몽상을 현실로 만들어준 크리스티안 얀크(1833~1888년)의 원래 직업은 무대 감독이었으며, 노이슈반슈타인은 이러한 사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 단순히 중세의 성을 충실히 재건한 것이 아니라, 로마네스크, 비잔틴, 고딕 양식이 한데 어우러져 생동감이 넘치는 것이다. 모든 방에서 트리스탄과 이졸데, 그리고 그 밖의 바그너 테마를 묘사한 조각과 프레스코를 볼 수 있으며, 성 전체로 보았을 때에는 중세의 성배 전설을 표현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노이슈반슈타인 성 [Schloss Neuschwanstein]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 2009.1.20, 마로니에북스)

 

 

 

[VIDEO]

1.'Here Comes the Bride' Wedding song - Richard Wagner

2. Mendelssohn's Wedding March 

 

[Here Comes the Bride]

바그너가 1848년에 작곡한 오페라 '로엔그린'에 나오는 신부 입장 연주곡이다.

 

 

원제는 'Bridal Chorus'

일반적으로 "Here Comes the Bride" or "Wedding March"로 불리운다.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에서 엘사가 로엔그린과 결혼할 때 나오는 음악이다.

오페라가 늘 그렇듯이 로엔그린도 슬프게 끝난다.

엘사가 로엔그린에게 절대로 금기해야 할 것은 그의 신분에 대해서 물어보지 말 것이었다. 

하지만 엘사는 백작 부인의 유혹에 빠져서 결혼식 후에 로엔그린에게 금단의 질문을 하고 만다.

로엔그린은 엘사에게 자신은 성배를 지키는 기사의 한 사람으로 파르지팔 왕의 아들이라고 말한다.

이제 자기 정체가 밝혀졌기 때문에 신과 통하는 능력을 잃었다면서 성배를 지키는 몬살바트 성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엘사는 멀리 사라지는 그의 뒷 모습을 보면서 비탄에 빠져 죽어간다.

 

 

[Richard Wagner,1813~1883]

 

 

 

 

 

 

by engi / 이동활의 음악정원 ♣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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